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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1 22:25
술취하는 사람이 더 나쁜가, 술 장사하는 사람이 더 나쁜가
 글쓴이 : 팔달문
조회 : 951  

얼척없게도 제목이 답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형국인 듯하지만,
불교의 계율 중에 하나를 들고 나왔습니다.
당신의 의견은 무엇인가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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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인 19-12-11 22:49
 
술은 취하려고 먹는 것이고,
술을 팔지 않으면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본질적으로는 좋다/나쁘다는 윤리적인 기준을 세울 주제가 아니겠죠

그러나
술을 먹고 무슨 표현이나 행위를 하느냐에 따라 윤리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겠고
술을 팔기 위해 무슨 상업행위를 하느냐에 따라 윤리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질문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팔달문 19-12-11 23:10
 
님의 의견이 일반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불교에서 재가신자들이 지켜야 할오계중의 하나가 흔히 향락물질이라고 하는 것들을 삼가라는 것인데요, 그 부분의 내용입니다.
          
팔달문 19-12-11 23:38
 
덧붙이자면, 술이나 마약 등은 상가나 재가불자들에게는 가야할 길에 치명적인 굴레, 해악, 장벽이 됩니다.
* 일반적인 게시판이 아닌 종철게라 글을 써봤습니다.
               
태지1 19-12-12 00:47
 
누가 그렇게 말 하였나요? 치명적인 해악과 장벽? 참 어이가 없네요!
그럼 8정도, 중도는 뭘 말한 것인지... 님 생각을 함 적어 보세요!
                    
팔달문 19-12-12 01:06
 
팔정도의 정업, 정명과 연결되지요.
제가 이해한 중도는, 팔정도의 모든 요소들의 균형적 실천이라고 봅니다.
                         
태지1 19-12-12 01:09
 
기울어짐이 있는데... 가운데에 왜? 가야 하는 것인가요?

그런 단어 못 들어 보았었냐? 하고 글 수정 하려 했었는데 댓 글이 달려서 수정 못했었습니다.
                         
팔달문 19-12-12 01:12
 
기울어짐이란 제게 집착이라는 고뇌로 느껴지네요.
                         
태지1 19-12-12 01:14
 
집착 고뇌 때문에 가운데에 가야 하는 것인가요? 뭔 말을 님이 하는 것인가요?
                         
팔달문 19-12-12 01:22
 
님의 이런 집요함이 집착으로 느껴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자러 갈껴~
                         
태지1 19-12-12 01:46
 
입만 열면 거짓말....
잘난 척 할 수 일이라면 밤이라도 새고 할 것이지만 중증 만성에도 쪼매 정직이란 것도 있고 해서 잘 안되기도 하고 그런 짓 계속 했었던 것 같은데... 한 100년 후에는 여러 일이 있고 하여 잔머리 안 쓰고, 거짓말 말하지 않고.... 답 할 수 있고 하는 일이 벌어질까?

타인이 한 10억 쯤 꽁짜로 준다고 하면 거짓말 안 하고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할까?
                         
팔달문 19-12-12 13:34
 
내게 많이 언짢으신 거 있어도 나를 이해해주는 방향으로 가실 수 없을까요?
내가 잘난척하는 것이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것에 수많은 요소들이 동전의 양면처럼 이런 생각과 저런 생각이 양립하고나 공존하고 있다고 보입니다만...
님은 어떠세요? 이 세상에는 100% 싫은 사람만 있나요? 100% 좋은 사람만 있나요?
마론볼 19-12-12 00:08
 
술의 근본은 향락이 아니라 식수에 있습니다.

지구에는 물의 은총을 받은 지역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내륙지방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깨끗한 물을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죠.

기술이 발달한 지금 시대 조차도 흙탕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 술은 물을 대신할 음용수가 될 수 있죠.  쉽게 부패하지 않아 저장이 용이하기 때문에 식수가 귀한 지역에서는 술을 음용수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뱃사람 하면 럼주가 연상되는 것은 단순히 뱃사람 중 술꾼이 많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랜 항해에서 식수를 대신하기 위해 럼주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죠.
     
팔달문 19-12-12 00:12
 
좋은 얘기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음용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취할 정도의 상황을 언급 했싑니다.
     
마론볼 19-12-12 00:15
 
그런 의미에서 볼때 술이 향락물질이니 무조건 멀리해야 한다! 라는 것은 불교적 교리에도 그리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라는 가르침 처럼, 불교적 교리는 오직 하나의 절대적 진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중독성 강한 마약도 의료현장에서는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 처럼, 아무리 좋은 것도 악용하면 독이되고 아무리 나쁜 것도 적절하게 사용하면 약이 되는 법입니다. 모든 것에는 적재적소라는 것이 있는 법이죠.

결국 중요한 것은 쾌락에 먹힐 것인가, 아니면 제어할 것인가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욕망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다면 향락물질이라고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팔달문 19-12-12 00:36
 
다시 말하지만, 술취한 상황을 말하는 것이고,
저도 술은 마시고, 가끔 많이 취할 때도 있습니다.
즉, 저 자신도 오계(살생, 망어, 부적절한 셐스, 술취하기를 안하는 것)를 제대로 지키지 못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불자라고 내세운 적도 없습니다.
그냥 불교에 대한 이해력을 늘리려는 의도 뿐입니다. ^^
     
마론볼 19-12-12 00:21
 
또한 취하는 상황을 언급하셨는데

취했다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그 방향은 천차만별입니다.

술을 사발로 들이 부어도 멀쩡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잠드는 사람도 있고, 미친 개가 되어 지랄발광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그 결과가 이리도 다양한데, 일부 나쁜 결과가 돌출된다고 해서 그 책임을 술에 모두 전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닐까요?
          
팔달문 19-12-12 00:45
 
그렇다면, 술은 술일 뿐이겠지요.
               
마론볼 19-12-12 00:54
 
그렇습니다. 술은 술일 뿐입니다.

사물에 특정한 의도나 해석을 덧붙이는 것은 문학적 장치만으로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다루는 사람이지요.
               
팔달문 19-12-12 00:55
 
논점은 술의 유해성을 말하는게 아니고 그것을 취하는 사람인데요.
댓글이 좀 꼬였네요.
                    
팔달문 19-12-12 01:00
 
중요점은 술취함의 결과적인 해악이 불교 수행에 장애가 된다는 사실일 겁니다.
그 장애로 인해 해탈을 성취하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altaly 19-12-12 01:25
 
술을 판다는 건, 의식과 함께 무의식이나 잠재의식도 마찬가지, 이미 깔린 판이고,
취하는 건 지금 선택(이 역시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으로 저장되기도 하죠.)의 문제이니
술에 취하는 사람에게 더 의미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무엇을 취하고 취하지 않을까,
무엇을 보아야 할까..
쓸데없는 사량분별을 해봤습니다. 이미 깔린 판인데...
     
팔달문 19-12-12 13:11
 
불가의 계율에 대한 책 한권을 읽어 봤는데, 술을 파는 행위가 더 부정적이라고 보더군요.
왜냐면, 술에 취하는 것은 당사자 한 사람에게만 문제가 되겠지만 술을 파는 행위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실제로도 그런 결과가 나오기 쉽상이기 때문이랍니다.
          
altaly 19-12-13 20:53
 
아뢰야식에 대해 되새김질을 해봤습니다. 스스로 있는 자에 대해...
파는 행위가 더 다수에게 악영향이 가겠군요.
               
팔달문 19-12-13 21:17
 
아직은 유식학이나 중론에는 접근해 보려는 중이라 8식은 들어만 본 정도입니다.
설일체유부 등 부파불교에 대해 많이 아시는 분 같습니다. 나중이라도 많은 얘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altaly 19-12-13 21:26
 
생업에 치여 일관성 없이 겉핥기로 띄엄띄엄 공부하는 중입니다. 불필요한 추가 댓글 안 달려다가 읽는 분들 공통 관심사 일 수 있고 새로운 관심도 생기게 할 수 있어 달아봤습니다. 딱히하실 말씀 없으면 이 밑으로 안달아도 됩니다 :)
kleinen 19-12-12 01:38
 
기분 좋게 취한다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술에 취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만은 아니겠지요. 적당한 취기가 가져오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만일 위의 말에 동의하신다면 술을 파는 사람이 나쁘다는 말은 성립되기 힘들겁니다. 칼을 산 살인자가 그 칼로 살인을 했다고 칼을 판 사람이 나쁜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 칼로 반드시 살인을 저지를 것이란 것을 미리 알았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죠.

마찬가지로 술을 파는 사람이 저 사람은 반드시 술을 마시고 나쁜 결과만을 불러 올 것이다 라고 미리 알 수 없을테니 그 술을 마신 이후의 폐해는 당연히 술을 마신 사람에게 돌아가야 마땅할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의 공구상은 잠재적 살인자가 되어 버리지 않겠습니까? ㅎㅎ
     
팔달문 19-12-12 13:17
 
이미 취한 상태와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사고력과 위기 대응 능력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긴다고 인정해야 할 겁니다.
일상생활에선 술취한 상태가 항상 극악의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겠지만, 불교에 한정해서 본다면
그 목적에서 멀어져 가는 행위로 본다는 거지요.
수행에 있어서 계 정 혜 삼학 중에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하고요, 그중 지계(계율을 지킴)는 수행의 근간이라고 보는 거 같습니다. 나도 그리 절감(?)하고 있네요.
          
kleinen 19-12-12 17:28
 
말을 바꿔보겠습니다. 내가 만든 술을 불교신자 중에서도 수행에 집착해서 그것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 만이 마실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술을 파는 사람이 있을까요?

애초에 수행에 집착하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것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자동차를 파는 사람은 자동차로 사람을 칠 확률은 걸어다니다 사람을 다치게 할 가능성 보다 높으니 자동차 파는 사람이 잘못한건가요?
제가 말하는건 불교에 한정하든 어떻든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에게 그 죄를 물을 수 없다는겁니다.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은 불교신자가 아닐수도 있고 애초에 수행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이 더 높을테니까요. 그런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세상 살아가기 참 힘들겁니다.

만일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의 탓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엉뚱한데다 책임전가 하지 말고 본인 수행에나 신경 쓰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팔달문 19-12-12 20:53
 
그리 알겠습니다.
그리고, 사과 드립니다. 미안합니다.
팔달문 19-12-12 21:56
 
제목이 잘못됐음을 인정합니다.
불가에서 볼 때, 술 취하는 행위가 더 해로운가, 술 파는 행위가 더 해로운가.
제목을 정하는데 가벼운 짓을 했네요, 미안합니다.
그리고, 불교를 포교하려거나 일반화하려거나 일방적인 주장을 펴려 하거나 거부감이 생기는 언행으로 언짢게 했다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글을 쓴다면 더욱 주의해서 쓰겠 습니다.
     
방랑노Zㅐ 19-12-12 23:41
 
명제의 답정너이거나
정해진 수순같은 토론 내용보다
더 귀중한
자신의 질문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부분을 수정 개선하려는 태도는 
참으로 보기에도 좋습니다
이런 분들이 사실 가장 무섭습니다 ~

오래전 서양철학 하면서 논리적 토론에 닳고 닳아 질린사람 입장에서 보면
작성자님은 굉장히 수용성이 큰 인물임을 짐작하게됩니다

대부분의 토론 방식을 "일반화" 해 보면
1. 똥고집을 내세우며 자신의 최초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 소통이 잘 안됩니다
2. 상대의 반론을 잘 집어보고 조목조목 - 선지식들의 검증된 논리를 차용하거나 ( 또는 자신의생각을) 예시로 들어 설득력을 가진 반론을 제시한다 - 소통가능성이 커집니다
3. 자신이 적은 작성글에 달린 여러 성향의 댓글들을 종합적으로 수용 이해하고 소통하며 -
또는 반박하며 - 결국 자기 자신의 정체성 ( 뚜렷한 철학 )을 더 완벽하게 성립시킨다

1.2.3의 모든 행위는
철학명제 토론이라는 인간정신의 소통과 반목과정에서
모두 중요한 태도입니다
그 태도의 차이에 의해 -
-공허한 헛발질
-기브 앤 테이크
-또는
이심전심 .교외별전 이라는 상성의 방식이 고대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팔달문 19-12-13 16:29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종철게가 좋은 토론의 장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좀발 19-12-14 09:57
 
누가 더 나쁜가?....
나쁜가? --->
나쁜(인)가?-->
나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놈의 "나"라는 아상
우주에는 선악이 없습니다.
오직 "나"라는  상에 몰입되어 있고,
오직 "나"에게 유/불리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분별하고 차별 하는것에 사로잡혀 있는 것 입니다.
     
팔달문 19-12-16 19:14
 
아상이 강해서 아만심이 커지는 것이겠죠.
도파민이나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면 아상이 강화되는데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랄것이 없으므로 다른 사람들을 볼 때, 과거의 내 모습을 발견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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