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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9 12:20
솔로몬의 인생론, 전도서
 글쓴이 : 화검상s
조회 : 742  

전도서(Ecclesiastes)고 하면 처음 교회에 출석한 사람이나 초신자는 전도에 관한 책으로 착각하게 된다. 전도서는 히브리어로 "띠브레 코헬렛"(דִּבְרֵי קֹהֶלֶת)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회중에 선포한"이란 뜻이다. 쉬운 말로 말하면 "설교"이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설교는 모세의 설교인 신명기, 솔로몬의 설교인 전도서,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의 설교인 산상보훈, 사도행전 7장에 나오는 스데반의 설교, 베드로의 설교, 바울의 설교 등이 있다. 전도서는 "솔로몬의 인생론"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쉽다. 


전도서 1장, 2장, 3장만 읽으면 불교의 허무주의가 되고, 인생은 헛된 것이라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전도서는 마지막 장까지 모두 읽어야 한다. 솔로몬이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한 것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부귀, 명예, 권세, 지혜, 지식, 여자, 향락, 쾌락과 같은 것들이 겪어 보면 헛된 것이라는 것이다. 솔로몬은 자기 마음과 눈에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으며,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봤고, 가지고 싶은 것은 다 가져봤는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깊히 깨달았다.
 

솔로몬처럼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여 그것을 누리며 따라가다가 처절한 허무를 체험한 사람만이 영원한 것을 찾게 된다. 따라서 솔로몬이 많은 예산을 들여 직접 경험해 보고 내린 결론을 듣지 않고, 솔로몬이 추구한 것을 또 다시 추구하는 자들은 결국 솔로몬이 체험한 허무함에 빠지게 될 것이다.   


솔로몬은 부인을 일 천명이나 두고 세속적 쾌락에 빠졌다가 죽기 직전에 제 정신 돌아와서 전도서를 썼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원하는 것을 다 하게 하셔서 그를 허무함에 빠지게 한 다음, 장차 오고 오는 모든 인류에게 간증하게 하신 것이 전도서이다. 전도서의 메시지를 깨달은 자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고, 저녁에 따뜻하게 몸을 쉴 수 있는 방 한칸 있는 것으로 만족하며, 땀을 흘려 할 일이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게 될 것이다. 


주자십회(朱子十悔)는 송(宋)나라 주자(주희:朱熹)가 후대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해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뽑아 제시한 것이다. 90세을 바라보는 필자의 모친을 그리워 하면서 전도서의 말씀은 아니지만 우리 인생이 살아가는데 유익한 글귀라고 생각하여 잠시 음미해 본다.



1. 不孝父母, 死後悔 (불효부모, 사후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후에 뉘우친다.
2. 不親家族, 疎後悔 (불친가족, 소후회).
가족에게 친절히 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3. 少不勤學, 老後悔 (소불근학, 노후회).
젊을 때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
4. 安不思難, 敗後悔 (안불사난, 패후회).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후회한다.
5. 富不儉用, 貧後悔 (부불검용, 빈후회).
부유할 때 아껴 쓰지 않으면, 가난하게 된 후 후회한다.
6. 春不耕種, 秋後悔 (춘불경종, 추후회).
봄에 밭 갈고 씨 뿌리지 않으면, 가을이 된 후에 후회한다.
7. 不治垣墻, 盜後悔 (불치원장, 도후회).
담장을 미리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후에 후회한다.
8. 色不謹愼, 病後悔 (색불근신, 병후회).
이성을 삼가지 않으면, 병든 후에 후회한다.
9. 醉中妄言, 醒後悔 (취중망언, 성후회).
술 취해서 망언한 것은, 술 깨고 난 후에 후회한다.
10. 不接賓客, 去後悔 (부접빈객, 거후회).
손님을 잘 대접하지 않으면, 손님이 떠난 후에 후회한다.



전도자는 12장에서 결론을 내린다. 




"전도자가 지혜로움으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묵상하고 궁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전도자가 힘써 아름다운 말을 구하였나니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신바니라.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9-14)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가 결론이 아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가 전도서의 결론이다. 사람은 반드시 심판대 위에 서게 되는데, 알곡과 쭉정이가 있고, 충성된 자와 게으른 자가 있고, 악한 자하고 자비로운 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 심판을 받고 영원히 하늘의 별같이 빛이 날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끄러움 가운데 영원한 어둠에서 살아갈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헛되이 살지 말고, 자기의 사명을 찾아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에스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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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쩜 18-04-19 13:35
 
님도 일부러 허무함을 느끼려고 열흘 뒤에
휴거 온다고 뻥치고 다녔던 건가요?
지나가다쩜 18-04-19 13:41
 
세속적 쾌락의 도구로 쓰인 1000명의 인생따위는 그 소설속 악마한테는 아무겄도 아닌거였나 보네요.
리루 18-04-20 02:26
 
허구헌날 뻥치고 다녀도 천당 갈 수 있나요?
야해는 구라를 사랑하심?
침벹는언니 18-04-20 15:51
 
솔로몬 왕이라구요?
당시 이스라엘은 국가가 아닌 부족 수준이었습니다.
황폐한 사막 한 가운데 황금으로 궁전을 지을 수 있었다구요?
후궁이 1000명이었다구요?
수 많은 나라와 교역을 했었다구요?
다 구라입니다.
그 많은 나라들과 교역을 했다면 왜 교역한 국가들의 역사에 솔로몬의 나라와 교역을 했다는 기록이 없을까요?
솔로몬이라는 존재 자체가 유대역사를 제외한 그 어느 나라의 역사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솔로몬의 아버지라는 다윗 역시도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구요.
심지어는 다윗이라는 것이 인명이 아니라 부족장을 뜻하는 단어였을꺼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전도서? 그건 그저 수메르 문명을 짜집기한 짝퉁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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