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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9 15:27
만약에 불멸(영생)하고 초인간이된다면 진리를 알 수 있을까요?
 글쓴이 : 별명뭐해
조회 : 973  

일단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도킨스를 좋아하죠. 저는 미래 과학 기술 혜택에 힘입어 영생을 하고 또 기계와 하나됨을 통해 초인간화함(이걸 허무맹랑한 생각이라고 한다면 죄송하지만 최근 논해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으신 겁니다)으로써 진리를 알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갑자기 의문이 드네요.

유발하라리의 신작 <호모데우스>를 보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영생이 가능해지고 끝까지 진리를 캐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인간을 유전자 조작, 기계 신체 장착, 빅데이터와의 결합, 나노 로봇 장착 등을 통해서 업그레이드 하면 지금 가진 육체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인식의 확장을 갖게 될거라고 합니다.

그 확장된 인식을 기반으로 세상을 좀 더 잘 볼 수 있을 테고 그동안 인지의 한계로 인해 밝힐 수 없었던 영역의 문제들이 해결 될 거라고 낙관하죠.

하지만 저는 의문인게 아무리 인간을 개조하고 또 인간을 완전히 넘어서 기계화 한다고 해도 '미지의 영역'은 여전히 남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인식이 어떤 물질에 기대고 있는한 한계가 있을 거라는 거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우주 너머 혹은 그 이상의 세계는 보지 못하잖아요.

예전에 어떤 철학자가 아무리 고도로 발달된 외계인이라 할지라도 그들도 종교를 갖고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어떤 물리적 틀의 한계상 미지의 영역은 항상 남아 있을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종교를 믿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인간은 막연한 믿음보다는 과학적 탐구심을 통해서 힘을 길러왔고 지금과 같은 발전된 문명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아무리 내가 영생한다고 해도 또 현미경, 광학 렌즈 같이 인식의 범위를 확장하게 하는 새로운 기기들의 도움을 받는다해도 인지의 한계 때문에 역시 진리는 알 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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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 18-04-29 15:44
 
제목만 보고 글을 씁니다.
진리? 있는 것을 바라 보시지요.
     
별명뭐해 18-04-29 15:53
 
노자적인 말씀이네요. 어떻게 무에서 유가 발생했는지 알 수 없으니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현재 존재하는 형식에 대해서만 논하자는 철학자죠.

하지만 만약 님이 좀 더 넓은 인식을 갖고 있는 기계와 결합한다면 이 세계가 전과는 전혀 다르게 보일 겁니다. 초음파로만 감지하는 박쥐와 시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감지하는 인간의 차이지요.

하지만 저는 어떤 신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진리가 아닌 절대적인 진리를 알고 싶습니다. 저는 그것을 과학기술을 통해 얻고 싶었지만, 역시 과학 기술에 힘입어 다른 것으로 갈아타봐야 그 틀도 여전히 한계를 갖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미지의 영역은 남는다는 거지요.
          
태지 18-04-29 16:20
 
미지의 영역은 계속 남을 것 같습니다.
한계를 극복? 어떤 한계를 극복하게 되는 것입니까?
안 죽는다 할 때.... 모든 것을 어떻게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기감을 말 하시는데 그 것은 하나의 능이라 할 수 있지만 기감을 통해서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어떤 것을 님이 생각하는지... 과거로부터 있었던 님이 생각하시는 일인데, 그 것에 대한 고민, 그릇에 대한 고민은 무엇? 어떤 앎에 대하여 원하는 것이고, 대중을 모두 좋게 보아 달라! 하시는 내용도 포함되는데, 앎을 어떻게 알려 하시는 것인지요?
               
별명뭐해 18-04-29 16:32
 
유전자와 기존 관습, 사상의 틀에 매인 인간을 넘어서 새롭게 진화된 존재가 탄생할 거라고 합니다.

이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죠. SNS,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서 개개인의 자아가 전 지구적 데이터 처리 시스템으로 합쳐졌습니다. 이러한 진화의 방향은 데이터 총합의 우주로의 확장입니다.

지구를 넘어 우주 끝까지 가게 되리라 예상할 수 있겠죠. 저는 그렇더라도 인식의 한계는 여전히 존재하리라는 의문을 품고 있는 겁니다.
                    
태지 18-04-29 16:55
 
유전자와 기존 관습, 사상의 틀에 매인 인간을 넘어서 새롭게 진화된 존재가 탄생할 거라고 합니다.
=> 누가 그렇게 말을 합니까? 말하는 사람도 없어야 하는 일인데...

"이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죠."
=> 어떻게 디지털 기술로 됩니까?

모든 앎을 얻다 할 때....
있는 것은 변화 하는데....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있다고 말을 합니다. 있는 것을 이해하고 활용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중을 모두 좋게 보려 할 때 어떻게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볼 때 좋게 볼 수 있겠습니까?

전 지구적 표현을 하셨는데..... 기감, 인터넷으로 되겠습니까?

인터넷, 네트웍으로 데이터 접속 기회가 더 많아지고 접속 기회가 쉬움에서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도함에서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쉽게 벌어질 일인 것도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인식의 한계는 여전히 존재하리라는 의문을 품고 있는 겁니다."
=> 한계는 있는 것을 다 이해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해야 할 것 같네요.
무지에 대한 것을 많이 좋게 인정한다면 그 것과 구별될 수 있지만 앎에 대한 욕구가 별로 없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발상인 18-04-29 23:18
 
가생이 종철게 처음이시죠?
환영합니다

그런데 이곳의 태지씨는 판타스틱4의 정예이사로서
고등사유의 공감대를 갖는 분들끼리는 모두가 "노답"으로
이해하는 분인데 한편으로는 "순수하다"보는 쪽입니다

가장 어려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가진 분으로서
기존에 이분을 아는 분들은 소통의 시도를 포기해버린
절대위엄의 반대경지인 최고 마스터십니다

그러니 본인역량의 분수를 고려하여
본인께서 가진 시간을 고려하시길 권고드립니다
정신병을 온라인으로 치유한다면
세계최고일텐데 우린 그런 역량이 안됩니다
                         
헬로가생 18-04-30 06:57
 
내가 신중현이라니까아안~!!!!
                         
별명뭐해 18-05-01 18:25
 
태지 저분 컨셉인가요? ㅋㅋㅋ
한글 잘 모르는 조선족이거나 외부와의 관계를 차단하고 깊은 산골에서 혼자 도 닦는 분인가 싶었죠ㅋㅋㅋ
걱정마세요 답글을 달긴 했는데 사실 제 할말만 썼지 저분 댓글을 자세히 읽지는 않았습니다 크크
                         
태지 18-05-01 20:04
 
제가 똑똑한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심외무물 18-04-29 17:56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꿈에서 깨어나야만 꿈을 꿰뚫어 보고 꿈에서 자유자재할 수 있는 것인데
제아무리 꿈을 잘 꾼다고 해서 꿈에서 깨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세하게 들어가면 무저갱의 늪과 같은 쟁점이 존재하는듯
     
태지 18-04-29 18:01
 
있는 것을 보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은데.... 이해를 잘 못하는 것이고 연관성을 생각하여야 하는 일 같은데....
저는 그렇게 앎을 얻었지만 제가 무식합니다.
          
심외무물 18-04-29 18:04
 
있는 것을 제대로 보면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하며
하나에 모든 비밀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하나는 곧 모두이며
모두는 곧 하나입니다
               
태지 18-04-29 18:11
 
생각하는 것이지
모두가 생각하는 것이 같아지거나 하는 일이 아니니, 한 가지의 표현일 뿐,
진짜로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심외무물 18-04-29 18:01
 
0과 1의 조합에 불과한 영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아야지
영상의 줄거리에 빠져서는
영상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무한의 세계가
우리가 마주한 찰라의 순간에
모든 비밀을 숨겨두고 있습니다

밖으로 찾으려 한다면
더더욱 멀어지기만 할 것입니다
     
태지 18-04-29 18:09
 
0과 1의 조합에 불과한 영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아야지
영상의 줄거리에 빠져서는
영상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그렇게 말 하시면 안 됩니다. 영상에서 이쁜 사람과 멋진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에 빠져서? 님이 0과 1의 조합된 영상이라 그렇게 생각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비밀"
=>있는 것을 보시지요. 그래야 그 것을 알 수 일인 것 같습니다.

"밖으로 찾으려 한다면
더더욱 멀어지기만 할 것입니다"
=>대상이 없이 이해 할 수 없는 일이고, 자신과 남의 작용을 보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피곤해 18-04-29 18:12
 
3개의 점과 3개의 선분으로 이루어진 삼각형 내각의 총합은 180도임. 즉 직선임

동네 쓰레빠에 뉴비둥절 ㅋㅋㅋ
     
태지 18-04-29 18:15
 
3점의 내와 외 모두  360도 면과 3차원이라 할 것이며 선들의 모임인 것인데,
사기꾼이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같았었는데 어떻게 달라졌었습니까?

님은 우주 쓰레빠이고, 동네 쓰레빠가 아닌 것 같군요. 불성?

어떻게 기감에서 그렇게 더러울 수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과거 농약 먹고 죽어가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위 세척 후, 계속 울다가 가셨는데
6촉에서 그 썩는 냄새 다음이었습니다.
     
발상인 18-04-29 23:12
 
피곤해님의 설명은 불친절합니다

필연적 귀결로서 기하학적 묘사를 들고나온건 이해합니다만,
이것이 "직선"이라는 묘사로서 암시하는 바는
개별적 감정세계의 보편적 공통점을 전제로 묘사하는게 적합합니다

그런데 그게 피곤해서 동네 쓰레빠라고 하는 것이겠죠?
답변이 없으시면 정신적 게으름으로 비판을 세워보고 싶습니다
발상인 18-04-29 19:00
 
인간이 영생을 한다면 진리를 알고 싶어할까요?
속어로 고인물이 되려하지 싶은데..
     
태지 18-04-29 19:17
 
기간이 많으니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또 안 죽으니 있는 것은 있는 것이고 변화하는 일이나 다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 죽는데 생각을 한다? 죽기 때문에 생각을 한다? 하는 연관성을 생각해 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지만.... 저는 이쁜 여자를 먼저 생각하고(화장 빨, 수술한 것 싫어함) 그러면 다 좋아 하지만, 그 중에서도 베이글에 꽂혀 있습니다.
발상인 18-04-29 19:43
 
태지는 꺼져!
무좀발 18-04-29 19:48
 
아수라장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아수라는 인간보다 더 높은 4차원, 5차원 존재들이라하는데 이들의 수명은 거의 영생합니다...

이들이 벌인 전쟁은 너무 엄청나고 잔인하여 아수라장 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영생과 진리를 아는것은 별개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법직은 영생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생이라는것 탄생이 있다면 죽음으로서 막을 내리며 이것이 단절이나 망각이 으로 이어지는것이 아니라
영혼의 진화 과정으로서 도구가 되는것으로
영생이란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진화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북두칠성에서 신선으로 영생을 추구하던 존재들이 환생의 우주법칙을 어긴 벌로 지구에  들어와
인간으로 살고 있다고 다고 합니다... 우리민족이 그렇다고 하죠...

영생한다고 진리를 아는것은 아닙니다...

기계와 인간의 하이브레이드 가 수명을 어느정도1-2백년 늘려줄수있어도 영생까지는 불가능하다고합니다.
원래 인간의 현재 dna는 150살이 한계라고 합니다...
방법이 있다면 기억의 단절이없는 환생의 방법을 추구해야 할것입니다. 이것이 우주의 법칙을 어기지 않는것입니다.  기계와의 하이브리드...  불성의 회복은 이런 하이브리드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기계와 하이브리드가 되는순간...
해킹, 원격조작, 뇌신경과의 충돌로 정신발작,...등등 자기가 무슨짓을 한것인지 모르는 행동들...
영적발전은 퇴보 할것입니다..
리루 18-04-29 21:45
 
진리가 뭔지에 달린 거죠.
지 평생 모든 머리카락의 마딧수를 아는 게 진리라면 시간 더 주어지면
완전 대머리 될 때까지 골방에 갖혀서 세어보믄 될 일이지만...

인지의 한계는 그 한계의 원인에 달린 것이고,
원인이 사고할 절대 시간이라면 가능하겠으나 알려진 인지의 한계는 그런 것과 하등 관계가 없음.
이를테면 직교하는 세 직선 위에 네번째 직교하는 선을 그을 수 없는 것처럼...
언제나 상상은 상상일 뿐...
사마타 18-04-30 13:38
 
영생하면 꼴보기 싫은 놈도 영생할테니 영원히 그 보기싫은 놈을 마주하며 살겠군요. 그리고 일단 태어남도 없어야겠지요. 안그러면 넘쳐서 터져버릴테니까요.ㅎㅎ

인식의 확장이 무얼 가져다줄까요? 지식은 확장되겠지만, 싫어하는 것에대한 분별과 인식도 무한히 확장될테니 모르는게  약이다란 깨달음을 얻게될까요? ㅎㅎ

이천칠백년 전  어떤 분이 말하셨습니다. 진리는 바깥으로 인식이 무한히 내달려서 그 끝에 도달해도 얻을 수없다고...오직 진리는 안으로 들어가서 그 인식이 형성되지않을 때 얻어진다고...
무좀발 18-04-30 19:49
 
모든것은 근원 그 하나에서 나온것으로 하나의 자아가 수없이 분화하여 동시적으로 인식되는것...
이것을 성철스님은 한물건이란 글로 설파했으며(http://www.yonghwa.or.kr/bbs/skin/ggambo7002_board/print.php?id=b_guide_03&no=282)....
보기 싶은것, 싫은것이 모두  그 근원은 하나...
실어할 이유도 있겠으나 이유도 없는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막연하게 보는 진리의 한단면 쯤된다면...
모든중생은 부처이고 부처는 그 근원이 하나....

강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믿고싶은데로 보이는것을 보고
믿고싶은것이 실현되어 그렇다 믿고...
마음이 그리는 환상속의 환각에 젖어 오늘을 살아 가는것입니다....
..  무좀발이 주장하는것이 아닌 공감가는
이런것입니다..
난나야 18-04-30 21:32
 
진짜 종교를 믿는다면.....초인이 되어서 걱정하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필멸을 인정하고 죽기전에 내가 뭘해야 할지 걱정하시길.................................
akrja 18-05-01 00:41
 
영생히는 초인간이 된다면 진리를 알수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 반대라면 모를까?

진리를 깨우친다면  영생하는 초인이 될수있으며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으며 생사에서 자유롭고 생사에서 자유로우니 인과의 수레바퀴에도 자유로우며 인과에도 자유로우니 눈코 귀 혀 감촉 인식의 경계가 자유로와 자유다란 그 속에조차 얽매임이 없이 자유롭습니다

즉 대자유인이 됩니다 그대가 초인이 되고싶다란 욕구에서조차도 해방이 됩니다 

그렇다면 진리를 알아야 하는데 그건 그대를 알아야 한다는것이요 왜 그대를 알아야 하는가? 초인이 되고 싶다는건 그대마음이 원하기 때문이기에 그 모든 욕망의 근원은 마음에서 비롯되며 그로인해 번뇌와 고통 희로애락이 나타나므로 그대를  알아야하는것 입니다  즉  그대를 안다는건 그대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는것이며 마음을 안다는건  즉 마음의 성품이 무엇인지 깨닫는것입니다

그대는 누구입니까?
이리저리 18-05-01 11:43
 
초인간의 정의와 한계를 얼마나, 어디까지 내리느냐에 달렸죠.
어디까지나 이 초인간의 개념은 우리들 상상력의 한계 안에서
가정을 할 수 있고, 진리라는 것 또한 우리들 인간이 산정하고
지금까지 밝혀낸 범주 안에서의 진리일 뿐인지라..
에스프리 18-05-01 12:04
 
본문의 초인간을 대략 생각해보면. 과학기술의 발달로.  의체에 의한 영생,  영생에 의한 무한한 탐구력들 들 수 있겠습니다. 인간의 지능과 무한한 탐구력을 바탕으로 과학 그 자체의 철학 곧 "진리에 대한 의문의 해결' 이 가속화 되고 엄청난 성과를 이룰 것 입니다. 그로부터 수십 수백억년이 지난 불노불사의 인류는 과연 어떻게 되어있고 그들은 진리를 알 수 있을까요.    20여년전 읽었던 소설 '최후의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인류들은 진리를 알게될까요. 그것이 진리였을까요. 진리의 진리는 또 있을까요. 진리는 왜 진리일까요.
     
별명뭐해 18-05-01 18:21
 
아시모프의 소설이었죠? 인터넷에 만화로 그려져 올라온 것을 본 적 있는데 대략 이런 내용이었죠. 과학기술로 영생하게 된 인류가 슈퍼컴퓨터에게 묻습니다. '열역학 제2의 법칙을 극복할 수 있느냐'라고 우리가 구글 검색 하듯이 질문을 하고 슈퍼컴퓨터로 하여금 그 해답을 캐도록 합니다.

그 질문은 아무리 인간이 영생하는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물리적 법칙에 의해 우주의 모든 태양이 죽으면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는 인간이 살 도리가 없기 때문에 필멸을 피할 수 없고 따라서 '필멸을 피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서 나온 질문이었죠.
 
엔트로피의 법칙 때문에 인류는 결국 멸망하고 차원이 다른 초공간에서 혼자 진리를 탐구해나가던 슈퍼컴퓨터가 결국 마지막에 답을 하죠 '빛이 있으라'. 질문을 찾던 슈퍼컴퓨터 그 자신이 신이 되어버린 겁니다. 어쩌면 이런 식으로 우주가 죽고 새로 태어나는 과정이 반복 되는 것인지도 모르죠.

비슷한 맥락에서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최근 일부 미래학자들에 의해 제시되는 인류는 아시모프의 소설에서의 인류와 조금 다른 운명을 맞이 하는 듯 합니다. 인류가 영생할 뿐만 아니라 또다른 방향으로 진화해서 초인간이되고 궁극에는 스스로가 전 지구적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하나가 되려합니다. 무인 자동차를 만들고 온몸에 기계를 부착하고 SNS에 글들을 올리고 이런 과정들이 다 하나가 되는 과정입니다.

아시모프 소설에 등장한 슈퍼컴퓨터가 곧 인류의 미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힌두교식으로 말하자면 우주의 보편적 영혼인 아트만과 하나가 된다는 거죠. 유발하라리가 말하는 데이터교죠. 사실 유발하라리의 예측은 불멸하고 초인간화된 존재가 한 단계 더 나아가 하나의 거대한 정보로서 진리를 탐구하는 존재로 진화할거라는데 머물러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거기서 또 한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존재가 마침내는 스스로 우주를 창조하는 신에까지 이른다면 재미있겠네요.

역시 진리에는 이르지 못하리라는 생각이드네요. 내가 신이라면 나를 만든 신은 누구인가라는 혼란에 빠질수도 있죠. 아니면 아예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가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상현실을 다루는 VR, MR, AR 기술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데 현재 나온 VR기술은 뇌가 가상세계를 현실세계로 착각하게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죠. 어쩌면 세상에 나 하나 밖에 없는데 어떤 가상 기술로 개체성을 부여하고 하나의 자아로 분화되어 이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죠.

아무튼 이런 미지의 영역이 존재한다고 해서 억지로 신을 상정하고 믿고 싶은 생각은 없고 오히려 무한한 탐구심이 발동합니다. -역설적인데요. 이것도 부조리라고 한다면 이런 부조리에 대한 반항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영생하는 기술이 생긴다면 영생을 얻어서 무한히 진리를 탐구하고 싶네요. 영생한다면 진리를 캐다가 좌절하고 허무주의에 빠진 파우스트 꼴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파우스트가 허무주의에 빠진건 늙었음에도 무엇하나 진리라고 할 것을 밝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파우스트의 지적 허무주의는 나이듦이라는 시간의 제한을 받아 나온 초조감의 발로였던 것입니다.
          
태지 18-05-01 20:12
 
영생에 우주가 필요하고 태양이 필요하다?

읽다가 말았는데 제가 다 읽어 보아야 하는 것인가요?
님이 주장 하는 것에서 어떤 것이 뽐나고 멋지고 정직하게 말 한다는 것인가요?

남이 님 생각을 스스로 이해 할 수 없었던 일이라 생각 하는데, 뭐라? 남들에게 이해 시킬 수 있다?
          
에스프리 18-05-01 21:09
 
저도 비슷하게생각합니다.
과학은 걸국 또다른 의문을 낳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학이죠.
그래서 의미있는것이고 발전하는것입니다.
그것이 진리이든 진리가 아니든
지식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죠

과학의 최종목적지는 아이러니하게도
절대적 우주진리와 인간은 무엇인가 이지만

영생의 초인류가 초공간에서 수백억년을
연구해도 가까이 갈 수 없다 한들 어떻습니까

모두 다 의미있고 그 과정에서 사이버네틱기술발달과
반영구의체 초차원계발견과 진입을 이루게되어
엔트로피법칙을 피해간다면 나름 훌륭하지않습니까

물론 그리고 과학기술은 또 발전하겠죠

아니면 애초 수만년도 못가서 인류는 멸망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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