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곤해님도 나름의 종교를 굳게 믿고 계시네요. 제 주변의 몇몇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주인공 분들이 떠나갔으나 세상은 소멸되지 않았어요. 모든 육체와 영혼의 창조주 엘로힘이 떠오르네요.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베이컨칩님은 영혼이 있다고 믿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그러면 묻겠습니다. 치매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로 뇌가 손상 되어서 정신 연령이 5~6살인 채로 죽으면 영혼도 정신연령이 5~6살일까요? 그리고 그분이 생전 신실한 기독교인이라 천국에 가도 정신연령이 5~6살인채로 존재하는거죠?
인간에게서 영혼을 부정한다면 인간은 우연의 산물.
고로 인간들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도덕,정의,... 이런것은 가치가 없음
그냥 인간은 움직이는 단백질 덩어리. 선이고 악이고 하는것 필요없음
어떤 가치를 찾는것은 두뇌라는 단백질덩이 에서 발생하는 홀르몬 대사 과정.
이 단백질덩이를 뒤에서 조종하는 놈이 있다면...
AI를 단백질덩이에 탑재 시킨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가 단백질덩이를 통해 이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면...
ㅋ
이놈을 우리는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육체적 틀을 갖고 사는 한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능력이 있고 거기서 모든 도덕이 시작되며 현재 그것에 강렬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불쌍한 이를 보면 선행을 배풀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이는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본능이죠. 어느 누가 당장 닥쳐오는 강렬한 본능을 무시할 수 있습니까?
물론 우주의 먼지에 불과한 우리 존재를 생각해보면 이런 호르몬 대사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하찮게 여겨질 수도 있죠. 현타가 오면 더 그러한데 이를 우주적 관점이라고 합니다. 크게 보면 뭐든지 무의미하게 보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어떤 사상이나 도덕 관념이 인간의 육체를 개조하는 트랜스 휴머니즘이 유행할 때 즈음에는 무가치한 것이 될 수 있죠. 힘을 몇배로 강화하는 팔, 다리를 장착하여 군대에 입대하는 여자를 상상해보세요. 지금과 같은 남여 갈등은 많이 사라질겁니다.
하지만 님은 현재 여전히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을 보면 분개하는 육체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 영향하에서 도덕과 정의는 가치를 가지죠. 가치라는 게 사람에게 어떤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이라고 본다면 말입니다. 인간의 유전자에 깊이 새겨진 본능이기에 거기서 벗어나는 길은 육체를 개조하는 날 (쓰고 보니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닌 듯ㄷㄷㄷ)이 오길 기다리거나 죽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창세기 6:11-13 KRV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마태복음 24:37-39 KRV
※ 육체를 개조하고 인간 복제가 실현되는 등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의 도덕적 타락이 극심할 때 예수께서 노아의 때와 같이 재림하실 것입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하기 위한 윤리학도 같이 발전하고 있는데 무슨 개솔? 안타깝지만 종교는 여기에 대해 끼어들 여지가 없음. 종교는 인간만이 갖는 보편성을 왜곡하고 종교간 분쟁만 초래해서 전지구적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함. AI나 트랜스 휴머니즘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인류간 화합이 중요한데 가장 결정적 장애물이 종교임.
뉴턴도 어떤 신적인 존재를 믿었고 전기학의 아버지 패러데이도 스코틀랜드의 독특한 기독교 종파의 독실한 신자였음. 패러데이는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 신에게 다가가는 일이라고 믿었음. 독일 수학자 칸토어는 무한에 대한 수학적 발견이 신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믿었지만 불확실성만 증명한 꼴이 되어버림.
이처럼 믿음과 발견은 별개임. 과학과 종교는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음. 과학은 끊임없는 실험과 검증이 요구되지만 종교는 한번 믿은 것을 바꿀 수 없음.
영혼 있습니다... 무슨 영화나 드라마처럼 사람 그대로 나오는게 아니라 형체가 없습니다.
에너지구체 같은게 뭐가 떠다닙니다. 그걸 제가 어릴적에 본적이 있습니다.
한 1년 동안 저에게 아무말도 안하고 울음 소리만 들려줬는데
이것 때문에 굿판도 벌여서 팥죽뿌리고 부적 붙이고 별거 다한거로 기억납니다.
저는 제가 그때 몸이 허약해져서 환상인줄만
알았는데 진짜 임사체험한 사람들만 나온 다큐멘터리가 있는데 제가 말한것과 100프로 일치하더군요
그후로 영혼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네요
그리고 종교에서 사람이 천국에가면 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지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는데
딱 봐도 누가 모른 에너지체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본다고 말하는 현상 즉, 빛을 발산하는 물체나 사물에 반사된 빛을 우리 눈을 통해 시각 정보가 뇌에 전달되는 과정을 이해한다면 무언가 봤다고 주장하는 것을 사진 같은 것으로 담을 수 없을 때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빛에 의한 현상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뇌 속에서만 발생하는 망상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듣는 현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이유로 자신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녹음기로 녹음할 수 없다면 단지 뇌 속 망상일 뿐이라는 걸 알 수 있고요.
제가 인간의 감각에 대해 깊은 의심을 하게 된 계기가 꿈 때문인데 그 경험담을 몇 가지 얘기하자면 어느 여름날 밤 자다가 누가 내 발목을 덥썩하고 잡는 느낌에 기겁을 하고 깬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생생했지만 정신이 좀 들고 보니 덥다고 틀어 놓은 선풍기의 바람이 좌우회전 하면서 발목에 닿은 것인데 그걸 웃기게도 누가 덥썩 잡았다고 혼동한 거였습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전에 제가 자각몽을 심심찮게 꾸던 때가 있었는데 한 번은 '자기 볼을 때려서 안아프면 꿈이다'란 말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꿈 속에서 제 볼을 때려 봤죠. 근데 막상 해보니 맞는 감각이 있네요. 이건 단지 저의 경험담이 아니라 자각몽을 꾸는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인데 참 재밌지 않나요? 전 앞서 말한 꿈의 경험으로 인간의 감각이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 상당히 부정확할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아예 없는 자극도 있다고 혼동할 정도라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나니 무척 놀랐었죠. 아마도 기억 속의 정보를 가져와 실제로 느꼈다고 착각한 것일텐데 그렇게까지 경험하고나니 '미친 사람은 자신이 미쳤는지 모른다'란 말을 정말 공감할 수 있겠더라구요. 결론은 뇌가 오작동 중인 경우 인간의 감각이 별로 신뢰할만한 것이 못되며 그 상태에선 다른 객관적인 정보를 통하지 않고서는 본인 스스로는 그것이 실제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