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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04 02:59
현상학과 인지심리 그리고 발달
 글쓴이 : 확증편향
조회 : 554  

지식이 얕아 제목의 타이틀들의 정확한 뜻과 깊이를 알지 못 합니다.

제목만 거창하게 달아 송구합니다만, 종철게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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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인 20-01-04 04:05
 
현상학은 인간이 어떤 현상을 목격했을 때
객관적인 현실이 아니라 관찰자의 내면에서
어떻게 현상으로 인식될만큼 그 현상이 의식으로 구현되는가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서는 의식의 구현구조를
과학적으로 밝혀가고 있는 학문이 신경과학들(통칭해서요)이라
이런 학문들의 발달 이전까지는 인간의 의식을 규명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다만 미학 같은 분야에선 인간의 의식이 미를 인식하는 원리에
워낙 관심이 많은 관계로 현상학적 방법론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꽤나 있습니디만,
이것도 신경미학이 제대로 발달하면 많이 약화될 겁니다

인지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환경과 자신에 대한 앎, 혹은 지식을 갖게되고
이러한 지식을 어떻게 활용해서 조우하는 문제들을 해결해가는가하는
주제를 다루는게 인지심리학이긴 합니다

다만 저 문제를 다루는 방법이 두뇌의 물리적 특성과 활동에 의하여 가능한 것이라
전제함(즉 인간을 정보처리개체로 인식)으로 실험 및 가설검증 같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심리학의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예전에 80 몇 개까지 세어보다 때려쳤습니다),
상당수 심리학의 저변 역할을 하는 심리학이기도 하고
이런 구성적 사정으로 인해 인지심리학도 신경과학들의 발달과 상당히 밀접합니다

'발달'이란 단어는 어떤 질문 의도로 하신건지 알 수가
없어서 모르겠네요
     
확증편향 20-01-04 05:54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발달에대해서는 저도 제가 무엇을 질문하고 싶은 것인지는 조금 더 학식을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 발상인님을 포함한 여러 학식이 깊은 분들을 보다보니,
뭔가 제 스스로 주관적인 개성은 가지되, 객관성을 가지고 분석하는
즉, 타인과 제대로된 토론이 가능한 사람이 되고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우선 심리학을 학습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심리는 신경이나, 신경전달물질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최근 과학의 발달과 함께, 심리학은 통계에 의존하다가 최근은 신경과학에 의존한다고 봐도 되는 거라 봐도 되는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상인 20-01-04 06:43
 
별말씀을요.
요샌 상식적인 논의를 갖는 경우도 귀해서 저도 고맙습니다

미래학이라는 학문을 언급할 필요가 있겠는데,
여기서는 "자기다움"을 성공의 요인으로서 굉장히 강조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DNA code가 있으나 이 DNA code가 모두 발현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 삶의 어떤 과정을 통해 그 사람 고유의 DNA code가 발현되고
성장하게 되는데 이게 '개성'이라 불리고 이 개성들의 집합이 "자기다움" 입니다
아마 확증편향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주관적인 개성이란게 "자기다움"과 관련되지 싶고,

객관성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2가지가 있을텐데
논리학을 따르는 것을 객관성이라고 볼 수도 있고
과학을 따르는 것도 객관성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논리학을 따르는 것은 심리학보단 서양철학(정확히는 서양사상)이 유리할 겁니다
왜냐면 심리학이든 과학이든 논리학이든 처음엔 서양철학이었고
특정 분야에 집중될 필요가 있어서 분과의 형태로 떼어져 나온게 언급한 학문들입니다

따라서 서양철학은 파생된 모든 학문을 살필 수 있는
사고체계(그래서 학문의 시녀를 자청합니다)를 가진지라
타인과의 완성도 있는 토론은 이를 참고하시는게 심리학보단 유리하실 겁니다

심리학이 토론에 사용될 때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객관적이겠으나
심리학 외의 객관성을 확보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음으로
좀 더 특화된 형태로 사용되기 쉽습니다
보통은 대상과의 전략적 혹은 전술적인 목적(치료든 심문이든..)을 가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라 확증편향님의 바램에 부합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서양철학에 도전하실 의향이 생기시면 서양철학의 역사서 한 2~3권 정도 보시고,
그 역사서에 등장한 인물 중 관심이 생기는 인물의 저서를 살피는 순서로
보시며 자신의 사고를 반성적으로 수정/누적해 가시는게 유효할 겁니다

어디까지나 위에 건 제 사견이고 아무튼 심리학 얘길 하자면,
통계에 의존하다가 신경과학으로 의존성이 확장하는게 아니라
이념적 방법론(즉 현상학)에 의존하다가 과학의 방법론으로 돌아섰는데
연구분야가 둘 다 신경세포와 신경망이 공통적인 탐구분야인지라
의존적이라기보단 상생적이라고 해석하는게 맞을 겁니다
     
확증편향 20-01-05 05:41
 
정말 감사합니다! 발상인님께서 남겨주신 코멘트를 보니, 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이 보인 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서양철학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 것이 제가 원하는 길에 근접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또한 심리학에대한 말씀을 보니, 심리학이 어떤 학문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팔상인 20-01-07 05:01
 
의도에 부합한 대답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확증편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태지1 20-01-05 12:26
 
고견을 찾으려 한다면 어떤 행동을 하고 하여야 할까요?

혹시 어떤 말을 듣고 싶은 것은 아닌가요?
고견.... 님 견해와 무엇이 다르고 님이 궁금하신 것은 뭐가 그런 것인지요?

고견이라면 죽은 사람도 있고, 그 죽은 인간의 글도 있는데...
그 죽은 인간의 글도 못 넘고, 능할 능이 없다.. 하는데...
님 생각엔 지금 이 세상에 넘은 그 인간이 있나요? 뭘 넘었다 하던가요? 그냥 자신이 최고?
그 고견을 함 물어 보는 것 아닌가요?

정직도가 있는데....
고견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개 무시하고 그 혀로 고견보다 날로 먹고 싶었던 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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