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30대쯤으로 보이는 지적장애자가 한 분 있습니다.
어느 날, 동네 교회앞 길을 지나 가는데 왠일인지 교회문 앞에서 서성대던 이 사람이 저에게 오더니 자기 목에 걸고 있던 신분증명서를 보여주며 거기에다가 자신의 집 전화번호를 좀 써달라 하더군요. 길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 모친이 만들어주신 안전 목걸이라고 하는데 글씨가 오래되어 희미해졌던겁니다. 이 분이 다니던 교회에 가서 글씨를 부탁할려고 교회로 들어 가니깐 교회 측에서 예배시간이 아니니 다음에 오라면서 쫒아 내고 문을 잠그더라는겁니다. 그래서 서성거리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