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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16 16:04
[1인용종교] 주식은 크리스찬이 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글쓴이 : 임정
조회 : 1,246  

제가 주식에 처음 관심을 가졌던 게 노무현 정권 때였습니다.
한창 중국의 경제가 폭발하던 시절이라
중국 관련 무언가를 해도 돈이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펀드를 가입해서 입금하다가,
이명박이 당선되는 순간, 대통령 선서를 하기도 전에 전부 환매했습니다.
저놈은 분명 경제를 말아먹을 것이라 확신하고 다 환매했는데
30%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정도 수익률이라면 그 당시에 수익이라 쳐주지도 못할 수익이었지만
내 주위에 주식 관련된 자는 다 패가망신했던 터라,
이 정도 수익도 저는 만족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명박 집권하자마자 폭망이라, 30% 수익률은 퍽 다행스런 결과였죠.

삼성전자 1주가 몇백만원 하던 시절,
동생이 자기 자식들 앞으로 1주씩 사놨다는 말을 듣고
저는 매주 로또를 사느니 그 돈으로 인덱스 펀드나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국내 인덱스 펀드를 들었으나, 
코스피지수도 못따라가고 마이너스 수익 내는 운용사를 욕했습니다.

드뎌 삼성이 주식을 분할하자, 저는 분할된 주식이 떡락하기를 기다렸다가
4만원대에 열심히 줍줍했습니다.
삼성 산 김에, 기념으로 엘지전자도 샀지만
10만원에 산 엘지전자가 8만원으로 떨어지자 인덱스 펀드만큼 포기했습니다.

제 주위에서 유일하게 주식해서 돈 번 녀석이 하나 있는데
그놈이 니켈 광산 주식을 권유해서,
니켈이라면 스마트폰이나 전기차에 필수니까 언젠가 오르겠지 싶어
숫자를 맞춰 555주 샀습니다. 

하지만 그 광산은 아프리카 어딘가에 있는 광산이었고 
코로나 사태에 대비할 수 없는 지역이라,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주머니에 돈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의외로, 상장폐지 소식을 듣고도 담담했습니다. 
좋은 거 배웠다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동학개미들이 난리를 피우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여태 마이너스였던 인덱스 펀드랑 엘지전자가 빨갛게 변했습니다.
엘지전자가 12만원이 되자 인덱스랑 같이 얼른 팔아치웠습니다.
4만원짜리 삼성이 8만원이 되자 눈깔이 돌아서 
삼성전자 우선주를 열심히 샀으나 그건 한번도 플러스가 되지 못했습니다.

주식이 좋은 점이, 게임을 끊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피파 게임은 90년대 후반부터 한번도 끊지 않고 계속 즐겼으나
주식한 다음부터는 저절로 피파 게임을 끊었습니다.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기로서니, 주식보다 더 쫄깃하겠습니까?

국뽕 유투브를 보다가, 일본과 중국의 선박이 개쪽을 당하고
한국의 선박이 다시 각광을 받는다는 영상을 보고는
한국의 조선주를 샀습니다.

국민연금이 삼성을 팔고 에스오일을 산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유도 모르고 에스오일을 샀습니다. 
사람들이 다 주식에 빠져사니까 증권사의 수익이 좋겠거니 해서 증권주도 사고
앞으로 금리가 오를 거라니까 은행주도 샀습니다.

유투브에서 용갑합체 영상을 보고 반해서 2만원에 대원미디어도 사봤습니다.
증권사에서 오는 이메일에, 구리 가격이 오르니 구리관련주도 좋을 거라 그래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나빠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동파이프 만드는 풍산도 샀습니다.
이런 것들은 20% 이상의 수익 보고 팔아치웠습니다. 

다만 삼성에서 배웠던 좋은 교훈을 카카오에서 따라하지 못했기에
그건 극심한 손해입니다.
주식 분할 후에 가격 떨어지면 줍줍해야 하는데
카카오는 분할하자마자 12만원에 샀다가 지금 10만원이라 후회막심입니다. 

저는 주식하는 목적이 단순합니다.
은행 예금 이자보다 더 벌면 됩니다.
지금 은행 예금은 천만원에 세후 9만원이 전부입니다. 
미국이 인플레 땜에 요동치는 판국이라,
장투하겠다는 애초 목표를 수정해서 20% 이상 수익나는 건 다 팔아치웠고
현재 10% 수익나는 거랑 마이너스인 거만 보유하고 있어서,
평균 3에서 5% 수익을 왔다갔다 합니다.

제 아는 형님 중에 주식을 돈 벌 목적이 아닌,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경제 공부를 하겠다는 의미로 주식하는 분이 있는데
이분 형수님이 골수 크리스찬인데 
주식은 크리스찬이 해서는 안되는 거라 여기기에,
그 형님이 주식하는 걸 극구 반대하고 있습니다. 

전도서 11장 1절을 보면 아주 재미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다고 하는 이유는 번역본마다 다른 소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개역한글을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이게 뭔소리일까요?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게 말을 하는 게 진리인가요?
‘현대인의 성경’번역본을 보면 조금 알아듣게 나옵니다.
다만 졸라 설교식입니다.

너는 물질을 후하게 나누어 주어라. 언젠가는 그것이 너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라. 
이 땅에 무슨 재난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음, 개역한글보다는 현대인의 성경이 이해는 할 수 있군요.

근데 공동번역과 표준새번역을 보면 둘이 같은 소리를 한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먼저 공동번역,
돈이 있거든 눈 감고 사업에 투자해 두어라.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이윤이 되어 돌아 올 것이다.
세상에서는 어떤 불운이 닥쳐 올는지 모르니, 
투자하더라도 대여섯 몫으로 나누어 하여라.

그럼 표준새번역,
돈이 있으면, 무역에 투자하여라. 
여러 날 뒤에 너는 이윤을 남길 것이다.
이 세상에서 네가 무슨 재난을 만날지 모르니, 
투자할 때에는 일곱이나 여덟로 나누어 하여라.

의미가 아주 분명해지지 않습니까?
학자들은 부정하지만 교회(구교든 신교든)에서는 
전도서가 솔로몬이 쓴 지혜의 말씀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 솔로몬이 전도서 11장 1절과 2절에 분산 투자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전형적인 개신교도인 칼뱅교도들이 발전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칼뱅교도들은 (추측이지만 아마도) 전도서 11장의 말씀을 근거로
투자하고 수익을 챙겼을 것입니다.

주식이 크리스찬이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께
표준새번역의 전도서 11장 1,2절을 권합니다. 
물론 표준새번역까지 이단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딱히 할 말이 없지만서두.

전도서 11장의 번역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진리는 간단 명료하며 배움이 적든많든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누가 말하는 진리가 복잡 심오하고 
배움이 얕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진리라면,
그건 진리가 아니고 책가방 끈이 긴 자의 허세일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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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2 21-05-17 18:39
 
글 안 읽어보고 글을 쓰는데...
돈 벌기에서 그 어떤 일을 함으로서 돈을 벌게 될 것이다? 하는 내용의 공시와 함구하면서 돈을 벌겠다! 하는 내용 같네요...

질문에서 이미 답이 있었던 것인데... 여러 사람이 님을 도와줬으면?
석가모니는 함구한 적은 있었지만, 사람을 생각하는 맘이고 한 것이며, 잘났다! 있는 것을 말 하려 했었기 때문에.. 진짜이기 때문에 뿅가고, 그러 하여서 그러 했었던 일은 아닌 것은 아닌 것 같고... 섞여 있었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네요....

위대한 사기에서 뿅가게 할 수 있고 한 것, 인간들이 말하는 것.... 위대한 용기.. 사실 있는 것에서 사기나 정직을 함 해 보세요! 사기를 왜 기쁘게 생각 할까요?
사실, 사실인데.. 정직과 포장에 속아 주었으면... 그럼 사실을 어떻게 알 것이고, 언제 쯤 알고 싶어하고 그럴까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난 것 공주나 왕자... 그 보다 칭송받고 돈도 받고 싶고...

다다름은 현실에 있고, 그 것을 알기 위해서는 쓴 맛을 보아야 무엇을 알 수 있다 하는데....
저 멀리서 봐도 광이 나는 앞도 하는 사람 상대가 있으며... 몰라서 파악 할 수가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그 자신을 인정 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비스무리하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데... 비스무리 단어를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랑노Zㅐ 21-05-19 01:35
 
작성글과 댓글을 읽으며 느낀바 있어 허튼소리 적어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크게 존경하는 예수님의 뜻은 저런건 아닐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선행합니다

한분은 약육강식 살아남기의 조건속에서
현명한 솔로몬 이스라엘 인들의 후손답게
탈무드 유대인들 처럼 현명하게 투자하여 손해를 극소화 하고
잘먹고 잘 살으라는 이야기 이므로 그럴듯해 보이지만
개미투자자들은 죽어 나간다는 부분까지 짚어보지 못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단순한것 쉬운것 편한것 -이지로드-를 ( 나만 내족속만 잘되길) 주장하는것으로 읽혀집니다

한분은 핵심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적들 원수들에게 맞서라고 주장합니다
당신이 때려죽여야 할 원수가 누구인가요
함께 살아가는 지구별에서 이스라엘 인종 이외의 이방인들중
특히 어떤 인종들인가요


예수님은 두분처럼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라고 제자들과 어리석은 다수군중들에게
가르쳤을까요 ?

예수님과 전혀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기독교인
그래서 기독교는 여전히 의문의 종교입니다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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