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교를 믿는 분들 중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런 분들에게 상처 입힌다는 생각을 하면,
그들의 신앙에 대해 심한 말을 할 때 가끔은 주저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능한 가장 강한 혐오와 경멸이 섞인 단어로
그들의 신앙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유는,
종교가 그 좋은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그들의 입을 닥치게 만든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아래 글에서 온 몸의 70%가 암으로 뒤 덮였던 환자가
하나님의 기적으로 나았다고 믿는다고 적혀 있지만,
여기 있는 어떤 기독교인도 반대의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확신하건데,
여기 있는 기독교인들중에 최소 50% 이상은
그 댓글을 보고 '황당한 이야기'라고 느끼셨을 겁니다.
근데, 같은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저런 소리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종교가 그들의 입을 닥치게 만든 거죠.
그들의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키는거죠.
웃기는 점은, 그런 헛소리를 했던 분이
다음이 그나마 정상적인 소리를 하면
또 적극적으로 편들어 줍니다.
다시 말해, 계속 미친 짓 하고 다니세요.. 라고 응원하는 모양새입니다.
비판이나 반대는 절대 없습니다.
오직 찬양 또는 닥치고 있기.
둘 중 하나만 선택가능한거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말도 안되는 것들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게 습관이 되고
그리고, 받아 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미친 목사새끼가 '팬티 벗어보라고 시켰을때, 벗으면 내 신도다'라고 할때
당신들도 모르고 '아멘'이라고 화답하게 되는 거겠죠.
다른 나라에서 자연재해로 수만명의 목숨이 희생 되었을때
'하나님 믿지 않아 생긴 일이다'라는 또라이의 헛소리에
'아멘~'이라고 화답하게 되는 거죠.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여기 계신 모든 종교인들이
죽음을 마주하는 마지막 그날까지
그 정도의 미친놈을 종교적 지도자로 만나시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