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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4 07:48
공하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
 글쓴이 : ncser
조회 : 483  

공하다 공하다 생각하는 것은 진정한 불교 수행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거꾸로 생각, 이미지라는 악업을 쌓는 일입니다. 

수행자라면 그와는 반대로 생각을 끊고 공한 경계에 직접 들어가야 합니다.
공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오히려 그 경계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삼법인, 사성제 등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으로는 강을 건널 수가 없습니다.
생각을 끊어야 삼법인이건 사성제건 나타나고 관할 수 있게 됩니다. 

생각이라는 안개가 끼어 있는 한 보이지가 않습니다. 관할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생각이 끊어진 곳에서 보는 것이 지혜이고 관입니다. 이것이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공하다는 번뇌를 없애야 공해집니다. 생각으로는 이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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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치맨 18-04-24 08:07
 
'생각'을 어떤 개념으로 쓰십니까?
생각을 끊는 게 어떤 겁니까?
생각을 끊을 수 있나요?
생각이 없는데 뭘 본다는 얘긴가요?
생각이 없는 돌부처는 이미 생기기 전부터 깨달은 존재인가 보죠?
공한 경계란 무슨 뜻인가요? 그거 실제하는 개념입니까?
타이치맨 18-04-24 08:11
 
공하다고 하는데 그 공하다는 뜻이 뭔가요? 생각, 이미지가 왜 악업입니까?
사마타 18-04-24 11: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로니모 18-04-24 14:41
 
쓰잘덱 없는 생각이 넘 많아 있는걸 있는대로 못 보는 양반이 이런 소릴하다니.

참 표리부동, 외식하는 자의 전형같구려. ㅉ
발상인 18-04-24 15:53
 
본문이 말이 되려면 작성자의 "생각"이란 단어 개념이
우리가 판단하는 "생각"의 개념이 아니어야 최소한의 논거가 성립됨

그래서 타이치맨님의 지적은 당연한건데,
과연 저 지적에 합당한 답을 할만한 능력이 있을런지..

언어와 논리를 사용하는 사고에서 드러나는건
작성자의 내적현실과 객관적 외적현실이 정합되질 않는데,
이를 무리하게 합리화하기 위해서
열심히 애쓰는 타입으로 구별하는게 적합해보임
     
사마타 18-04-24 16:23
 
정곡을 찌르셨네요.ㅎㅎ
사실 저 글은 내용 자체만으로는 경전에 부합하는 좋은 글입니다. 문제는 그 생각이 뭐냐는거냐는 발상인 님 말이 핵심이긴합니다만, 직접관찰이란 수행의 의미와 단어만 놓고보면 교리와 일치하는 글이긴합니다.

참고로, 경전에서 버려야할 것이란 생각은, 자아가 있다는 생각, 내 안에 자아가 있다거나 자아에 내가 포함된다는 등의 일체의 생각, 대상과 그것을향해 일어나는 마음들이 항상하다는 생각, 그래서 갈애하고 취하면 행복해질 수있다는 생각 등등이지요. 뭐, 버리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절대 버려지는 것이 아니긴합니다만..ㅎㅎ
          
ncser 18-04-24 20:37
 
수행에서는 버려야할 생각과 버려야하지 않을 생각이 따로 없습니다. 실생황에서는
생각을 하되 그에 대한 집착을 놓는 것입니다만, 그냥 모든 생각을 버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수행의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내가 하는 생각에 집착하는
버릇, 습관이 중생에게는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바른 생각도 틀리고, 삿된 나의 생각도 틀린 것이지요.
               
사마타 18-04-24 21:01
 
얼마전까지 마치 공을 본듯이 공공하시던 분이 갑자기 무슨 일이래요? 이제 공은 수행을 통해 체득하는 것이지  공공한다고 얻어지는건 아무 것도 없다는걸 아셨나보네요. 축하합니다. 이건 진심입니다.
                    
발상인 18-04-24 21:26
 
생각이 아니라 "생각의 습관" 이라고 썼어야할 글이고
선험적 지식을 얘기하는건데 그 구별을 한다면
자신의 사유체계를 다시 세워야하는게 다음 과정임.

그 사유의 건축물에 무슨 기준으로 어떤 건축술을 도입하여
어떻게 사실을 판정하고 무엇을 실천할 것이며
무엇을 원하는가의 3가지 질문에 답을 준비할 필요가 있음

아직 갈길이 멀어보임
                         
사마타 18-04-24 22:28
 
오늘 신내렸습니까? ㅎㅎ 불교 공부 안하신 분이 불교의 "식"까지 가르치시네요. 진심, 대단합니다.

맞습니다. 생각의 습관이 불교에선 식입니다. 내가 늘 알음알이라고하는 그겁니다. ㅎ
이거 이거 불교 공부하는 사람들이 부끄러워지네요.
                         
발상인 18-04-24 23:05
 
가르치는게 되나요?
제가 굉장히 피하고 싶은 태도가 "가르치는 태도"이긴 합니다

사실 ncser씨에게 이런 어투를 보이는것부터 실수이긴 합니다

다만 왜 이런지 그 사유를 서술하기엔 너무 길어지는게
내 역량의 부족함인지라 "생략"하는 단계이고
개발하는 수순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아직 할 얘기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아마 다음에 할 얘기는 왜 사람의 정신세계가
"소우주"로 비견될 수 있는지 그 얘기를 "인"으로 삼고
"과"로서 우리의 주변에 어떻게 영향력을 끼치는지
그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올해안에요...

비록 부족함은 언제나 나를 웃으며 바라보지만
완벽한 인간은 언제나 없어왔고
나름 노력을 쌓아 누적된 노력의 성과를 꺼내보는 건
스스로의 사유에 타협의 대상으로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ncser 18-04-24 23:25
 
생각의 습관이라기 보다는 생각에 대한 집착입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생각 자체, 혹은 번뇌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발상인 18-04-24 23:35
 
일단 ncser씨가 본인이 가진

생각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행동(커뮤니티에서는 글)을
가생이 커뮤니티에서 보이고 있고,
집착이든 습관이든 이 구별을 명료하게 서술하질 못합니다

지적에 앞서 선행하는 서술을 못한다는 얘기죠
그러니 개념의 구별을 등한시하고 심지어 구별의 노력조차
서술에서 보여주는 것을 선행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이 지점을 기존에는 등한시 했기 때문이죠
원래 사유의 전진은 그렇게 전개되는 것이긴 합니다
이 커뮤니티의 장점 중 하나죠

계속 정진하길 바랍니다
                         
ncser 18-04-24 23:48
 
생각의 습관에서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오해를 하시고 있군요.
이것은 업에 대한 오해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업은 악업이 있고 선업이 있습니다. 생각의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된 습관은 없애고 좋은 습관은 길러야합니다.

이걸 다 뭉뚱그려서 습관이니 다 벗어나야 한다고 하면 안됩니다.
바로 위에서도 적었지만 습관이라기 보다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발상인 18-04-24 23:55
 
"명료"라함은 단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다면적인 의미를 갖지 않는 단어의 일면적 의도를
명확히 하는데서 비롯하여 "서술의 귀결"까지
다면성을 배제하고 일면적인 귀결 의도를 명백히 하는데 있습니다
아니면 노력이라도 제대로 하시던가요

그런데 여기서 또 선업과 악업 그리고 업이라는
신본주의적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인이 본인의 언어의미를 교정할 필요가 없도록
그 언어의 정의를 선행적으로 명시하세요

왜냐면 본인의 언어습관은 보편성이나 일반성과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자주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근례로 본문의 "생각"이란게 이런 경우지요
                         
ncser 18-04-25 00:24
 
선업, 악업, 업 이라는 단어와 신본주의가 무슨 관계 입니까?
오히려 인본주의적인 단어가 아닌가요? 이처럼 님이 그저 머리에서
떠오르는 단어들을 습관적으로 그냥 집어넣는 것처럼 제게는 보입니다.
이것이 님이 위에서 제게 말한 그것입니다.

일반성이나 보편성 마져도 서로가 다른 것이지요. 특히 종교나 수행처럼
개인적인 경험이 크게 작용하는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서로 간의 언어에 대한 의미가 이리도 다르고 배경지식 또한 다르니
서로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발상인 18-04-25 08:04
 
공이라는 개념을 전제로 깔면 "선과 악"이라는 경계가
"상대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인본주의적 귀결이 되는지라
고정적인 개념의 위치를 가질 수가 없음

예를들어 독립군의 일본군 "살해" 를 예로 들면
우리에겐 "선"이지만 일본군에겐 "악" 임

이걸 절대적으로 정하는 존재가 있다면 "신" 일 수밖에 없음
그래서 역사적으로 특히나 전쟁을 통해 "신"이 정한 것 같은
절대적 개념으로 활용되어 온게 "선과 악"임

"선과 악" 그리고 신본주의와의 관계는 이러함
공의 개념을 전제로 본인이 규정하는
선업,악업 그리고 업은 무엇을 말함?

언어의 규정은 어렵다기보단 복잡한게 맞을 것임
어렵다는건 어찌 풀지 갈피조차 못잡겠다는 얘기겠지만
복잡한건 그 매듭을 하나하나 풀면 되는 일이고

내적세계에서 개념의 적절한 지점을 찾아
성실하게 규정을 내리면 그것만으로도 본인에게 도움이 됨
정말 복잡한 개념은 적절한 규정을 내리는데 1년이 넘어가기도 함
                         
ncser 18-04-25 22:54
 
서로가 가진 개념들을 어찌하나하나 일일이 다 설명해가면서 글을
씁니까?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대충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지요.

짧은 문장으로 여러가지의 의미를 함축하기도 하는데 다 풀어 쓰려면
글이 너무 길어집니다. 배경지식이 비슷해서 이해할 수 있으면 하는 거고
다르면 이해가 어렵고 하는 거지요.

특히나, 종교와 수행은 믿음과 경험의 영역이 너무 커서 서로가 다른
믿음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보면 서로의 이해를 일치시키거나 접근시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똑같은 불교 수행을 하는 사람끼리도 기를 경험하지 못하면
없다고 비방하거나 믿지를 못하지 않습니까? 경험과 믿음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발상인 18-04-25 23:32
 
서로가 가진 개념상 말이 안된다보면 질의를 던지고
납득은 아니더라도 "가능성"이라도 짐작할 수 있어야
넘어가 줄만한 "배려"를 가질 수 있음

그런데 그게 성립이 안된다는게 나 뿐만이 아님
논리와 현실을 비교하며 살피더라도 기초적인 전제를 이루는
단어의 개념이 공감이나 동의가 되어야 거기서 파생되는 논거를
살피는데 배려를 가질 수 있음

이걸 어렵다 표현한다면 정신적 게으름에 지나지 않음
또한 감정적으로는 회피/방어반응에 지나지 않음

어떻게해서든 이를 표현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보이고 난 후면 그때부터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배려할 수 있음
*커뮤니티에서는 그 어려움의 접근을 하는 발제시도가 되겠음

단순히 어렵다?
본인의 결벽에서 비롯하는 변명에 지나지 않다보는게 현실적임
그리고 그게 보편적인 꼰대이기도 함
ncser 18-04-24 20:24
 
간단히 말하면 '모든 번뇌를 없애는 것' 입니다.

그런데 번뇌는 우리에게 쌓여 있습니다. 어떤 식인가 하면 가령 바나나가를 가지고 맛있다고
여기면서 쌓여 있거나, 맛없다고 여기면서 쌓여 있습니다. 이런 쌓여 있는 것들은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바나나가 맛있을수도 맛없을수도 있겠지요.
그 느낌을 쌓아두고 고착 시키는 것이 번뇌를 쌓는 것입니다.

공에 대한 생각, 이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다양한 생각과 이미지 등을
개개인들이 가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생각, 이미지, 느낌 등에 대해 집착 하여 번뇌가 쌓이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집착하여 쌓아 두는 것이
악업입니다. 지식을 가지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지식이 옳을수도, 틀릴수도,
이도저도 아무 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다고 여기면서, 그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
정도로만 인식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지식에 대한 집착 또한 우리에게는 쌓여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도 그러합니다. 불법에 대한 집착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이런 집착을 없애나가는 것이 불교 수행입니다. 그러면서 선정에도 들고 점점 더 높여나가면서
공에 대한 체험도 점점 더 깊어지고 하는 것이지요. 그저 책으로만 읽고 생각해본 공의 개념은
수행을 통해 1선정, 2선정 등등을 경험하게 되면 그에 따라 공에 대한 생각과 개념이 점점
달라집니다.

산의 중간에 올라서 보는 경치와 산꼭대기에서 보는 경치는 다르겠지요?

그래서 공이란, 수행을 통해서만이 진정으로 알 수 있는 것이지 생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삼법인과 사성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 말씀만 읽고 알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무좀발 18-04-29 20:05
 
모든것을 공으로 생각하고...
또 나중에는 공이란것도 없에고...
아상, 상을 멸해서..
마음을 죽인다...

"공하다는 생각이 잘못" 이다 가 아니라
과정으로서 단계에 해당 하는 문구 입니다.
연신환허 ... "환허합도"...
마음도 몸도 모두 허공에 날려
윤회의 법계를 벗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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