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스라엘의 이름은 이스라엘일까요?
(하나님의 승리, 하나님과 함께 승리 등의 뜻, 이 외에도 몇가지 더 있음)
엘이 그냥 "신"이란 뜻의 보통명사일 뿐이고 신의 이름(고유명사)이 야훼라면
왜 이스라야훼 라고 안 하고 이스라엘이라 할까요?
엘이라 하면 어느 신인지 모르는데 말이죠.
바알의 나라일 수도 있는 거 아님?
모압의 신 그모스의 나라일 수도 있는 거 아님?
제우스의 나라일 수도 있고 포세이돈의 나라일 수도 있고
조로아스터교의 아후라 마즈다의 나라일 수도 있고
마르둑의 나라인지 이집트신 라의 나라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음?
재밌는 QT 구절 하나 올려드릴께요.
(창 33: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 구절 읽으면서 크게 깊히 생각해본 기독교인은 없을 겁니다.
근데 이 구절에 아주 큰 증거 하나가 있답니다.
우리말 번역은 하도 개같이 해놔서 뭔 말인지 모름.
그냥 아~ "주여~오~주여~" 뭐 그렇게 올려 부른 건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겠죠?
근데 아닙니다.
원문에는 저 구절 "불렀더라" 뒤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 부분은 그 앞의 "엘엘로헤이스라엘"이 무슨 뜻인가를 설명하는 문장으로 제대로 쓰려면
괄호 안에 넣어야 합니다. 아님 주석으로 달던지.
영어로도
20 Then he erected an altar there and called it El Elohe Israel.
이렇게 뒷 주석이 없습니다.
히브리어로 엘엘로헤이스라엘은
אֵל אֱלֹהֵי יִשְׂרָאֵֽל
나누어 보면
אֵל 엘: 신, 하나님, 또는 그냥 엘
אֱלֹהֵי 엘로헤: 신, 하나님
יִשְׂרָאֵֽל: 이스라엘
엘 엘로헤 이스라엘
이렇게 띄어 써야합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바로 뒤에 우리말로 쓰여 있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입니다.
자 그럼 위 한글 구절에서 번역한데로 번역해보면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불렀더라" 겠죠?
근데 이상하지 않나요?
만약 엘이 보통명사라면 왜 그의 이름을 말할 때 보통명사를 두번 쓸까요?
상식적으로 우리가 소방관 김영수 씨를 소게할 때,
"이분은 경주시 소방관 소방관입니다" 하고 소개하나요 아님
"이분은 경주시 소방관 김영수씹니다" 하고 소개하나요?
엘이 고유명사이고 엘로헤가 보통명사(신)이라고 보면
저 문장은 아주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번역을 하려면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 이스라엘의 신(엘로헤)이라 불렀더라"
이렇게 적어야 한다는 거죠.
근데 그걸 감추려고 자꾸 엘은 그냥 보통명사라 주장하려니
저런 말도 안되는 번역이 나오는 겁니다.
(영어는 그래서 아예 번역을 포기하고 원문대로 적어 버리고 넘기죠)
성경에는 잘 안 보이지만 이런 증거들이 많이 있답니다.
PS: 그럼 야훼는 누구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