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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6 10:20
전지적 작가시점의 바이블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329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 26장 36~46절



이 내용은 최후의 만찬 이후, 예수가 잡혀가기 이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간단히 요약을 하면,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이라는 곳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 제자들이 쳐자빠져 자고 있음. 예수가 세번 기도하고 나서 자기의 죽음을 예견하고 제자들과 일어나며 끝나는 에피소드



그런데 제가 왜 이 이야기를 꺼냈을까요?

기독교에서 바이블이 쓰여진 방식을 가지고 크게 둘로 나뉘어집니다. 기계적 영감설, 유기적 영감설

기계적 영감설은 사람을 도구로 써서 성령이 직접 사건을 기술했다는 것, 즉 바이블 저작자는 기계처럼 명령에 의해 사건을 기술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며, 유기적 영감설은 저작자가 성령의 감화를 받아, 자기의 경험과 지식의 한계 내에서 사건을 기술했다는 주장입니다.


여러 글에서 설명했다시피 바이블은 모순이 엄청나게 많은 책입니다. 그래서 현대 신학계에서는 기계적 영감설은 제쳐두고, 유기적 영감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사건은 유기적 영감설과 정면배치합니다.


예수와 함께 있었던 세 인물, 베드로, 요한, 야고보(세베데의 두 아들)은 현장에서 너무나도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예수가 기도를 끝내는 그 순간까지.


같은 사건을 기록한 누가복음은 더 가관입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기도내용은 동일하고, 천사가 내려오고, 예수의 간절함 때문에 땀이 핏방울 같이 되었다는 세세한 묘사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목격자는 없음!!!

같이 있던 자들은 다 쳐자빠져 자고 있음.

그럼 이 겟세마네 동산의 에피소드는 누가 보고 기록을 하였을까요?

기계적 영감설이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지적 작가시점의 성령이 인간을 사용해서 썼다'고 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유기적 영감설이라면? 본 사람이 없는데, 사실처럼 기록해놓았음.

그렇다고 다시 기계적 영감설을 따르자니, 다른 부분에서 모순이 너무 많아서 대책이 안서짐...



거짓말을 거짓말로 때우려다보니 대책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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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칩 18-10-06 10:23
 
창세기 1장 1절이나 빅뱅의 목격자도 없지요.
     
지청수 18-10-06 10:27
 

지청수 18-10-06 10:30
 
내가 가짜고기를 무시하는 이유를 단편적으로 잘 보여주는 댓글을 또 달아주네요.

이 치는 문제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고, 동문서답을 하고 말꼬리만 잡고 앉았음.
그렇다고 그 동문서답이 그 자체로 말이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유기적 영감설이라는 본문의 주제를 다시 한번 확인사살하는 댓글을 쓰고 좋아하고 있을 듯.

그.나.마. 정상적인 사람들하고 대화하고 싶은데, 왜 맨날 사고능력이 딸리는 얘가 나대는지.

가짜고기에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너같은 저열한 지능을 가진 사람에게 시간 소비하긴 싫으니 꺼져.

평소대로라면 가짜고기의 닉네임이 박힌 글은 쳐다보지도 않는데, 이번 글은 너무도 짧아서 재수없게 읽어버렸네?
주말 아침부터 이게 뭔 안구테러인지...
토막 18-10-06 10:57
 
어차피 성경은 바울이 지었고 바울의 말을 증명할건 성경밖에 없죠.

기독교인들이 믿는건 하느님과 예수가 아닙니다.
바울이죠.

그래서 기독교는 믿음을 그렇게나 강조하죠.
조금만 의심을 해도 바울의 구라는 들통 날 수 밖에 없거든요.
     
지청수 18-10-06 11:07
 
"기독교인이 되려면 당신은 이성의 눈을 뽑아버려야 한다."
(To be a Christian, you must pluck out the eye of reason)

"이성은 저주받은 창녀이다"
(The damned whore Reason)  <1546년 1월 비텐베르크 설교 中>

"믿음의 적 중에 가장 강한 적은 이성이다. 이성은 영적인 것들에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오히려 빈번히 하느님의 말씀에 대항해 왔다."
(Reason is the greatest enemy that faith has: it never comes to the aid of spritual things, but--more frequently than not --struggles against the Divine Word) <탁상담화 中>

"반드시 이성을 속이고 눈을 가리고 파괴시켜야 한다. 모든 이성, 감각, 이해력, 그리고 여타의 눈에 거슬리는 모든 것들을 믿음의 발 아래 짖이겨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알 필요가 없다."
(Reason must be deluded, blinded, and destroyed. Faith must trample underfoot all reason, sense, and understanding, and whatever it sees must be put out of sight and know nothing but the word of God)

"현명해지려는 욕구보다 더 형편 없는 법의는 없다."
(No gown worse becomes a than the desire to be wise)


위 문장들은 전부 다 마르틴 루터의 어록.



마르틴 루터의 주장에 충실하게 뇌를 빼버리고 사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송구리 18-10-16 13:37
 
4대 복음서는 예수에 대해 있는 그대로 쓴 기록이 아니라,
예수에 대해서 제각기 해석을 한 내용들이죠.
그래서 4대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들은 서로 모아보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히피 같이 무조건적인 평화를 외치다가,
어떤 곳에서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면서 마치 폭력을 선동하고,
그러다가 뒤에 가서는 세상이 곧 망할 것처럼 종말을 외치는 예언자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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