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9-02-25 21:45
물리세계와 이념세계.. 그리고 현실세계
 글쓴이 : 팔상인
조회 : 1,669  

역시 글은 한잔 걸치고 해야 의욕이 충전되는 듯 합니다
종철게에서 서식하다보면 소위 "빡침"의 대상을 만나기가 쉽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계실거라 봅니다

그런데 "빡침".. 즉 분노는 일종의 내 무식에 의한 반응이기도 한 듯 합니다
도대체 이 또라이 새끼들은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 내가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단이나 방법이 있다면 
화를 내지 않고 그 방법을 사용할테고 그게 통해야 하는데..

상대가 논리를 이탈해서 그게 되지 않으니까.. 
그리고 대응책이 뭔지도 모르니까 발생하는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반응인 듯 합니다

이걸 좀 해소시킬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를 하자면,
제목과 같은 주제를 꺼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요샌 저 제목과 같은 구별이 되는지라 저 "빡침"이 
개인적으로는 별로 발생하지 않는 듯 해서 효험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인간은 대부분 물리세계와 이념세계에 양 다리를 걸치고 살아갑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물리세계가 객관의 세계라면
이념세계는 주관의 세계가 되겠지요
이념세계는 곧 개인들의 정신세계라고 보셔도 무방할거라 봅니다

문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물리세계와 이념세계의 구별을 잘 못합니다
물리세계가 이념세계와 얼마나 다른지는 이런 질문을 사용하는게 유효하지 않을까 합니다

======================================
50M 쯤 밖에서 큰 나무가 부러질때 "우지끈"하고 
소리가 나는건 물리적 실재일까요? 아닐까요?
======================================

대답은 물리적 세계에선 저런 "소리"가 물리적 실재가 아닙니다
큰 나무가 지면에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공기의 파형이 우리의 고막에
전달되어 고막에서 뇌로 전달할 때 우리 뇌가 "소리"로 인식시키는 것 뿐이죠
그래서 공기가 없으면 공기의 파형이 발생하지 않으니 소리가 발생하지 않으며,
거시적으로 본다면 뇌와 고막을 가진 존재들이 없다면 "소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리"는 물리적 실재라고 불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여러사람들이 이 존재를 인정하고 있지요
사회의 기초적인 정의를 "나와 타인의 관계이자 그 집합"이라고 본다면,
이 전제하에서 사회적 실재라고 불릴 뿐입니다

우리가 당연시하게 믿고 있는 것 오감.. 
즉 시각,청각,미각,촉각,후각에 대해서 우리가 믿고 당연시하는 세계가
실재의 물리세계와는 이런 차이를 갖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아무 전제없이 실존하지 않느냐고 한다면 그건 아닙니다
이것은 실존하죠. 사회적 실재로서 말입니다
제가 이념세계라고 부르는 영역은 사회적 실재를 뜻합니다

돈이 실존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물리적 실재로선 단순 인쇄물의 종이쪼가리지만 
사회적 실재로서는 인간의 삶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죠

인간에게 사회적 실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 사회적 실재 중 무엇이 중요한가를 형성한 
현실 경험을 개인마다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개인의 이념체계를 형성하는 동기이자 삶의 적지 않은 지분이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각자의 그럴만한 사정이 무엇인지는 모르기도 하고 
화자가 솔직하게 이야기하지도 않지만
그것이 각자에게 중요하다는건 당연한 얘기일 겁니다

그저 청자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화자의 이런 이념체계와 그 파생반응만 접할 수 밖에 없는데,
일단 확인되는건 화자의 반응과 이념체계일 뿐이니,
이를 화자의 이념세계라고 불러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각자 자신에게 다가온 현실을 매개로 형성한 
이념체계를 갖게 되는건 맞을거라 보는게죠

왜냐면 인간의 뇌는 "예측"이란걸 안하고는 불행하기 쉬운 현실에서 살고 있고,
각자 자신이 접한 지식 내에서 조우한 현실에 예측을 위한 판단을 지속하니,
그것이 고착화를 통한 내면화를 진행하여 개인이념의 "체계"를 형성할 겁니다

결국 이런 이념체계가 형성된 것은 자신의 인식체계로서
살아가는 생존 체계이기도 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한편
이게 이상하게 형성중인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뜯어 말리는 시도가 해소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미 이상하게 형성된 사람에게 우리는 무능합니다
이 게시판에 그런 존재가 그걸 보여주죠

하지만 이 해결책은 아직 인류가 해결못한 커다란 숙제기도 합니다
결국 그들에겐 합리가 현실의 해결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저 대상에 따라 우리가 합리를 주고 받을 대상과 
아닌 대상을 구별하는게 필요하다는 통계적 학습.. 
즉 경험이 현재로서의 지혜일 필요가 우리 자신을 위해서 있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건 타인과의 거리조절이라고 봅니다
말이 통할 상대에게 합리를 사용하고,
말이 통하지 않을 상대에게 분리를 택하는게 거리조절 일니다
이런 구별없이 막연히 인간에 대한 동등한 솔직이나 도리..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가혹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 나은 내 삶을 위해서 
이렇게 보는게 현실세계를 유익하게 살아갈 
정상인의 시각으로서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팔상인 19-02-25 21:52
 
아~ 또 써놓고 보니
어려운 글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쿠사리나 덜 먹으면 다행이겠구나 싶네요

아참.. 이 글은 이전에 썼던 이 글과도 개연성이 있습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religion&wr_id=31445&sca=&sfl=wr_name%2C1&stx=%EB%B0%9C%EC%83%81%EC%9D%B8&sop=and
피곤해 19-02-25 22:30
 
이것은 sound인가 wave인가
     
팔상인 19-02-25 22:33
 
물리세계에서는 wave이지만
이념세계에서는 sound죠

요즘 유행패턴으로
"지금까지 이런 얘긴 없었다. 이것은 sound인가 wave인가"
라고 적으셨으면 농으로 이해했을 겁니다
pontte 19-02-26 03:33
 
저런식이면 보는것 냄새 포함해서 우리가 인지하는게 물리적 실재인게 없네
     
팔상인 19-02-26 08:44
 
네~ 우리 사회가 부여해준 것들인게 많죠

그래서 지역이 달라지면 같은 것도 인식하는게 다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가령 색깔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던가
특정 감정의 개념이 없거나 있다던가
하는 식이죠

결국 고유한 물리적 실재에 대한
사회적 실재의 차이라고 보면 간단한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기시작하면
기존에 설명되지 않던 것들이
가능해지는 길이 열리기도 합니다
확증편향 19-02-26 08:35
 
말하고자 하시는 바는 더 많으시지만,
중간쯤 읽다보니
어디선가 비슷한 것을 본 것 같다는 기억이 나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반야심경이더군요...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글 잘 읽었습니다.
확증편향 19-02-26 08:37
 
다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팔상인 19-02-26 11:53
 
제가 불가쪽 이야기는 모릅니다만,
유사한 맥락의 이야기가 불가쪽에도
있다는건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익한 시간이 되셨다니 고맙습니다
에스프리 19-02-26 10:18
 
그렇죠 분리하지 않으면 뭔가 대단히 힘듭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숫자가 아주 적지않더라구요.
물론 그 들 끼리도 레벨이나 급 이라는게 존재합니다만.

같은 두뇌를 지니고 같은 존엄성과 같은 투표권을 가졌다는 사실이 두렵기조차 합니다.

경험적 이성적 사고에서는 이들을 분리하는 방법 이외에 딱히 대안이 없는데요.
결국 이들을 구원? 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저는 종교가 유력하다고 봅니다만
그리고 그 종교가 저들을 구원? 할 수 있다면 저 또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 종교인으로서 정말 면목없을 따름입니다.
     
팔상인 19-02-26 12:14
 
종교가 비난 받는 이유는 이신론자들 탓이 아닐겁니다
따라서 다 같은 종교인이라고 퉁쳐서 볼 일은 아니죠

언제나 비난을 야기하는 대상들은 맹신도와 광신도,
그리고 이들을 통제하는 종교내 기득권과
기회주의자와 환원주의자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구원받는다는 것은 사람의 질을 바꾼다는 의미가 함의되어 있을 겁니다
합리가 통하지 않는 대상에게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는 힘은
오로지 그 대상의 감성..
그중에서도 "사랑"이라 불리는 감정만이
평화적 수단으로서는 유일하게 위력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문제는 그 사랑의 대상이 저들을 합리의 세계로 인도하지 않는데 있죠
애초에 사랑이란 무엇인가부터 살피는 것도 여의치않은게 보통이고요

제 경우는 이런 어려움이 이해가 가는지라
종교인을 탓할 생각은 많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모스카또 19-02-28 17:44
 
솔직히 글이 좀 어려워 몇 번 읽었는데도 조금 밖에 이해를 못하는 저 이기에 댓글을 쓰는것 조차 조심스럽습니다만, 제가 배워야 하고 느껴야 할 것이 곳곳에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잘 읽었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한가지, 말씀하신 대로 어떤 개인이 잘 준비된(옳고 그른것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음) 과정을 통해 그 결과로 얻은 이념체계를 다른 사람에게 주장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여 그 이념에 충실하게 주장하는 사람과, 어떤 다른 이익을 위해 그 이념을 이용하여 갖추어진 이념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사실 제가 이런 질문을 하는게 좀 바보스럽다 여기실 수 있겠지만, 수많은 정보들을 접하며 살아가야 하는 일반 시민들이 우리들의 공동체가 더 좋은 공동체로 발전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보잘것없는 일개 시민이지만 그런게 좀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팔상인 19-02-28 21:19
 
생소한 내용이니 어렵게 전해지는게 자연스러운 인식의 과정일 듯 합니다
본문의 내용이 정확하게 인식된다면
소위 "아스트랄"한 기분에 빠질만큼 보편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아니니까요

그걸 더 쉽게 풀어내는 역량을 제가 갖췄다면 좋겠습니다만,
그건 제가 좀 더 노력해서 쌓아가야할 과제인 듯 하네요

아무튼 모스카또님의 질문에 대한 제 견해는
본문에서 한걸음 더 들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글을 따로 쓰겠습니다
     
지청수 19-03-01 09:33
 
발상인님의 글이 고난이도이긴 하지만 이해하기가 그리 어려운 글은 아닙니다.

쉽게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전 영화 부시맨을 보시면 부시맨이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을 가지고 여러가지 용도로 쓰는 장면이 나옵니다.
현대인들이야 콜라병이 콜라를 담는 병으로 알지만, 부시맨은 무슨 용도로 쓰는 건지 몰라서 병 바닥으로 곡식을 빻거나, 거꾸로 들고 조폭처럼 둔기로 쓰기도 합니다.

횟칼도 회 뜨는 사람에게는 생선을 발라내는 칼이지만, 조폭들에겐 상대방을 죽이는 흉기가 되지요.

영화 데몰리션맨에서 미래로 간 주인공은 똥 닦을 휴지가 없어서 범칙금 고지서들을 모아다가 똥을 닦습니다.
(그 영화에서 미래 사람들은 조개로 똥을 닦는다는 설정)

며칠 전에 저는 테니스공을 두 개 샀습니다. 용도는 테니스가 아니라 등 근육 푸는데 쓰는 용도로...

이 모든 예들은 사물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특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그 사물을 인식하는 존재들이 그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대로 쓰는 것이죠.


잘 준비된 과정을 통해 그 결과로 얻은 이념체계를 다른 사람에게 주장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여 그 이념에 충실하게 주장하는 사람 = 발상인님께서 말씀하신 선각자
어떤 다른 이익을 위해 그 이념을 이용하여 갖추어진 이념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 = 일부러 그런다면 사기꾼, 제대로 모르거나 어설프게 알고 그런다면 모지리

선각자는 존경하고, 그에게서 배움을 구해야 하고,
사기꾼을 쳐죽여야 하고,
모지리는 1차적으로 측은히 여기고 가르침을 배풀어 주어야 겠지요. 하지만 가르쳐줘도 못알아먹고, 지적 능력의 발전이 없다면 포기하고 무시하든가, 조소를 날려주면 됩니다. 더 이상 모지리를 가르치기 위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건 낭비입니다.
          
레종프레소 19-03-01 12:34
 
===============================
사물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특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그 사물을 인식하는 존재들이 그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대로 쓰는 것이죠.
===============================

위 문장이....이게 참..도통하는 소리임...

결국 이 우주 삼라만상이라는게 결론적으로 그것에 의미를 부여 하고 쓰는(用) 인간이 주인(體)이라는 말임...
인간은 결코 사물과 동격이나 동가치가 될 수 없고, 객(客)이 될 수 없으며, 어느 종교교리에서 말하듯 이 우주 삼라만상과 같은 한낱 피조물이나 종으로 전락한 존재가 아님...
               
지청수 19-03-02 10:13
 
이런 글은 어느 종교 신자들이 봐야 하는데...
아마 봐도 이해하지 못하겠죠?
                    
팔상인 19-03-17 23:23
 
음. 두 분께서 이 글의 의향을 잘 헤아려주시는 것 같은데,
이 댓글들을 이제 보네요

늦게라도 말합니다
"고맙습니다"
 
 
Total 4,8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4148
4894 불교의 거짓말 해석에 대하여.... 태지2 03-27 59
4893 (석존의 예언) 정법시기가 끝난 불경 4차결집 니까야 경은 난법 (2) 어비스 03-26 122
4892 인육을 먹고 쓴 니까야 경전. 섬나라 스리랑카 남방불교 전체 유전 03-26 87
4891 가이아 여신을 섬겼던 한국 유명 교수 힐러의 쓸쓸한 죽음 유전 03-25 114
4890 채상병사건의 핵심을공천-국민이 우습나 우룰 03-24 95
4889 "지구에 천사(天使)만을 보냈다"의 다섯 천사 유형 (아함경) (1) 유전 03-24 168
4888 오늘의 내마음에 닿는 글 언제나나 03-23 92
4887 여래장은 어떻게 관찰(관조)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론 (2) 어비스 03-23 151
4886 아름다움에 대하여.... 태지2 03-21 124
4885 부처님이 설법한 시뮬레이션우주의 작동 원리. (7) 어비스 03-20 275
4884 판타지 동화같은 동정녀 마리아의 임신 출산 복음서 (3) 유전 03-19 207
4883 가브리엘 천사가 비로자나불의 분신이자 보현보살인 이유 (4) 유전 03-16 259
4882 공(空), 무아(無我)에는 사랑과 자비가 없다는 경전 내용. (5) 어비스 03-16 259
4881 종교게시판이 왜 이리 썰렁해졌나? (3) 동백12 03-11 300
4880 우리나라에서 전해 오는 비기 (예언서) (1) 하보나 03-05 615
4879 우룡스님이 능엄주로 갖가지 신통을 겪은 체험. (2) 어비스 03-01 507
4878 깨달은 고승들이 참나(진아) 주장을 불경으로 증거 못한 이유 (3) 유전 02-26 601
4877 "용수의 중론을 폐함"에 추가 (3) 유전 02-19 589
4876 나가르주나교(용수교) = 한국불교인디 잘속이는구나 (6) 맥아더장군 01-31 909
4875 간호사들 난리난 설교.gif (1) VㅏJㅏZㅣ 01-30 1765
4874 '3·1절 일장기' 목사 사무실에도 일장기 (3) VㅏJㅏZㅣ 01-28 1003
4873 마르키온파 (2) 하이시윤 01-28 946
4872 별 시덥지않은걸로 싸우네 (11) 하이시윤 01-28 767
4871 창세기에는 기록된 창조설화는 2가지 VㅏJㅏZㅣ 01-28 924
4870 구약을 잘못 인용한 예수 VㅏJㅏZㅣ 01-25 71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