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원효가 굴속의 대안 스님을 찾았다
원효가 스님 하고 부르니
대안은 마침 잘 오셨소
너구리새끼가 어미를 잃어 젖을 얻어 올테이니
그때까지 어미가 되어 주시오 하고 나갔다
시간이 지나 새끼중 1마리가 죽었다
원효는 극락왕생을 빌며 경을 읽었다
대안이 돌아와 무엇하고 있습니까?
원효가 말하길 왕생극락 하라고 염불을 하고 있니다
대안이 너구리가 경을 알아 듣겠습니까
원효가 너구리가 알았듣는 경이 따로 있습니까?
대안이 말 하길 있지요 내가 읽을테니 스님도 들으시오
대안은 얻어온 젖을 새끼들에게 먹이며
이것이 너구리가 알아듣는 경 입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