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들은 자신의 교리와 기록을 '사실'이라는 전제만 세우지 않으면
평범한 사회인들과 병존하는데에 그다지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럼 그들이 뭘 믿든 일단은 "개인의 자유"로 봐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맹신도들의 탐욕과 교만은
자신의 교리와 기록을 '사실'이라는 전제로
강제이주 시키며 그로 인해 사회적 권위가 부여되길 욕정하게 되지요
그래서 무리수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듯
헛소리로 헛소리를 끊임없이 잉태하고 출산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조차도 여의치 않게 되면
노래를 부르든 교리를 낭송하든 나름의 미화적 표현이나 행위로
세상의 비난으로부터 탈출하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런 표현과 행위들은 일종의 자기 미화도 되지 못하는 미화적 형식일 뿐이기에
그 내용은 그저 미적 인상의 흉내내기일 뿐 그 외엔 아무것도 없을 수 밖에 없고
점차 인간적 사고(思考)를 완전히 버리는 것으로서 저 미화가 완성되어 갑니다
저 미화적 내용의 공허한 빈자리를 이걸로 채워가니 거기서 충만해져감을 느껴서 말이지요
그렇게 점점 완전한 빡대가리가 되어가는 것이죠
그런 빡대가리들에게 논리의 정합을 요구하는 것은 헛수고가 되기 쉽습니다
인간의 행위와 표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이냐 아니냐, 옳으냐 옳지 않으냐 일 때도 있지만,
"마음에 드느냐 들지 않느냐"인 경우도 매우 흔한 일이니 말입니다
인간은 마음에 드는 것으로부터는 쾌를 예상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으로부터는 고통을 예상합니다
다만 그들과 평범한 사회인의 차이는
맹신도들로선 사회전체가 고통의 배경일 수 밖에 없음으로
점점 더 그리고 끝없이 사회를 부정하는 것만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쾌락의 행선지로 느끼게 될겁니다
그 행선지가 그들이 말하는 '천국'인 것이고
그 갈망이 심해지면 헛것이 보일 수도 있는게죠
그 헛것을 걔들말로 '계시'라고 보면 맞을 겁니다
그렇게 이 길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맹신의 도덕"이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