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겨 그 가죽이 어느 귀족집 벽에 진열되어 어쩜 세상끝날까지 사라지지않을테고
또 소수의 인간은 죽더라도 족적 규모의 차이가 있겠으나 그 이름이나마 다수의 이들에게 기억되고 추모되죠.
그나마 이들은 그 이름을 많은 이에게 남겨 자신을 기억해주는 것으로도 어쩜 충분히 만족하며 편히 잠들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은 언제 태어나 언제 죽는지 이름이 뭔지 무슨 일을했는지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관심도 알필요도 없는 삶을 살다 그나마 임종하기 전 가족이라도 있다면 그 극소수 친인척 몇몇의 기억속에만 잠시 머물다 잊혀지는 존재가 되죠.
그리구 실존주의적 관점으론 소멸되었다할 것이고 어떤 종교적 관점으로든 육은 죽었으되 영혼은 어디에선지 모르나 존재할것이라 하겠지요.
그러나 우리 인간, 아니 당장 본인의 생각으로도 이승에서의 숨이 끊어지는 순간 그 어떤 몸부림과 저항을 해도 이 세상과 자아의 분리를 막을순 없는지라 결국 이승에서의 자아는 소멸된거로 밖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죽음은 자아와 이승과 영원한 단절을 의미한단거죠.
불교식 윤회가 있지않느나라고 반문할순 있겠으나 그 윤회도 같은 영이 들어갔을지언정 이전 육신은 이승과 단절된건 분명하니까요.
그렇다구 실존은 본질에 우선한다는 실존철학을 얘기하려는건 아닙니다.
다만, 잠시 이 세상에 내 의지완 상관없이 기투되어 강제적으로 집행되어 잠시 왔다가는 우리 삶이 뭔가 그럴싸한 이유나 어떤 큰 목적은 있어야하며 그게 연소하든 연로하든 가난한 자든 부자든 많이 배웠든 아니든 등 어떤 조건도 어떤 지위와도 상관없이 누가됐든 간에 말이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못할뿐만 아니며 대부분 인간은 흡사 아무 의미도 없이 찰라의 순간에 존재하다 사라지는 뮤온 소립자(물론 뮤온 입자는 물리적으론 아무 의미가 없는 존재는 아닐겁니다.)와도 같은 허무한 삶을 살다 그 모습은 커녕 그 이름조차 기억못하고 모든 이들의 관심 밖으로 소멸됩니다.
관념상 영적 작용이 확실히 없을 뮤온입자 조차 적어도 물리학에선 의미있는 존재인데 하물며 영적이며 영물 중 영물이라는 우리 인간이 무의미한 존재로 사라진다는게 너무 서글픈 일이지요.
과연 의미없는 삶을 살다가는 인간이 세상에 잠시 왔다가는 그 이윤 뭘까요?
여러분도 같이 자신의 삶을 재조명해 보고 선험적 기억으로 추론해서 뭔가 실마리를 얻어 여러사람과 답을 공유하길 바랍니다!
-영원한 떠돌이자 과거 종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