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의 모든 살아있는 생물은 언젠가는 죽는다.
죽음을 다르게 표현을 한다면 유기체가 유기적 순환이 불가능해진 상태이다.
유기체 내의 세포가 더 이상 생겨나지 못하고 전기적 전달 체계가 무너진 것을 말한다.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 종은 이렇게 죽는다.
어떤 종이 태어났는데 죽지않는다면 후손을 만드는 작업은 무의미하거나
오히려 자신의 생존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먹이를 놓고 경쟁하는 또 다른 개체이니까...
만약에 이런 식으로 번식을 중단한다면 다른 힘센 개체나 경쟁 상위 개체가 나타나면
기존의 개체 종은 멸종할 수밖에 없다.
멸종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이러니하게도 개체가 수명을 갖는 것이다.
인간도 길어야 100년을 산다.
인간이라는 종이 멸종을 피하고 자연의 경쟁으로부터 살아남는 방법이었기때문이다.
그렇게 인간은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 현재의 위치에 오게 된 것일뿐이다.
미래의 인간의 모습은 또 다른 진화를 통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로운 강력한 종의 출현으로 지구 상에서 멸종될 지도 모른다.
그 중 가장 그럴듯하게 회자되는 우세종이 바로 A.I. 즉, 인공지능이다.
인간은 죽는다.
인간이라는 종이 멸종을 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있는 하나의 방법이었을 뿐이다.
죽음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부인하고,
내세나 천국이 있다고 아무리 믿어봤자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다.
살아있을 때 그렇게 믿으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죽음은 모든 것을 끝장낸다.
인간이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앞으로 나올지도 모른다.
AI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시키고 새로운 전자 몸체를 갖는 것..
그것이 과연 어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유기체로 왔다가 유기물로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리지 않는 지구 생명체다운 종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