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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발단 :
저의 첫 종교는 카톨릭 천주교였습니다
군시절 포함 10년동안 열성당원으로 레지오 활동까지 해서 기본 이론은 상당합니다
천주교의 시작은 로마 콘스탄틴 황제가 자기 지지기반을 구축하기위해 정치적으로 기독교를 이용하면서 부터 입니다
당시 박해를 받던 기독교에 박해를 멈추는 조건으로 황제가 교황이되어 기독교를 지배하였는데
반정도는 조건에 동의하고 카톨릭이라는 이름 하에 들어왔고 반정도는 거부하여 이단종파로 분류되어 공격당하게 되고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반박 :
'황제가 교황이되어 기독교를 지배' 라는 부분부터 카톨릭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습니다. 어떤 황제도 교황이 된 적은 없습니다.
재답변 :
콘스탄틴 이전 교황은 지어낸 소설입니다
1대 교황이 베드로 라는데 베드로는 절대 그럴수 없는 사람임이 성경곳곳에 있습니다
&
그당시 공회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당시 교황이라고 부르지도 않았고
공회 대표 였을뿐 지금 교황처럼 교회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사람은 콘스탄티누스 황제 였습니다
밀라노칙령 이후에도 여러 칙령을 내려 교회조직이나 형식들을 지정한것도 콘스탄티누스 구요
실질적인 교황이었죠
->
그러니까 저도 교황의 뿌리는 천주교 편을 들지 않는다고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교황의 뿌리나 어원이 아니라 황제가 교황을 겸임한 적이 있냐는 겁니다.
콘스탄티누스는 교황 자리에 오른 적도 없고, 죽을 때까지 세례받기를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돌 정도로 기독교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정치적으로 기독교를 이용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황제 당시에는 로마 교황은 카톨릭으로 분리되기 이전이어서 로마 총대주교란 명칭만 있었고, 로마 총대주교 이외에도 총대주교는 콘스탄티노플, 예루살렘,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에도 있었습니다. 로마 총대주교는 여기서도 서열 1위가 아니라 콘스탄티노플이 1위였습니다.
1차 니케아 공의회 당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의 이름은 알렉산드로스였습니다. 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주로 언급되는 아리우스는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그리고 니코메디아의 주교였던 에우세비오는 나중에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됩니다.
콘스탄티누스는 당시에 공의회 소집 말고는 크게 관여를 하지 않아, 공의회는 의견합일을 보지 못하고 논쟁만 과열되고, 결국은 이단논쟁으로 번집니다.-_-
밀라노 칙령은 콘스탄티누스가 동서로마를 통합하기 이전에 또 다른 공동황제 리키니우스와 함께 발표한 칙령입니다. 칙령의 내용은 기독교의 신앙의 자유 인정과 교회 재산 인정입니다.-_-
여기서 교회 조직과 교리를 콘스탄티누스가 손봤다면 이후의 지리한 공의회는 열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공인 이후에 대주교들 간에 서열도 정해지지 않고, 교리도 체계화되지 않아서 이후로 계속 열린 게 공의회인데 무슨 콘스탄티누스가 교회 조직과 형식들을 정합니까?
그리고 처음에는 황제가 교황이 됐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황제가 실질적인 교황이었다고 말을 바꿉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