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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타작마당 정당화한 황당한 해명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은혜로교회의 타작마당 영상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신옥주 목사가 남태평양 피지섬으로 신도들의 거처를 옮긴 뒤 노예 생활을 강요했다는 제보자들의 주장이 그려졌다.
제보자는 "우리 엄마가 할머니 때리게 하고 동생이 엄마 때리게 하고 나도 어머니를 때렸다. 열여덟 때였다. 지옥 같았다"고 은혜로교회에서 공동생활을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옥주 목사가 설교 시간에 교인들을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설교 영상을 녹화하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를 향해 "녹화 꺼라. 이건 녹화하지 마라"고 말한 신옥주 목사는 "재판을 하겠다. 이 미친 짓 계속하는 이런 인간은 짐승이지 사람이 아니다"고 말한 후 성도들 일부를 앞으로 불렀다.
이어 "이 미친거 너 나와. 머리카락을 잘라버려. 너는 아무것도 하지마. 이 미친게 어디서. 이 귀신은, 이 흉악한 걸 어떻게 죽일꼬"라고 막말을 퍼붓고 머리카락을 마구 잘라버렸다.
이런 신옥주 목사의 행위는 타작마당이라고 불린다.
신도였던 한 제보자에 따르면 타작마당이란 귀신을 쫓고 영혼을 맑게 한다는 명목으로 열리는 행위였다.
또다른 '타작마당' 제보영상에는 딸과 어머니가 사람들이 보는 자리 앞에 앉아 서로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신옥주 목사로부터 '타작마당'의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타작기계는 "원수한테 하는 것처럼 하라"고 말했다.
딸은 당초 머뭇거리며 어머니의 뺨을 때리다, 점차 강도와 속도를 높여 손찌검을 이어갔다. 이어서 어머니도 오열하며 딸의 뺨을 후려치고 머리를 잡아챘다.
은혜로교회 전 신도는 "타작을 하더라도 도망 안 가고 자기 앞에 있는 자는 알곡이고 나간 자는 쭉정이다. 자기가 사람을 제조한다고 했다"고 신옥주 목사의 황당한 주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옥주 목사는 "나는 숨기고 말고 할 게 없다. 전세계 언론과도 상관이 없다. 제발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이렇게 해서 복음이 확산될 수 있다면 기꺼이 겪을거다. 이 모든 일도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웃었다.
또 "성경대로 타작마당을 한 교회도, 목사도, 나라도 아무도 없었다. 내가 먼저 했을 뿐이다. 우리 교인들은 절대로 임의로 타작하지 않았다. 내가 지시했다. 이걸 세상 잣대로 죄라고 하는 건 내가 인정할 수 없다 절대로"라고 주장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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