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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01 22:39
질문글 : 여러분은 논리와 합리에 무슨 차이가 있다고 보시나요?
 글쓴이 : 팔상인
조회 : 1,083  

제목 그대로 입니다

누구나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논리적이다.. 합리적이다.. 
라는 표현들이 혼재되어 있지요

이를 각자 어떻게 "규정" 하시는지 
문득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어 질문을 남겨봅니다

개인적으로 논리와 합리의 사전적 규정은 
명료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명료성이 확실하면 우리가 살면서 타인들의 표현을 접할 때
그 사전적 규정을 어떻게 내 삶에서 활용할지가 쉽게 형성 되어야 할텐데,
그 사전적 규정으로 적용하기에 모호함이 느껴져서 잘 안될 것 같거든요

덕분에 좀 더 구체적인 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전에 이 질문에 관심 있는 분들의 견해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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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19-03-01 22:54
 
개인적으론
과학적인 근거를 사용했을때 논리적이고 하고
사회규범이나 법률 같은것들을 근거로 사용했을때 합리적이라고 사용합니다.

ex)결혼식 축의금은 얼마가 합리적인가라고 하지 논리적인가 라고 하지 않듯이요

ps : 재판 결과 같은 경우 논리적인 판단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때문에 어이없는 판결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팔상인 19-03-02 00:30
 
피곤해님께는 추가적인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합리"와 "일리"의 차이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즉 "논리-일리-합리"의 삼위적 이해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는게 좋을지에 견해를 여쭤봅니다
          
피곤해 19-03-02 00:53
 
판단이나 사고에 있어 변증법을 적용시키지 않았을때
               
팔상인 19-03-02 00:57
 
음.. 괜찮으시다면 조금 피곤하게 질문 드립니다

피곤해님의 "변증법"은 어떻게 규정되나요?
이 변증법이 헤겔식도 있고,
사람마다 변형도 있어서 궁금합니다
                    
피곤해 19-03-02 01:03
 
상기의 변증법은 문답법임.

제꺼는 설명하자니....문장력이...ㅋ
비유로 표현하자면 동전 에는 언제나 양면이 존재 한다 정도 일까요
                         
팔상인 19-03-02 01:06
 
음.. 귀찮으신가봅니다

그만하죠
                         
피곤해 19-03-02 01:18
 
제꺼 설명할려면 불완정성 정리와 불가능성 정리 데리고 와야되서 ㅎㅎㅎ
확증편향 19-03-01 23:57
 
평소에는 생각안해봤던 것인데
발상인님께서 질문을 주셔서
생각해보니
저는 합리는 주관적이고
논리는 객관적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합리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례는
소비생활인데 이때 합리적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주관적인 가치관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반면에 논리는 최대한 주관을 배제하고 인과관계를 밝히고 상대로 하여금 현상에대해 객관적인 생각할 수있게하므로..
그렇게 인지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팔상인 19-03-02 00:55
 
확증편향님께는 제가 개념의 예시를 꺼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주장"을 꺼내는 건 마땅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때 자신이 "왜" 그런 주장을 꺼내는지를
설명하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근거나 단서를 전제로 그 인과를 설명하는 것이 "왜"이고,
화자는 이 "왜"로 인해 화자의 귀결이 도출된다는 과정의 설명을 한다면
최소한 "논리"라고 봅니다. 소위 "개소리"도 포함해서요

그렇다면 다음 논제는 최소한의 "일리"가 될텐데,
청자의 시각에서 모순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를 "일리가 있다"고 할 겁니다
혹은 "설득력이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청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겁니다

다만 이러한 일리들은 같은 논제에 대해서 하나만 존재하진 않을 겁니다
하나의 결과에 대한 여러가지 원인..
즉 다원성의 가능성을 살피는게 요구됩니다

그 다원성 중에서도 가장 지분이 큰 핵심적 원인을 설명하거나,
그 일리들을 서로 모순되지 않는
하나의 관통적 일리로 정돈된 논리를
"합리"라고 부르면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가 객관과 주관은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제 시각에의 객관과 주관의 구별은 이전글에서 꺼낸 것 처럼,

물리세계에 속하는 것을 객관이라 할테고
이념세계에 속하는 것을 주관이라 할테니 말입니다

이게 보편적으로는 쉽지 않아 주관과 객관이라는 익숙한 표현이
의외로 현실에서의 적용엔 모호한 점이 있어서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되리어 내가 주관과 객관의 구별을 잘 하고 있나
의심을 가져야할 정도로 조심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확증편향 19-03-02 08:20
 
제가 쓰면서도 제 말이 뭔가 이상해서 지우려했는데,
뭐가 어느부분이 정확히 이상한지 몰라서 조언을 구하려고 이렇게 글을 남겨두었습니다. 정확히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식견이 부족하여, 발상인님께서 주신 말씀이 지금의 저에게는 저의 사고의 확장에만 기여됐을 뿐, 사실 발상인님의 질문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하고,
발상인님의 사고는 저의 사고확장에 도움이 되었으나,
발상인님의 의문의 해답에 도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피곤해 19-03-02 08:58
 
약속된 기준에 따른 증거나 근거가 있을거나 생략 가능할때 객관
약속된 기준이 null일때 주관

모든것은 약속된 기준이 null인 상태의 주관으로 발현되고
후에 객관으로 성립하거나 하지 않거나로 결정남.

ex)
더우니 에어컨 킵시다.주관적임.
(온도 섭씨 28도며 에어컨 작동 기준 충족하는)더우니 에어컨 킵시다는 객관적임

ps : 사회계약론에서 제법 심도 있게 다루는 분야임
               
확증편향 19-03-02 09:34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봐서 깨우쳐봐야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피곤해 19-03-02 09:43
 
내용 추가중 댓글 달아주셔서 수정이 안되어서 여기다 추가합니다.

춥다는 민원과 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와서
사회계약론에서 주관과 객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룹니다.
덥고 춥다를 객관화 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요
                         
팔상인 19-03-02 11:26
 
"약속된 기준에 따른 증거나 근거가 있을거나 생략 가능할때 객관"
이라고 본다면 맹신도들의 헛소리가 충분한 객관이 되죠
그들끼리는 교서에서의 묘사가 증거고 이게 약속된 기준이니까요

피곤해님은 그렇게 보시는건가요?
사회가 나와 타인과의 관계와 그 집합이라 본다면
종교사회와 시민사회, 직장사회, 등으로 사회의 구별이 생기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피곤해 19-03-02 11:38
 
지들끼리는 객관으로 성립하고
그것을 사회적으로도 객관화 시킬려고 함
물론 저는 그렇게 약속한적 없으며
우리 사회도 그걸 약속으로 삼지 않음.

이건 이 약속된 기준이란것이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임.
사회계약론을 끌고 오면 저거 이중계약으로 인한 계약위반임.
그래서 특히 일신교 계통의 종교가 반사회적임.
                         
팔상인 19-03-02 11:48
 
뭐 저야 누누히 이 게시판의 두 사람에게
"반사회적이다"라는 표현을 써왔으니 동의합니다

같은 단어인데도 전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게 이념이긴 합니다
그래서 종교사회와 시민사회는 분리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밖에도 꼰대사회와 청년사회도 유사한 문제점이 생기겠죠
그렇다면 객관에게 기대하는 사실성은 부질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피곤해 19-03-02 12:14
 
객관은 객관일뿐 절대적관점은 아니죠.
객관은 단지 소통과 공감과 합의를 위한 관점일뿐이죠
그러니 소통과 공감과 합의를 위해 약속된 기준이 상이하면 충돌이 일어날수 밖에요 ㅎㅎ

그리고 진리란것이 있더라도
그 진리가 완벽한 참이라고 입증하는 방식이나 관점은 존재하지 않아 입증이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이놈의 세상에 정답이란걸 찾는건 불가능함.
그렇다고 불가능하다고 답 찾는거 때려치우면 당장 망하니...계속 노력하며 최대한 좋은쪽으로 유지 발전 시키려고 노력해야죠.

답 없는거 알고 있음에도 답 없는 문제 계속 붙잡고 고민해야 하니 피곤해교임 ㅋㅋㅋ
                         
팔상인 19-03-02 12:39
 
개인적으로 안쓰는 표현들 중 하나가 "진리" 입니다
일종의 "전지"라는 개념과 동격의 표현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전지"라는 개념을 탄생시키는
"믿음"이란 표현도 잘 안쓰죠

그저 얼마나 "유력"하느냐를 살피고 거기에 가까이 가려는 것이고
어차피 불완전할게 팔자일 자신을 살피며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조금 늘려보기 위해 우선 "구별"을 열심히 해보는게죠

결국 소속사회에 따라서 객관과 주관은 동일할 수가 없고,
이것이 어떤 사회의 구성원과는 분리가 필요한 원인이 될 겁니다
지청수 19-03-02 10:00
 
논리적이다 : 일의 인과관계가 뚜렷하며 모순이 없다, 과정 중심적
합리적이다 : 근거가 타당하다(인과관계가 딱 들어맞을 필요는 없고, 어느 앞뒤가 들어맞기만 하여도 허용 가능함), 결과 중심적
일리가 있다 : 그럴 듯 하다
     
팔상인 19-03-02 11:21
 
일반적인 시각에서의 논리와 합리는
지청수님의 규정이 깔끔하네요

논리적인 것을 명료성과 정합성(즉 모순이 없음)에 비중을 둔다면,
합리적인 것을 입증성과 인과성에 비중을 두는 규정이겠습니다

일리가 있다는 것은
하나의 필연성을 성립할 가능성의 규정이라고 보는 거겠네요

결국 이성추론을 구성하는 5가지 요소..
명료,정합,인과,입증,필연을 각각 나눠먹은 규정으로 보자는건데,
상당히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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