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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22 05:05
불경 속의 역설(패러독스)과 여래장의 이해
 글쓴이 : 유전
조회 : 402  

2020년 1월 19일 일요일

[Su] [오후 5:54] 부처님께서는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는 스승의 부인을 욕보이지 않았으며 저도 또한 그의 스승이 아니나, 그 스승과 부인의 모습으로 보여 그 마음을 고치게 한 것이며, 그 스승의 법을 익히고 좋아했으나 항상 청정했습니다.
대왕이여, 이는 크게 기특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비유컨대 용과 코끼리가 한판 붙으면 나귀는 감당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여래는 사람 중에 큰 용이며 코끼리로서 말씀과 교법을 숨기어 비밀히 말하니 성문과 연각은 모두 다 감당하지 못하고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감당 할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이 세계에서 남방으로 62항하(恒河) 모래 수의 세계를 지나면 국토가 있으니 그 이름은 일체보장엄(一切寶莊嚴)이며, 부처님 명호는 일체세간낙견상대정진(一切世間樂見上大精進)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신데 현재 세상에 계시면서 교화하시되 성문과 연각의 법은 있지 않고 순일한 대승뿐이며, 딴 법[乘]의 이름은 없습니다.
저 세계의 여러 중생은 늙음과 병듦과 뜻에 맞지 않는 고통이 없고, 순일한 쾌락뿐이며, 수명도 한량없고 광명도 한량없으며 순전히 미묘한 빛깔입니다. 그 세계는 어느 세간으로도 견줄 수 없기 때문에 그 국토를 일체보장엄이라고 이름했으며, 부처님의 명호를 일체세간낙견상대정진이라고 한 것입니다. 왕은 마땅히 따라서 기뻐하여 합장하며 공경해야 합니다.
저 여래가 어찌 딴 사람이겠습니까. 앙굴마라가 바로 저 부처님이니,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합니다.”

[Su] [오후 5:55] 이 세계에서 북방으로 42항하 모래 수의 세계를 지나면 국토가 있으니 그 이름은 상희(常喜)이며, 부처님 명호는 환희장마니보적(歡喜藏摩尼寶積)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신데 지금 세상에 계시면서 교화하십니다.
그 국토에도 성문과 연각은 없고 순일한 대승이며 딴 법의 이름은 없습니다. 그리고 늙음과 병듦과 온갖 고통의 이름도 없고 순전히 쾌락만 있고 그 수명도 한량없으며 광명 역시 한량이 없어서 견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국토를 상희라고 이름한 것이며, 부처님 명호를 환희장마니보적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라고 한 것입니다. 왕은 마땅히 따라서 기뻐하여 합장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저 여래가 어찌 딴 사람이겠습니까. 문수사리가 바로 저 부처님입니다.

[Su] [오후 5:55] 앙굴마라경입니다

[유전] [오후 5:55] 그 세계는 어느 세간으로도 견줄 수 없기 때문에 그 국토를 일체보장엄이라고 이름했으며, 부처님의 명호를 일체세간낙견상대정진이라고 한 것입니다. 왕은 마땅히 따라서 기뻐하여 합장하며 공경해야 합니다.
저 여래가 어찌 딴 사람이겠습니까. 앙굴마라가 바로 저 부처님이니,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합니다.”

[유전] [오후 5:56] 앙굴마라야, 여래는 기특하고 위대한 위덕의 힘이 또한 있나니 방광총지대수다라(方廣總持大修多羅)에서 말하되, '8십억의 부처님이 바로 나의 몸이다'라고 자세히 말한 적이 있다.

[유전] [오후 5:57] 일체 부처님의 온갖 인연을 말하자면 모두 이 세계에 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이 중생을 다스릴 수 없기 때문이니라.

[유전] [오후 5:57] 이러한 뜻으로 나는 이 세계에서 다스릴 수 없는 중생을 다스리되 자주자주 몸을 버렸나니 그러므로 생김 아닌 몸이 생겼으며, 그 다음 진리의 몸과 지음 아닌 몸이 이루어졌느니라.

[유전] [오후 5:58]  부처님 명호를 환희장마니보적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라고 한 것입니다. 왕은 마땅히 따라서 기뻐하여 합장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저 여래가 어찌 딴 사람이겠습니까. 문수사리가 바로 저 부처님입니다.

[유전] [오후 5:59] 일체 부처님의 온갖 인연을 말하자면 모두 이 세계에 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이 중생을 다스릴 수 없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뜻으로 나는 이 세계에서 다스릴 수 없는 중생을 다스리되 자주자주 몸을 버렸나니 그러므로 생김 아닌 몸이 생겼으며, 그 다음 진리의 몸과 지음 아닌 몸이 이루어졌느니라.

[유전] [오후 6:01] 앙굴마라도 부처고 문수보살도 부처인데 세존의 지위에는 오르지 못했군요. 내가 여러차례 부처들 중에도 자신의 불국토가 있는 부처와 불국토가 없는 부처가 있다고 했는데 그 불국토가 있는 부처를 세존이라고 했죠. 그런데 자신의 불국토가 있더라도 그 이전에 자신의 몸이 없으면 또한 세존으로 불리기에 부족한가 보군요. 

[유전] [오후 6:02] 내가 자주 반복하여 강조하는 주장이 "마음을 구했으면 몸을 구하라" 인데 몸을 구하라는 결론을 설법한 앙굴마라경 이었습니다.

[심연] [오후 6:04] 헐... 충격적이네요...

[유전] [오후 6:08] 석가모니불 진리의 몸에서 나온 앙굴마라와 같은 부처가 80억이라고 되어 있고 문수보살도 그러하다고 나오는데 이것은 그 이전에 비로자나불에서 나온 노사나불과 다시 노사나불에서 나온 석가모니불과 같은 관계죠. 모든 부처들은 한국 헌법과 같이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것은 같지만, 그 위신력은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가령 노사나불의 위신력이 아무리 높아도 비로자나불의 위신력과 같아지거나 높아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레이크파크] [오후 6:37] 헐.. 앙굴마라 문수보살도 부처이군요.


(2020.01.21)

[유전] [오후 4:36] 파일: 앙굴마라경.txt

[유전] [오후 4:38] 앙굴마라경에 여래장에 대해 잘 설명된 부분이 보여서 전체 경전을 복사해서 (위 파일로) 올립니다.

[유전] [오후 4:43] 그 때 그 스승은 잠깐 왕의 초청을 받아 세간현을 남겨두어 집을 지키게 하고 떠나갔었다. 그 바라문 스승의 부인은 젊고 아름다웠는데 세간현을 보자 음심이 발동하여 모든 예절을 잊어버리고 그 앞에 가까이 가서 옷을 잡았다. 그 때 세간현이 그 부인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바로 저의 사모님이신데 높으신 자리에 어떻게 감히 나쁜 짓을 하겠습니까” 하고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옷을 뿌리치고 멀리 피하였다.

[유전] [오후 4:44] 그러자 부인은 욕심이 치열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그가 거절하여 나의 뜻을 받아주지 않는구나. 만일 끝내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의 목숨을 끊어서 딴 곳에 장가들지 못하게 하리라' 하고서, 손톱으로 자기 몸을 마구 할퀴니 음란한 생각이 더욱 타올라 병이 생기며 여인의 교태로 그 몸을 꾸미고 노끈으로 발을 묶어서 발이 땅에 닿지 못하게 하였다.
그 때 마니발타는 볼 일을 마치고 자기 집에 돌아와서 그 부인이 스스로 매달린 것을 보고 칼로 그 노끈을 끊고,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고 소리치며 묻자 부인이 대답하였다.
“세간현이란 놈이 못된 짓을 행하여 강제로 욕을 보이려다 이렇게 된 것입니다.”

[유전] [오후 4:45] 마니발타는 예전부터 그 사람에게는 큰 위덕의 힘이 있는 줄을 아는지라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그가 처음 태어날 적에 모든 찰리(刹利)가 지니고 있던 칼이 다 저절로 빠져나와 그 날카로운 칼이 말려서 땅에 떨어져 모든 찰리를 매우 두렵게 하였다. 그가 태어나던 날에 이와 같은 이상한 징조가 있었으니 이 사람이야말로 큰 위덕의 힘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서 세간현에게 말하였다.
“너는 악한 사람이다. 높은 이를 욕보였으니 너는 지금부터 참다운 바라문이 아니다. 사람 천 명을 죽여야만 죄를 면하게 되리라.”

[유전] [오후 5:49] “좋습니다. 선생님이시여, 지시를 받들겠습니다.”
그리고서 곧 하나가 부족한 천 사람을 죽였다.
그 때 앙굴마라의 어머니는 아들이 배가 고플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네가지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와서 주려고 하였다. 아들은 어머니를 보고, '우리 어머니를 천상에 나게 해야겠다' 하고서, 칼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 어머니의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그곳은 사위국에서 한 길[丈]이 부족한 10유순(由旬)의 거리였으며, 거기에는 아수가(阿輸迦)라는 나무가 있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일체지(一切智)로 이러한 사정을 알고 기러기처럼 날아 오셨다. 앙굴마라는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나는 지금 이 사문 구담(瞿曇)을 죽이리라' 하고는, 칼을 가지고 빨리 쫓아갔다.

[유전] [오후 5:50] 어머니를 죽이려고 하는 순간 세존이 나타나 앙굴마라를 저지하는군요. 어머니를 죽이면 5역죄에 해당되죠.

[유전] [오후 5:52] 그 때 그의 어머니는 부처님께서 앙굴마라와 함께 주고 받고 하시면서 애써 말씀하셨으므로 자기 아들의 마음이 굴복되어서 팔을 아래로 내리는 것을 보고 그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게송으로 말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오랫동안 잃었던 보배광을 지금 도로 얻었으며
먼지에 덮인 눈이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아, 저의 아들 마음이 미혹과 산란 때문에
항상 사람 피를 자기 몸에 바르며
날카로운 칼 손에 쥐고서
사람들을 죽여 시체 무더기 이루었습니다.

이 아들로 하여금 저를 따르게 하소서.
지금 등정각께 머리 조아립니다.

[유전] [오후 6:00] 그 때 세존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이 나무 밑은 바로 그대의 어머니께서 낳고 기른 곳이다. 그 은혜는 깊고 중하여 갚기 어려운데 어찌하여 어머니까지 살해하여 하늘에 나게 하려고 했느냐. 앙굴마라여, 그른 법을 법이라고 여김은 마치 봄철의 아지랑이를 목마른 사슴이 물로 여김과 같나니, 그대도 그와 같아서 나쁜 스승의 지시를 따라 미혹을 낸 것이다. 만일 중생들이 법 아닌 것을 법으로 여기면 목숨이 마치자마자 무간(無間)지옥에 떨어진다.
앙굴마라여, 그대는 지금 빨리 와서 여래에게 귀의(歸依)하라.

[유전] [오후 6:02] 앙굴마라여, 그대는 지금 빨리 와서 여래에게 귀의(歸依)하라. 앙굴마라여, 두려워하지 말라. 여래는 매우 자비로운 분이며 두려움이 없는 자리에 계시므로 중생들을 라훌라같이 평등하게 보아서 모든 질병을 구원하고 고쳐 주며 의지할 데가 없는 이에게 의지가 되어 주신다.

[유전] [오후 6:03] 석가모니의 독생자인 라훌라 즉 지장보살이자 미륵보살의 화신인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라훌라를 비유로 드는군요.

[유전] [오후 6:04] 그대는 지금 빨리 날카로운 칼을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배울 것이며, 어머니 발 밑에 예배하고 허물을 참회하여 스스로 깨끗이 씻어버리고 지성으로 출가(出家)에 대한 허락을 구하며 그대의 어
머니를 제도하여 3유(有)의 고통을 벗어나게 해야 한다.
지금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 받을 세를 바쳐야 한다. 그대는 당장 감로의 법물[法水]을 마실 것이다. 그대는 오랫동안 나쁜 길을 헤매느라 지쳤으니 이제 쉬어야 한다.
그대도 세를 받는 자이며 나 역시 세를 받는 이니, 나는 도를 지키는 왕으로서 모든 중생에게 항상 그 세를 받아 그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존재의 바다를 건너게 한다.”

[유전] [오후 6:07] 수를 헤아리는 수식관은 선법의 하나인 수행법인데 악한 세금과 선한 세금에 대한 계산을 하는 이가 우주의 법관인 부처들 즉 여래가 하는 일이어서 "모든 중생에게 항상 그 세를 받아 그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존재의 바다를 건너게 한다."는 자비의 법관으로 이 법칙은 공사상의 법칙과 다릅니다.

[유전] [오후 6:09] 그 때 앙굴마라는 나쁜 사람들에게 붙잡혔다가 벗어난 것과 같아서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온몸에 피가 나오며 눈물이 비와 같이 흐르고 있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뱀에게 물리자 용한 의원이 주술을 가하여 그를 뱀과 같이 기게 하는 것처럼, 앙굴마라도 서른아홉 번이나 배로 기며 뒹굴었다.
그렇게 한 후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와서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게송을 아뢰었다.

신기합니다. 정각(正覺), 으뜸가는 인자하심[慈] 이여
조어사(調御師)께서 저를 위해 오셔셔
저에게 어리석고 어두워 헷갈린
무지(無知)의 바닷물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유전] [오후 6:10] 신기합니다. 정각, 위없는 불쌍히 여기심[悲]이여
조어사께서 저를 위해 오셔서
저에게 험난한 나고 죽음의 벌판과
온갖 번뇌의 가시덤불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신기합니다. 정각, 첫째가는 기쁨[喜]이여
조어사께서 저를 위해 오셔서
저에게 호랑이와 새ㆍ짐승의 재난인
온갖 미혹과 삿된 소견을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신기합니다. 정각, 첫째가는 버림[捨]이여
조어사께서 저를 위해 오셔서
저에게 무간(無間)지옥을 벗어나
왕성한 온갖 고통 떠나게 하셨습니다.
[유전] [오후 6:12] 자, 비, 희, 사 를 모두 말하네요. 비는 슬플 비悲로 여기서는 불쌍히 여기심으로 표현했군요.

[유전] [오후 6:15] 捨 사
버릴 사

1. 버리다
2. 포기하다(抛棄--)
3. 폐하다(廢--)
4. 내버려 두다
5. 개의(介意)하지 않다
6. 기부하다(寄附--)
7. 희사하다(喜捨--)
8. 바치다
9. 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10. 놓다
11. 쉬다, 휴식하다(休息--)
12. (화살을)쏘다
[유전] [오후 6:16] 여기서는 9번 베풀다 즉 베풀 사로 이해하면 될 듯. 기부하다, 희사하다, 바치다 등

[유전] [오후 6:20] 저는 오늘에야 어머님께 귀의하오며
또한 부처님께 귀의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어머니 발에 머리 조아리오니
원컨대 불쌍히 여겨 출가를 허락하시옵소서.

그 때 그 어머니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나는 지금 네가 출가하여
후생 길 닦는 것을 허락하며
나는 또한 부처님께
출가함과 구족계 받는 것 허락하노라.
[유전] [오후 6:22] 그 때 하늘 제석(帝釋)은 모든 하늘 대중과 궁녀들과 권속들을 데리고 몸의 광명을 놓아 사위국을 비추면서 앙굴마라가 부처님과 서로 힘을 겨루다가 힘이 꺾이매 마음이 돌변하여 굴복하고 귀의하여 참회하는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여 게송을 말하였다.

신기합니다. 10력(力)을 지닌 영웅이시여,
조복하고 다스리심을 견줄 수 없어서
항상 몸에 피를 온통 바르는
앙굴마라를 항복받으셨나이다.

[유전] [오후 6:28] 그대는 하늘제석으로서 어떤 것을 흉폭한 악업이라고 하는지 분별할 줄을 모르니 그대는 바로 모기와 같소. 어떻게 내가 흉악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가. 아, 제석이여, 그대는 앙굴마라가 바로 흉악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으니, 또 어떻게 불법의 바른 이치를 알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사문이 막 출가하여 값진 옷을 입었던가. 그대는 도무지 출가한 이의깨끗한 법을 알지 못하는구려. 아, 제석이여, 그대는 바로 여래의 바른 법 밖에 있는 사람이로다.

[유전] [오후 6:28] 여래의 상수 제자[上座] 가섭(迦葉)은 마니 등의 8만 가지 보물 창고가 있으며 그 밖의 보배 갈무리가 한량 없고 또 그 밖의 갖가지 값진 의복이 있는데도 그는 침 뱉듯이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사문의 법을 행하며 열두 가지의 두타를 받아 고행하였소. 그는 무엇 때문에 값진 옷을 입거나 방일한 행동을 하지 않소?

[유전] [오후 6:29] 앙굴마라가 제석천을 꾸짖는군요. ㅎ

[유전] [오후 6:31] 원래 앙굴마라는 똑똑하고 위신력이 있었는데 사부를 잘못 만나 그 명을 따르면서 마장에 휩싸였다가 이제는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제석천을 꾸짖고 있습니다.

[유전] [오후 6:32] 그 때 제석은 앙굴마라에게 말하였다.
“살해하지 않는 그것이 바로 법입니다. 여래께서는 일체 중생을 아들[羅羅]과 같이 평등하게 보시니 어찌 나쁜 사람 조복하는 것을 용납하겠습니까.”
앙굴마라는 말하였다.
“해치는 것과 해치지 않는 것의 차이를 그대가 어떻게 알겠는가. 요술 부리는 이의 수단을 딴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은 보살의 요술과 같은 경지를 불법 밖에 있는 그대가 어떻게 잘 알겠는가.

[유전] [오후 6:37] 해치는 것과 해치지 않는 것에 각기 두 가지가 있나니, 성문(聲聞)의 해치지 않는 것과 보살의 해치지 않는 것이다. 그대는 작은 모기와 같은데 어찌 두 가지의 해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겠소. 그대의 경계가 보살의 경계와 다른 모양은 마치 모기의 날개로 허공을 덮는 것과 같소. 이를테면 사문이 나쁜 사람들에 붙잡혔다면 그 때에 있던 대중들은 그를 응당 수호해야 하는가?”
제석이 대답하였다.
“당연히 수호해야 합니다.”
앙굴마라가 물었다.
“만일 수호하다가 죽으면 누가 죄를 얻겠소?”
제석이 대답하였다.
“깨끗하여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죄를 얻지 않습니다.”

[유전] [오후 6:38] 앙굴마라가 말하였다.
“이와 같이 모든 나쁜 무리들을 조복하여 만일 그로 하여금 죽게 하였으나 수호한 사람은 죄를 얻지 않는다면, 응당 한량없는 수승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이와 같아서 해치는 것과 해치지 않는 것의 차이를 알기가 어려우니 이것을 보살의 해치지 않음이라 한다.”
앙굴마라가 물었다.
“만일 용한 의사가 병든 사람을 치료하느라 칼 따위로 수술하다가 환자가 만일 죽었다면 의사에게 죄가 있겠습니까?”
제석이 대답하였다.
“죄가 없소. 저 용한 의사는 이익을 많이 주었으며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유전] [오후 6:39] 앙굴마라는 물었다.
“그와 같아서 모든 무리들을 조복하여 만일 그들이 죽게 되었다면 죄가 있습니까?”
제석은 대답하였다.
“죄가 없소. 응당 한량없는 수승한 공덕을 얻을 것이니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앙굴마라는 물었다.
“만일 제자가 스승을 따라 배우다가 그 가르침으로 인하여 죽었다면 스승에게 죄가 있겠습니까?” 제석은 대답하였다.
“죄가 없나니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앙굴마라는 물었다.
“만일 나쁜 무리들이 위덕이 있는 중생과 현명한 중생을 보고 죽었다면 그는 죄가 있겠습니까?” 제석은 대답하였다.
“죄가 없나니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유전] [오후 6:41] 위 문장들 중에서 오류가 있나요 없나요? 만약 오류가 있다면 그 오류는 어떤 것일까요? 그 오류에 해당되는 문장을 지적해 보세요.

[유전] [오후 6:42] 오류가 없고, 오류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다면 해 보세요.

[유전] [오후 6:47] 다음 문장에 답이 있는데 이 답이 매우 복잡미묘하군요. 중중무진의 뜻이 있습니다.

[유전] [오후 6:48] 앙굴마라는 말하였다.
“그러므로 제석이여, 그대는 착한 업과 나쁜 업의 차이를 알지 못하며 사문과 사문이 아닌 것의 차이를 알지 못했소. 바른 법을 파괴하는 모든 나쁜 무리들을 응당 조복해야 하오.
저 상좌 가섭과 같은 80의 위대한 성문과 나아가서는 억이(億耳) 성문들도 모두가 많은 보배 갈무리를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바른 법에 들어와서 욕심을 줄이고 만족할 줄을 아는 것이오.

[유전] [오후 6:49] 일단 제석천의 답을 선업과 나쁜 업의 차이, 또 사문과 사문 아님의 차이를 모른다고 꾸짖네요. ㅎ

[심연] [오후 6:53] "내가 지옥에 가지않으면 누가 가리오" 라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건가요...

[유전] [오후 8:00] 일단 착각하기 쉬운 문제부터 따져보죠. 한문에서는 동사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만일 나쁜 무리들이 위덕이 있는 중생과 현명한 중생을 보고 죽었다면 그는 죄가 있겠습니까? 제석은 대답하였다. 죄가 없나니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이 문장에서 "죽었다면"을 혼동할 수 있습니다. "죽었다면"과 "죽였다면"인데 다행히 죽었다면이네요. 목적어가 있어서 "누구를"이 직접 붙었다면 "죽였다면"이 되겠지만 현명한 중생을 "보고"가 강조되어 죽였다면이 아닌 죽었다면, 즉 자신이 죽었다로 번역된 것과 같이 누구를 죽인 것이 아닌 스스로 죽은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유전] [오후 8:05] 그런데 앙굴마라는 그렇게 나쁜 무리들이 어떤 이유이든 간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였고 그래서 제석천이 현명한 중생을 죽이지 않고 대신 스스로 죽은 것에 대해 그나마 남을 죽이지 않았으니 죄가 없다고 답한 것은 보통적 관점에서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뛰어난 앙굴마라는 그런 제석천을 나무라죠. 착한 업, 나쁜 업의 차이와 사문과 사문 아님의 차이를 모른다고요. "바른 법을 파괴하는 모든 나쁜 무리들을 응당 조복해야 하오." 이렇게 타인을 죽이든 스스로를 죽이든 그것은 모두 바른 법을 파괴하는 것이고 그럼에도 사문 즉 도 닦는 승려는 모두를 조복해야 합니다.

[유전] [오후 8:13] 만약 직접적인 대상 즉 어떤 은원의 대상이 없이 스스로 하화중생하여 심연님의 올린 질문과 같이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구를 보내리오."가 되면 상관 없지만, 만약 상대가 있어 그러한 공통의 업 관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이것은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구를 보내리오와 같은 하화중생이 안되고 선업이든 악업이든 직접적인 업이 됩니다. 예를들어, 달마대사의 제자 혜가스님이 달마의 제자가 되겠다고 했다가 받아주지 않자 스스로의 왼팔을 자른 자체는 달마와 혜가 모두 업이 되었고 그 업으로 인해 달마가 제자를 받을 수밖에 없었죠. 달마가 "눈밭을 붉게 물들인다면 제자로 받겠다"고 한 원인을 제공했고 그래서 직접적인 업에 해당됩니다.

[유전] [오후 8:27] 앞 내용에서 "나는 도를 지키는 왕으로서 모든 중생에게 항상 그 세를 받아 그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존재의 바다를 건너게 한다.”와 같이 깨달은 정등각자라면 이러한 세금 계산에 한치의 오차가 있으면 안되고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져서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일일이 따져서 행하는 것이 아닌 따지지 않고도 바로 알 수 있는 단계에 있어야 정등각자라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정등각자는 굳이 불경을 안보고도 행함에 걸림이 없이 행할 수 있고 법 앞에서 평등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존재입니다.

[유전] [오후 8:30] 그것을 어떻게 한번에 헤아리지 않고도 알 수 있느냐? 바로 "공사상을 넘어선 상태에서의 대자대비심"을 깨달았기 때문이고 모든 행위에 이 원칙이 항상 우선하며 그래서 이 대자대비심으로 불경을 읽으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 없게 됩니다.

[유전] [오후 8:31] 알고보면, "참 쉽죠 잉."이죠.

[유전] [오후 8:35] 그런데 심연님이나 다른 이 방의 멤버들은 내게 수 없이 보고 배워서 알고 있으면서도 항상 어려워 하는데 그것은 다 자신의 업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정등각자는 구경각의 경계에서 마귀와 천마(타화자재천의 천주. 마왕) 시험의 때에 모든 죄와 업과 법을 모두 보시하여 죄와 업과 법이 없어져야만 가능합니다.

[유전] [오후 8:36] 그 시험의 때를 중생 스스로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유전] [오후 11:41] 그 때 대목건련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심 같아서
병든 사람 세 종류 있네.
어떤 것을 셋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사정(邪定)과 정정(正定)과 부정(不定)이네.

어떤 것을 사정이라고 하는가 하면
부처님도 교화 못한 이며
어떤 것을 정정이라고 하는가 하면
대가섭(大迦葉) 같은 이니
그는 여래께서 출세하시기도 전에
부처님에 의해 진실법에 들었었네.

[유전] [오후 11:42] 그 때 앙굴마라는 게송으로 또 말하였다.

상좌(上座)인 대가섭이
여래께서 출세하시기도 전에
진실한 법에 들었다고
그대는 그러한 말 하지 마십시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여래께선 세상에 항상 머무시나니
만일 어떤 사람 정법에 의지하면
부처님께서 항상 그의 집에 계십니다.

비가 내리면 냇물 흐르고
비가 없으면 물 흐르지 않듯

슬기로운 이는 교묘한 방편으로
그것을 응당 잘 관찰하리라.

비가 없고서 냇물 흐르는 것은
마침내 있을 수 없는 일이요
위에서 내리는 비가 있기 때문에
냇물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유전] [오후 11:43] 이와 같다. 대목건련이여,
세간이나 출세간의
온갖 수승한 법이
모두 부처님에게서 흘러 나왔나니
그러므로 대가섭은
부처님에 의해 출가하였습니다.

[유전] [오후 11:45]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암실에서 좌선할 적에
해와 달의 광명 비추어도
그는 보지 못함과 같나니
이와 같습니다. 대목건련이여,
세상에 부처님 없다 말 마십시오.

일체 여러 부처님께서는
항상 세상에 머무시어
모든 중생 제도하시며
출가하여 구족계 받게 하기에
사정(邪定)과 정정(正定)뿐이요
부정취는(不定聚)는 있지 않습니다.

[유전] [오후 11:49] 정과 사가 있을 뿐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부정 즉 정(定 정할 정)하지 않음(不)은 없다는 뜻이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와 같은 내용입니다. 언젠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거나 언젠가는 구분되어진다는 뜻이며 이 밖에도 무수히 많은 뜻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유전] [오후 11:53] 그 때 대목건련은 게송으로 물었다.

어찌하여 세상의 병을
세 종류로 분별하여 말했느냐 하면
혹은 의원에게 치료하여 낫고
혹은 의원을 만나지 못하며
혹 어떤 병든 사람은
의원을 만나서도 낫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모든 자에 대하여
세 종류가 있다고 분별하였네.

[유전] [오후 11:56] 그 때 앙굴마라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이 법은 그렇지 않나니
한 종류라고 말할 것이 아니요2)

치료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둘뿐이요, 셋은 있지 않습니다.

만일 세 종류라고 분별하면
역시 성문(聲聞)의 법이니

2) 원문에는 “불응설일종(不應說一種)”으로 되어 있으나 '일(一)'이 '삼(三)'의 탈자(脫字)인 듯하여 '삼(三)'으로 번역하였다.

만일 성문의 법이라면
부처님께서는 그를 모기 같은 법이라 하셨습니다.
그는 아는 것 없기 때문에
세 종류가 있다고 분별합니다.

말한 바 사정취라는 것은
저 일천제(一闡提)를 말함이며
정정취는 바로 여래와
보살과 2승(乘)을 말합니다.

[유전] [오후 11:57] 대목건련이여, 알아야 하나니
두 종류는 매우 희유한 것으로서
이른바 부처님 세존과
그리고 일천제 그것입니다.

여래는 최상인 자리여서
그 위에는 더 이상의 자리 없으며
이른바 일천제 그것은
가장 낮고 비루합니다.


2020년 1월 22일 수요일


[유전] [오전 12:21] 일천제란 최후에도 구제받지 못하는 자들을 뜻하며 따라서 구제되어 부처가 될 수 있는자와 구제받지 못하는 일천제 즉, 정정(正定)과 사정(邪定)이 있고 부정(不定)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2원론적으로만 판단하면 그것도 불교에서는 잘못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는 의미는 산도 있고 물도 있다는 뜻으로 보아야 하며 이것을 화두로 나온 문자가 "쌍차쌍조(雙遮雙照)" 긍정과 부정 이 한 쌍(雙)의 차이(差異)와 차단(遮斷 차단 차, 끊을 단)을 쌍으로 비추어(照) 알아서, 양변을 여의는 것을 포함하여 양변을 비출줄도 알아야 합니다.

[유전] [오전 12:29] 그 때에 세존께서는 앙굴마라를 향하여 게송을 말씀하셨다.

오너라, 앙굴마라여,
출가하여 삼귀(三歸)를 받을지어다.

그 때 앙굴마라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이 법은 바로 대승(大乘)이니
걸림없는 지혜라고 합니다.
일승(一乘)으로서 하나의 귀의처가 되며
부처님은 제일의(第一義)인 귀의처입니다.
[유전] [오전 12:30] 불법은 하나인 이치이니
여래의 미묘한 법신입니다.
승가[僧]를 여래라고 하며
여래가 곧 승가입니다.

법과 비구승 이 둘은
바로 방편의 귀의처[方便依]요
여래는 방편이 아니고
제일의인 귀의처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오늘에
여래께 귀의하오니
모든 귀의 중에서도
여래만 진실한 귀의입니다.

[유전] [오전 12:33] 그 때 세존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생명을 살해하지 않는 계율을 받아 지녀야 한다.”
앙굴마라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저는 지금 죽이지 않는 계를
결정코 받아 지니지 못하겠고
항상 중생의 목숨 끊는 것을
저는 꼭 받아 지니겠나이다.

중생이라 하는 것은
한량없는 모든 번뇌이니
그를 만일 항상 해친다면
이야말로 불살생계 지닌 것이옵니다.

[유전] [오전 12:33] 그 때 세존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거짓말하지 않는 계를 받아 지녀야 한다.”
앙굴마라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저는 지금 거짓말하지 않는 계를
결정코 받아 지니지 못하겠고
항상 일체의 법에서
거짓말하는 것 받아 지니겠습니다.

허망한 말을 받아 지니는
그것이 바로 불법이오니
허망한 말이라고 하는 것은
온갖 법이 공하다는 것입니다.

[유전] [오전 12:35] 이러한 계를 받지 않음에 대한 설명이 계속 이어지는데 아촉불국경의 아촉보살 시절의 서원과 비슷합니다.

[유전] [오전 12:37] 여래도 역시 그와 같아서
만일 자성(自性)의 몸만 보이면
온갖 세상 사람들 중에
그 누가 그 모습 보겠습니까.

그러므로 교묘한 방편으로써
세간을 따라 시현하시어
널리 해탈 얻게 하시나니
이것이 바로 불법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지금부터
허위인 일만을 항상 행하며
나아가서는 중생을 살해하여
허망한 모든 일을 끝까지 하겠으며
허망 떠난 것을 받지 않으리니
곧 저의 계율이 청정하나이다.

[유전] [오전 12:38] 그 때 세존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음행하지 않는 깨끗한 계를 받아 지녀야 한다.”
앙굴마라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저는 지금 음행하지 않는 계를
능히 받아 지니지 못하겠고
저 애욕에 탐착하는 것을
저는 꼭 받아 지니어
음녀의 집에 항상 놀면서

그녀와 함께 서로 즐기겠습니다.

[유전] [오전 12:46] 일체 여러 부처님의
제일 필경인 항상[常]함이
곧 대승의 진리이니
괴로움[苦] 아님이 곧 진제(眞諦)입니다.

일체 여러 부처님의
제일 필경인 항상[恒]함이
곧 대승의 진리이니
쌓임[集] 아님이 곧 진제입니다.

일체 여러 부처님의
제일 변하여 바뀌지 않는 것이
바로 대승의 진리이니
사라짐[滅] 아님이 곧 진제입니다.

일체 여러 부처님의
제일 필경인 고요[靜]함이
곧 대승의 진리이니
도(道) 아님이 곧 진제입니다.

[유전] [오전 12:47] 초전법륜에서의 4제와 열반경에서의 4성제는 다르다고 내가 여러 번 말했는데 그 차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앙굴마라경에서 보게 되는군요. 일반인들과 학자들은 사제와 사성제를 구분하지 않고 혼동하여 쓰고 있죠.

[유전] [오전 12:53] 그 때 세존께서는 찬탄하셨다.
“착하고 착하도다. 앙굴마라야, 어서 오너라. 비구야.”

그러자 그는 곧 사문이 되어 오래된 비구와 같이 위의를 갖추었다.
그 때 앙굴마라는 부처님의 발 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지금부터 이 말소리가 끝나자, 곧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너는 기타림(祇陀林)에 와서 중생을 많이 제도하라.”

[유전] [오전 12:59]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곧 문수사리와 함께 북방으로 한 항하(恒河) 모래 수와 같은 세계를 지나가 보라. 거기에는 국토가 있을 것이니, 그 이름은 무량낙(無量樂)이며,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혜공덕적취지자재왕(無量慧功德積聚地自在王)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시다. 그 부처님은 세상에 계시면서 교화하시나니 그대들이 함께 가서 저 부처님에게 '석가모니여래께서는 어찌하여 생김 없는 진리[無生際]에 머무시면서 또한 사바(娑婆)세계에 머무십니까?'라고 물어보라.”

[유전] [오전 1:01] 그 때 저 부처님께서 두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석가모니여래는 바로 나의 몸이니, 그대들은 도로 가서 저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무량혜부처님께서 저희들에게 돌아가라고 보내시면서, (저 여래께서 응당 그대들을 위하여 말씀해 주시리라)고 하십니다'라고 할지어다.”
그 때 문수사리와 앙굴마라는 저 세계로부터 기러기처럼 날아와서 부처님의 발 아래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아뢰었다.

[유전] [오전 1:02] 부처님께서 문수사리 등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어찌 무량낙 세계에 있어 무량혜공덕적취지자재왕부처님이 되었으면서 또 여기에 있겠는가. 생김 없는 진리에 머무시면서 어떻게 저 세계에 머무르시고 또 이 세계에 머무시느냐고 이러한 말을 하지 말 것이니 여래의 몸은 끝이 없고 하시는 일도 끝이 없으며, 여래는 말할 수 없고 하시는 일도 역시 말할 수 없으며 여래의 몸은 한량없고 하시는 일 또한 한량없느니라.
앙굴마라여, 어찌하여 생기지 않는 몸이 생긴다[生不生之身]는 이러한 법을 여래에게 묻는가. 여래는 지금 곧 그대를 위하여 해설하겠노라.”

[유전] [오전 1:07] (다음 문장 부터는 위와 같은 동서남북 온갖 곳의 부처님들을 친견하게 하고 다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유전] [오전 1:07] “여기서 동북방으로 두 항하 모래 수의 세계를 지나가면 국토가 있을 것이니 그 이름은 마니타(摩尼陀)이며, 부처님의 명호는 마니청량장(摩尼淸涼藏)이시니라.”
그 밖의 사실은 위에서 말함과 같았다.
“여기서 동북방으로 세 항하 모래 수의 세계를 지나가면 국토가 있을 것이니 그 이름은 보혜(寶慧)이며, 부처님의 명호는 보혜상(寶慧上)이시니라.”
그 밖의 사실은 위에서 말함과 같았다.

[유전] [오전 1:10] 그 때 세존께서 문수사리 등에게 말씀하셨다.
“저 여러 부처님께서 그대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로 저 부처님의 몸이다'라고 하시던가?”
문수사리 등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러 부처님께서는 모두 그러한 말씀을 하셨나이다.”

[유전] [오전 1:10] 그 때에 세존께서는 문수사리 등에게 말씀하셨다.
“저 여러 부처님의 세계는 어떻던가?”
문수사리 등은 말하였다.
“저 여러 세계는 모든 모래와 자갈이 없고 평탄하여 맑은 물과 같으며 촉감이 비단 솜처럼 부드러우며 안락(安樂) 국토와 같아서 모든 5탁(濁)이 없으며 또한 여자와 성문과 연각이 없고 오직 1승(乘)만 있고 그 밖의 것은 없나이다.”

[유전] [오전 1:12] 앙굴마라야, 여래는 기특하고 위대한 위덕의 힘이 또한 있나니 방광총지대수다라(方廣總持大修多羅)에서 말하되, '8십억의 부처님이 바로 나의 몸이다'라고 자세히 말한 적이 있다.

이와 같이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와 이와 같이 한량없는 여래와 이와 같이 한량없는 여래의 색신(色身)은 끝없고 가없어서 여래는 이와 같은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셨나니 어찌 무상한 것과 질병 따위가 있겠는가.

[유전] [오전 1:13] 항상 머무는 여래의 그지없는 몸을 내가 지금 또 널리 말하자면 그는 근본이 있고 원인과 인연이 있는 것이다.
일체 부처님의 온갖 인연을 말하자면 모두 이 세계에 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이 중생을 다스릴 수 없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뜻으로 나는 이 세계에서 다스릴 수 없는 중생을 다스리되 자주자주 몸을 버렸나니 그러므로 생김 아닌 몸이 생겼으며, 그 다음 진리의 몸과 지음 아닌 몸이 이루어졌느니라.

[유전] [오전 1:13] 나는 한량없는 아승기겁(阿僧祇劫) 동안 법을 보호하기 위하여 항하(恒河) 모래 수의 몸을 버리되 낱낱 몸이 손상되거나 타격을 당하거나 파괴되었나니, 그러므로 이 무너지지 않고 함이 없는 몸이 생겼느니라.
나는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많은 곳에서 정진하여 항하 모래 수인 몸을 버리되 낱낱 몸이 한량없는 겁 동안 정진하고 고행했나니, 그러므로 늙지 않는 몸이 생겼느니라.
나는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병 있는 겁[疾病劫]에 태어나서 그들을 위하여 낱낱 몸이 항하 모래 수의 겁 동안 좋은 약이 되었나니, 그러므로 병이 없는 몸이 생겼느니라.

[유전] [오전 1:14] 나는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항하 모래 수의 세상에 한량없는 중생의 굶주리는 고통을 없애 주기 위하여 대승(大乘)의 맛을 베풀어 주었나니, 그러므로 죽지 않는 몸이 생겼느니라.
나는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항하 모래 수의 세상에 한량없는 중생의 더러운 번뇌의 때를 없애 주기 위하여 모든 어려운 일을 하면서 여래장(如來藏)을 보여 주었나니, 그러므로 더러움 없는 몸이 생겼느니라.

[유전] [오전 1:29] 나는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항하 모래 수의 세상에 한량없는 중생을 위하여 일체의 존재[有]는 네 마리 독사와 같고 빈 병과 같다고 헐뜯었나니,

그러므로 진액과 힘줄과 맥을 떠난 몸이 생겼느니라.
나는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항하 모래 수의 세상에 한량없는 중생에게 번뇌를 없애고 애욕을 떠나 멸진의 열반에 들게 하였나니, 그러므로 움직이지 않고 쾌락한 열반의 몸이 생겼느니라.
앙굴마라여, 나는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끝이 없는 자리에서 머물렀으며, 또 여기에 머무르고 있노라.
앙굴마라여, 열반이 바로 해탈이며 해탈이 바로 여래이니라.”

[유전] [오전 1:29] 열반이 해탈이며 해탈이 바로 여래라는군요.

[유전] [오전 1:31] 그 때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기이합니다. 여래께서는 일체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어 제일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가 제일 어려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다시 제일 어려운 일이 있다. 말하자면 미래 세상에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른 지 80년 후에 항상 변치않는 여래장을 설한 대승 경전으로 위안시키거나 연설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어떤 중생이라도 그와 같은 것을 지니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며, 어떤 중생이라도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듣고, 진실하게 따라 순종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유전] [오전 1:43] 다음에 올릴 문장들이 중요합니다.

[유전] [오전 1:43]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중생에게 여래장이 있으나 한량없는 번뇌에 덮인 것이 그릇 안에 있는 등불과 같다.
또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한 조복자(調伏子)가 있는데 가섭(迦葉)여래께서 그에게 수기하시되, '7년 후에는 꼭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 바른 법으로 다스리고 교화할 것이며, 나도 이 뒤 7일이면 꼭 열반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심과 같으니라.
그 때 조복자는 그 수기 주심을 듣고 기뻐 날뛰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유전] [오전 1:44] 일체지(一切智)께서 나에게 수기하시기를, 꼭 전륜성왕이 된다고 하셨으니 나는 지금 그것을 의심하지 않겠다' 하고서, 곧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어육과 젖과 낙(酪)이며 깨와 팥 등의 온갖 좋은 음식을 주십시오. 제가 힘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한꺼번에 온갖 음식을 함부로 먹다가 스스로 살아가지 못하고 비명에 죽었다. 어찌 생각하는가. 문수사리여, 저 부처님께서 거짓말을 하신 것인가, 일체지가 아닌 것인가? 그 사람은 참으로 전륜성왕이 될 선근과 과보가 없는 것인가?”

[유전] [오전 1:44] 문수사리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는 본래의 나쁜 업으로 이렇게 죽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한 말을 하지 말 것이니 그는 비명으로 죽었을 뿐이요, 본래의 나쁜 업 때문이 아니다. 문수사리여, 저 부처님께서 과거의 나쁜 업보를 알지 못하고 수기하셨겠느냐. 과거의 나쁜 업보가 없거늘 지금 스스로 허물을 저질러서 목숨을 잃게 된 것뿐이다.

[유전] [오전 1:45] 이와 같도다. 문수사리여, 만일 남자와 여인이 '나의 몸 안에 여래장이 있으니 저절로 해탈되어야 할 것이며, 나는 마땅히 악을 지을 것이다. 만일 이

와 같이 악을 짓는다면 불성이 해탈을 얻는 것이냐, 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이냐'고 생각한다면, 위에서 말한 저 조복자와 같아서 참으로 왕이 될 수 있는 성품이 있지만 되지 못한 것과 같다. 왜냐 하면 방일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유전] [오전 1:46] 불성(佛性)이 해탈 못하는 것도 그와 같아서 저 중생들이 많이 방일하기 때문이다. 일체 중생에게 불성이 없는 것이었느냐. 그건 아니다. 전륜왕이 되는 과보처럼 실제로 불성이 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거짓말을 하셨느냐. 그건 아니다. 중생들이 거짓말을 하고 온갖 방일한 짓을 하며 법을 듣고도 방일하기 때문이니 자기의 허물과 악 때문에 성불하지 못한 것이다.”

[유전] [오전 1:49] "(성철스님) 사탄과 부처는 다르지 않다. = 색즉시공"이지만 또 산은산이요 물은물이어서 사탄은 사탄의 마음을 내고 부처는 부처의 마음을 내기 때문에 구분이 되는 것입니다.

[유전] [오전 1:50] “세존이시여, 일체 중생에게 본래의 업이 없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에게 본래의 업이 있다 하여도 이 경을 조금만 들으면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쌓인 죄가 모두 다 소멸하리라.
왜냐 하면 여래께서는 한량없는 아승기겁부터 큰 서원을 세우시되, '일체 중생 가운데 제도 못한 이는 제도 시킬 것이며, 해탈 못한 이는 해탈시킬 것이다'라고 하셨나니 이 서원과 선근으로 여래의 지혜 광명이 비추는 곳에는 한량없는 아승지의 죄가 모두 다 소멸한다.

[유전] [오전 1:53] 여기서, 업이 있다하여도 업 자체를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아승기겁부터 큰 서원을 세운 원인으로 인하여 일단 죄 부터 소멸을 시킨 이후에 선업과 악업을 제도하여 해탈시킨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와 연속성이 있는 것이죠.

[유전] [오전 1:56] 또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온갖 구름과 안개가 덮여 지나가 해가 나타나지 못할 때에는 온 세간을 덮고 가리우지만 햇빛이 조금만 나타나면 온 세간의 어둠과 가리움이 다 사라짐과 같나니, 아승지의 큰 죄가 쌓여 이 경(經)의 해가 나타나기 전에는 일체 중생이 나고 죽음에 윤회하지만, 이 경의 해가 나타나면 아승기의 악과 큰 어둠이 쌓였더라도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에서는 그것이 한번 손가락 튀기는 순간에 없어지며, 만일 희롱하여 웃으면서 말하거나 딴 짓을 따랐거나 외도에 쏠렸거나 바라이(波羅夷)와 무간(無間)의 나쁜 업과 아승기의 죄라도 잠깐만에 모두 다 없어질 것이다.

[유전] [오전 1:57]  왜냐 하면 석가모니여래의 이름만 들으면 비록 발심을 못했으나 이는 벌써 보살이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여래의 수승한 서원은 '세간을 모두 나의 소유다'라고 여기며 제도되지 못한 이들을 모두 제도를 얻게 하며 바른 법으로 교화하여 모두 깨닫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수사리여, 여래의 이름만 들은 이도 모두 보살이 될 것이니 그들은 스스로 번뇌를 속히 끊을 뿐만 아니라, 내가 얻은 몸도 얻게 될 것이다

[유전] [오전 1:59] 석가모니여래의 이름만 들으면 비록 "발심을 못했어도" 보살이라 할 수 있다는군요. 그러나 보살도 보살의 행이라는 절차를 따라야겠죠. 

[유전] [오전 2:00] 문수사리여, 내가 말한 게송과 같으니라.

내가 이미 도를 말했으며
근심과 슬픔의 독 가시 빼냈으니
그대들은 마땅히 받아 행해야 하리.
이는 바로 여래가 하신 말씀이라네.

[유전] [오전 2:06] 의식인 법은 행(行)보다 앞서서
의식이 법보다 수승하여 법을 냈나니
의식인 법을 청정하게 믿으면서
만일 말하거나 행한다면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
쾌락이 저절로 따르리.

이 게송은 내가 성문들을 위하여 말한 것이니 여래장의 이치를 말한 것이다. 의법(意法)을 자성이 청정하다는 쪽으로 말한다면 여래장이 일체법보다 수승하다는 뜻이다. 일체법은 여래장이 지어내는 것이며 의법(意法)을 깨끗하게 믿어 모든 번뇌를 끊는다면 참 나[我]의 경지를 본다는 것이다.
만일 여래장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끗이 믿은 후에 말하거나 행하며 부처를 이룰 때에 말하거나 행하여 온 세간을 제도한다면 사람이 자기 그림자를 보듯이 여래장을 보는 것도 그와 같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 한다고 말했다.

[유전] [오전 2:10] 여래장의 이치에 대한 설명인데 매우 중요하군요. 여기서의 의식은 여래장의 의식을 말한 것이죠. 그래서 그 여래장 의식이 일체법보다 수승하며 만약 이러한 여래장을 믿어 의심치 않고 모든 번뇌가 일어나도 점차 흔들림이 없어지게 된다면 참나의 경지 즉 자성본불을 밝히는 성불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유전] [오전 2:12] 의식인 법은 행(行)보다 앞서서
의식이 뜻보다 수승하여 법을 냈나니
의식인 법이 나쁜 짓을 저지르면서
만일 말하거나 행한다면
수레바퀴가 소 발자국 따르듯
온갖 고통 저절로 따르리.

이 게송은 번뇌의 법을 말한 것이다. '의식인 법이 나쁜 짓을 저지르면서'라고 함은 한량없는 번뇌에 덮여 온갖 악을 짓기 때문에 '나쁜 짓을 저지른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자성인 마음이 바로 여래장인 줄 알지 못하고 한량없는 번뇌에 들어가서 이처럼 들뜨고 혼탁하여 쉬지 않기 때문이다.

[유전] [오전 2:13] 번뇌의 법은 마귀와 마왕 천마 등의 법이죠.

[유전] [오전 2:22] 만일 말하거나 행한다면 수레바퀴가 소 발자국을 따르듯 온갖 고통이 항상 따르고 끊어지지 않는다 함은 모든 악이 쌓이고 모여 나고 죽음에 바퀴 돌듯함을 말함이다. 일체 중생이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 3악도에 윤회하니, 그러므로 '복 닦기를 게을리하는 이는 그 마음이 나쁜 법에 빠진다'라고 말했다.

[유전] [오전 2:24] 또 문수사리여, 젖[乳]에 소(酥)가 있는 줄을 알고 방편껏 짜내고 맹물을 짜내지 않나니 맹물에는 소(酥)가 없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중생도 여래장이 있는 줄을 알기 때문에 부지런히 계율을 지니며 범행(梵行)을 깨끗이 닦는다.
또 문수사리여, 산에 금이 있는 줄을 알고 산을 파서 금을 구하고 나무를 파지 않나니 나무에는 금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다. 문수사리여, 중생도 여래장이 있는 줄을 알기 때문에 부지런히 계율을 지니며 범행을 깨끗이 닦으면서 '나는 반드시 불도를 이루게 되리라'고 말한다.
또 문수사리여, 만일 여래장이 없다면 헛되이 범행을 닦는 것이니, 마치 겁(劫)이 다할 때까지 맹물을 짜내도 소(酥)를 얻을 수 없는 것과 같다.”

[유전] [오전 2:28] 소(酥)는 우유에서 얻어지는 치즈나 타락죽(우유죽)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여래장이 있음을 알고 믿어도 방일하면 즉 전륜성왕의 수기를 받거나 석가모니의 이름을 들어 보살로 칭해져서 죄 사함을 받았더라도 다시 방일하여 마귀의 꾀임에 빠져 삿된 길로 접어들면 다시 죄의 구렁텅이로 들어가는 것과 같죠.

[유전] [오전 2:41] 문수사리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옥돌과 자개와 밀[蠟]과 꿀이며 피혁과 비단과 솜 따위는 자계(自界)의 고기가 아닙니까?”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한 말을 하지 말라. 여래는 세간의 온갖 것을 떠나셨고 여래는 드시지 않는다. 만일 여래가 세간의 물건을 가까이 한다고 말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일 가까이 했다면 그것은 방편의 법이다. 만약 물건이 이리저리 옮겨져서 온 것이라면 가까이 할 수 있거니와 물건이 직접 나온 곳에서는 가까이 할 수 없다. 만일 이리저리 옮겨져서 죽인 사람의 손을 떠난 것이면 가까이 할 수도 있다.”

[유전] [오전 2:42] 문수사리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또한 깨끗하지 못한 물을 사용할 수 없고 익혀서 먹는 것도 비구는 응당 받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러함이 현실이십니까?”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세간의 생각이라 할 것이니 만일 우바새가 있으면 깨끗한 물로 음식을 만들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거니와, 만일 우바새가 없다면 부처님인들 어떻게 하겠는가. 육지에도 벌레가 있고 물에도 벌레가 있으며 허공에도 벌레가 있다. 그렇다면 깨끗한 법에도 악이 되고 마니 세간에서 어떻게 깨끗한 법을 닦겠는가. 이것은 논지에 벗어난 질문이라 하겠다.”

[유전] [오전 2:48] 그렇다. 문수사리여, 진실한 나[我]에 대해 세간의 그와 같은 삿된 소견과 모든 딴 망상(妄想)으로 '해탈은 이와 같으며, 내가 이와 같이 세간을 벗어났다'고 말하는 이는 또한 여래의 비밀한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무아(無我)를 부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그는 말만 따라서 생각하는 것이니 외도의 원인이 생긴 것과 같다. 그는 세간에서 어리석음을 따른 것이다. 그리고 출세간 사람들도 비밀한 말씀을 파악하는 지혜에 어둡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여래는 1승(乘)인 중도(中道)를 말했는데 그 도는 치우치는 두 쪽을 떠났나니 나가 진실하고 부처가 진실하고 법이 진실하고 승가[僧]가 진실함인 그것이다. 그러므로 중도(中道)를 '대승'이라고 말한다.”

[유전] [오전 3:00] “미래 세상에 중국에서는 응당 98천억 중생이 있어서 이 경을 비방하고 헐뜯으며, 70억 중생이 일천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동방에는 98천억 중생이 이 경을 비방하고 헐뜯으며 60억 중생이 일천제가 될 것이다. 서방에는 98천억 중생이 이 경을 비방하고 헐뜯으며 50억 중생이 일천제가 될 것이다. 남방에는 98억 중생이 이 경을 비방하고 헐뜯으며 40억 중생이 일천제가 될 것이다. (복사붙여넣기 과정에서, 이 대목의 수치 표기가 일정함이 없어 수정했으니 원본과 다를 수 있음.)
계빈국(罽賓國)에는 내가 남긴 법이 있을 것이며, 바루가차(婆樓迦車) 나라에는 이름만 남을 것이며 빈타산국(頻陀山國)에도 역시 그와 같을 것이다.
계빈국의 비구들은 반반은 대승법을 행하고 반반은 대승법을 좋아하며 대승법을 말할 것이다.

[유전] [오전 3:00] 위 미래세 예언은 아직도 먼 미래의 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유전] [오전 3:02] 남방에는 응당 견고한 도를 행하며 여래의 행을 행하여 8대사(大事)를 떠나고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말하며 보살마하살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이 견고한 도를 행하여 나의 법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그 때에 문수사리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기이합니다. 불법이 남방에 머무르게 되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렇고, 그렇다. 나의 법이 남방에 조금 머무를 것이니, 그대와 같이 애써 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일체 중생을 위안하기 위하여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할 것이다.
다른 부처님들께서는 이 세계에 와서 삼천대천세계에 한량없는 중생에 대하여 책임지기를 좋아하지 않으시나 나만은 여기에서 해탈시키노라.

[유전] [오전 3:22] 만일 보살마하살이 먼저는 방일한 짓을 보이고 그 후에는 공덕을 나타낸다면 이는 구름이 사라지자 달이 나타나서 세상을 비추는 것과 같나니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고 여래의 공덕을 나타냅니다.
대왕이여, 알아야 하나니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보살이 되어 좋은 방편을 보인 것입니다.”
왕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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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0-01-22 05:07
 
[유전] [오전 3:22] 만일 보살마하살이 먼저는 방일한 짓을 보이고 그 후에는 공덕을 나타낸다면 이는 구름이 사라지자 달이 나타나서 세상을 비추는 것과 같나니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고 여래의 공덕을 나타냅니다.
대왕이여, 알아야 하나니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보살이 되어 좋은 방편을 보인 것입니다.”
왕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슨 뜻에서 이 사람을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하십니까? 먼저는 스승의 부인을 욕보이고 나쁜 스승의 비사차(毘舍遮)와 같은 행위를 받아 행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는 스승의 부인을 욕보이지 않았으며 저도 또한 그의 스승이 아니나, 그 스승과 부인의 모습으로 보여 그 마음을 고치게 한 것이며, 그 스승의 법을 익히고 좋아했으나 항상 청정했습니다.
대왕이여, 이는 크게 기특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유전] [오전 3:23] 1천 명의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한 앙굴마라의 스승과 그 부인이 사실은 석가모니의 방편에 따라 나온 몸이라고 하는군요.

[유전] [오전 3:24] 대왕이여, 이 세계에서 남방으로 62항하(恒河) 모래 수의 세계를 지나면 국토가 있으니 그 이름은 일체보장엄(一切寶莊嚴)이며, 부처님 명호는 일체세간낙견상대정진(一切世間樂見上大精進)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신데 현재 세상에 계시면서 교화하시되 성문과 연각의 법은 있지 않고 순일한 대승뿐이며, 딴 법[乘]의 이름은 없습니다.
저 세계의 여러 중생은 늙음과 병듦과 뜻에 맞지 않는 고통이 없고, 순일한 쾌락뿐이며, 수명도 한량없고 광명도 한량없으며 순전히 미묘한 빛깔입니다. 그 세계는 어느 세간으로도 견줄 수 없기 때문에 그 국토를 일체보장엄이라고 이름했으며, 부처님의 명호를 일체세간낙견상대정진이라고 한 것입니다. 왕은 마땅히 따라서 기뻐하여 합장하며 공경해야 합니다.
저 여래가 어찌 딴 사람이겠습니까. 앙굴마라가 바로 저 부처님이니,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합니다.”

[유전] [오전 3:25] 앙굴마라 = 일체세간낙견대정진 여래 응공 등정각 부처님

[유전] [오전 3:28] 그 때 세존께서는 바사닉왕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계에서 북방으로 42항하 모래 수의 세계를 지나면 국토가 있으니 그 이름은 상희(常喜)이며, 부처님 명호는 환희장마니보적(歡喜藏摩尼寶積)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신데 지금 세상에 계시면서 교화하십니다.
그 국토에도 성문과 연각은 없고 순일한 대승이며 딴 법의 이름은 없습니다. 그리고 늙음과 병듦과 온갖 고통의 이름도 없고 순전히 쾌락만 있고 그 수명도 한량없으며 광명 역시 한량이 없어서 견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국토를 상희라고 이름한 것이며, 부처님 명호를 환희장마니보적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라고 한 것입니다. 왕은 마땅히 따라서 기뻐하여 합장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저 여래가 어찌 딴 사람이겠습니까. 문수사리가 바로 저 부처님입니다.

[유전] [오전 3:29] 문수사리 = 환희장마니보적 여래 응공 등정각 부처님.

[유전] [오전 3:36] "『관음삼매경』에 따르면 관세음보살은 석가모니보다 먼저 부처가 된 정법명왕여래로, 석가모니 전세의 스승이었는데 중생 구제를 위해 스스로 부처에서 보살이 되었다고 하며,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중생을 보살피는 보살"인 것과 같이 앙굴마라보살과 문수사리보살은 원래 부처의 지위이나 중생구제를 위하여 방편을 세워 보살로 나온 보신불로 보면 되겠습니다.

[유전] [오전 3:42] 앙굴마라의 어머니와 스승과 스승의 부인이 각각 게송을 말하고 홀연히 사라지는데 이것을 두고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알게되는 환술로 대중에게는 눈홀림과 같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유전] [오전 3:43] “대왕이여, 저 스승과 그 스승의 부인과 앙굴마라의 어머니인 저 세 사람은 모두 나의 환술이니 내가 환술로 불가사의한 일을 보인 것은 내가 앙굴마라를 교화하는 일을 통해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려는 것입니다.”

[유전] [오전 3:44] 그 때 여러 하늘과 용과 귀신들이 함께 게송을 말하였다.

환술 부리는 중에서 왕이시며
큰 정진 갖추신 이에게 귀의합니다.
여래께서는 방편이신 몸과
방편의 온갖 모양을 갖추시고
방편으로 열반하시는 것 보이시며
몸을 버리심도 보이시나이다.

여래는 가없는 몸 지니시고
지혜도 또한 가없으시며
가없는 좋은 명칭과
가없는 지혜 힘 지니셨습니다.

여래는 가없는 몸 지니시고
비밀한 자취도 가없으시며
말씀도 역시 가없으시고
비밀도 또한 가없으십니다.

가없이 세간을 비추시고
광명 역시 가없으시며

공덕도 셀 수 없어서
말하거나 헤아릴 수 없습니다.

허공처럼 걸림없는 지혜와
여래의 허공 같은 몸으로
문수사리와 우리들을
위안해 주시려는 그 일과
앙굴마라를 위한 그 일 때문에
부처님께서 이 세계에 오셨습니다.

오시거나 오시지 않는 그것을
우리들로서는 알 수가 없지만
여래께서는 우리 모두를
라후라와 같이 보십니다.

[유전] [오전 3:44] 그때 세존께서 이 경을 연설하시니, 여러 하늘ㆍ용ㆍ귀신과 성문ㆍ보살과 바사닉왕과 거기 모인 모든 이들이 앙굴마라의 행과 문수사리 보살의 행을 사모하여 저 국토에 나기를 원하면서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마음을 내며 뛸 듯이 기뻐하였다.

[유전] [오전 3:45] 앙굴마라경 요약과 설명 끝.
태지1 20-01-22 06:57
 
글 읽다 지쳐 쓰러지겠네요....
제목만 보고 글을 씁니다....
원문 글을 올리고 해석을 하던가 자기 주장이 있다면 말을 해야 할 일 같네요....

역설? 슆게 대중이 이해 하여야 하는데....
석가모니에겐 여래장이 없어요.... 그래서?가 아니라 석가모니 잘났다 세상에서 미륵이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석가모니 시대임....

이 사실을 밝히고 있는 글인가? 더 똑똑하다 할 사람이 있는가?
더 똑똑해야 하는 것인데... 석가모니가 천지 창조나, 브라만이 아닌 것...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인 것입니다.

그리고 뭔 말 할지도 알겠지요?
예수가 신이 아니고 뒤에 어떤 인간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 잘 모르지만.... 예수를 신의 아들이라 했었고 사람들이 그 거짓을 믿는 것 같습니다....

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까? 안 말 하려 하다가 쪼매 알려지기도 하여 말을 합니다.
그 머리 돌아가는 분이 있으시면 왜? 잘난 석가모니인 것인지를 함 말 해 보시지요...

여래란 같은 것에서 왔어야 하는 말인데.... 있는 사실을 말 해야만 타인에게 너가 증명 할 수 없을 것이다 하는데.. 그에게.. 그 물음에.. 그 자신도 사실에서 있게 되었던 일이며... 물어서 생각을 말 해 볼 수 있는 일인데... 강압하기도 하고, 또 나 잘났다에서 안 하기도 하고.... 하지만 증명하고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뻔한 얘기인데 자꾸 어렵게 하는 것은 현실을 회피하는 것, 거짓말과 속임, 그리고 어둠 등에 있으려 하는 일 같습니다.
사실, 사실, 있는 것의 확인이며... 그 있는 것은 타협될 수 없는 것이고, 어떤 인간이 거짓말도 하고 생각을 하는 일 같습니다.

석가모니는 있는 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똑똑한 사람이어서 넓고 깊게... 크게 앎을 가진 사람이었다 생각됩니다.... 석가모니도 거짓말 했었다... 죽은 자식 살려달라 하였는데... 될 수 없는 일을 하면 살려 주겠다 한 내용이 있는데.... 비스무리 하다? 석가모니가 꽁짜로 알려주던 사람이었습니다. 잘난척에 진짜 그런 탐구자 뭐 이런 것도 있을 것인데... 저도 척병 환자지만... 뭣도 모르지만, 좀 물어나 보시길... 저에게 쓰래기 같은 질문을 하지 마시길 바라고... 또 저한테 물어 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대한 양다리 전법이라던가... 끼리끼리 계속이라든가? 다른 것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방어무기 챙겨야 하는 일이 님이 아니라면 그 일을 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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