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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7 00:20
깨달음이란 미화적 표현의 비판
 글쓴이 : 팔상인
조회 : 628  

대다수 한국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표현들의 규정을 
이성적으로 규정하자면
대상(단수만이 아닌 복수, 단일 개념이 아닌 복수개념에도 마찬가지)에게 
자신의 전반적 이해에 대한 기존의 이해체계에서
다음 영역으로 여겨지는 것에 대한 이해체계로 넘어가는  
매개를 처음으로 수용하는 지점에서 그것을 깨달음이라 표현합니다
이 이해체계란 것은 총체성으로 불러도 적절할 겁니다

이 개념을 감성적인 규정으로 한번 더 규정하자면,
어떤 대상에 대해서 기존의 이해체계에선 
'혼돈'으로 여겨져오는 부분들이 있어 불충분을 느껴왔지만
그 대상에게 새로운 이해체계의 입구에서 '빛'으로 여겨지는 매개를 
유력하게 느낄 때 깨달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깨달음이란 
어둠속에서 빛을 느낄 때나 여명을 느낄 때 "깨달음"이라는 규정도 있습니다

이 이성적 규정과 감성적 규정이 상보적으로 공존할 때 깨달음이라 규정해도 적절합니다만,
이런 규정에 불과한 깨달음이란 표현이 
본 게시판에서는 무슨 절대성을 상징하는 듯한 
뉘앙스를 무분별하게 남발합니다

그저 자기 인식의 일보를 내딛는것에 불과한게 그놈의 깨달음인데,
그런 것을 깨달음이라고 친다면 그걸 수번.. 혹은 수십번 이상 
거듭해서 누적해온 분들도 이 게시판에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의 그 인식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조야함에 심취한 사람들이
그놈의 깨달음을 상당히 미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가의 불쾌한 짓거리가 이런 것들이죠

깨달음이란 것도 상대적인게 필연적일 수 밖에 없어서
심하게는 아이와 어른 수준의 차이까지 나는 것을 극명하게
이 게시판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우째들 그 점을 
엄밀하게 살피는 불가의 표현들은 6년째 본적이 없는지?

깨달음이란 걸 좀 더 구체화하자면..

어떤 대상에 대해 인식체계의 변화는 
그 대상의 총체성을 헤아리는 지점에서 기반을 갖습니다

한편 어떤 대상에 대해 특정한 부분을 엄밀하게 헤아리는 것은 중요합니다만
그 대상의 총체성과 부분적 엄밀성이 총체성과 필연성을 이루는 개연성을 놓치는데서
그 개념의 이해라는 게으름은 단순히 총체적 미화에 불과한 망상으로 치닷게 됩니다

그때 필연적인 모순을 발생시키는데 이를 회피하려다보니 
미화의 힘에 의존하는..
즉 종교적인 권위에 의존적인 처세를 잉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니 현실에서 실증적/실효적으로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맹신의 길에 접어들기 쉬워지는 것이죠
이는 소위 멍청한 사람들.. 그리고 이를 이용하려는 사기꾼들에게 더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

깨달음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을만큼 무엇인가를 헤아리려면 
부분적 엄밀성과 총체적 균형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순수하게 확보할 때
자연스러운 공감과 동의가 형성되는 지점이 발생하고 거기서 지적만족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을 비평하자면 그저 일보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
단순히 개인적 진보지 타인에게 공리가 될만한 무슨 절대성 같은 건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공리의 자리를 찬탈하고 싶은 
분위기를 드러내는게 깨달음이란 개념을 설파하는 분들의 
조야함이거나 부주의함이죠

쉽게 비유적으로 얘기하자면
"사장 사장 해주니까 같은 사장으로 뵈요? 싸이즈가 다르잖아~"란 영화대사가 있습니다
"깨달음 깨달음 해주니까 같은 깨달음으로 뵈요? 싸이즈가 다르잖아"라고 비유할 수 있겠네요
 
아마 이런 지적이 자기 신앙에 불편을 느끼는 분들을 거북할 것이고
자기 신앙을 이신적으로 헤아리고 쓴 맛도 수용할 의향이 있는 분들만이 
제가 단순히 헛소리를 하는건 아니라는 고려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뭐 이런 얘기도 좋은 소리를 들을만한 얘긴 아닐테니
이 비판은 이 정도로 매듭짓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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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노Zㅐ 21-06-17 06:54
 
잘 분석하신 글입니다

각개전투적 엄밀성 - 즉 좁으나 깊은이해
인식의 총체성 - 즉 활용성, 상대적 관계성으로의 확장

두가지 모두 쌍입으로 체현되지 않고는
전자는 개인적 체험으로만 남고
후자는 관념적 교설만 남게됩니다

깨달음이라는 다소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단어에 (단체마다 다르게 인지하는 단어)
구체성이 부여되는 것은 말씀하신
개인적 엄밀성과
총체적 관계적 이해가 상호작용하며 - 통섭적 형태로 나타날때
가장 구체적으로 잘 설명내지 이해된 방식이라고 동감합니다

진지하게 수행하는 선승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이야기중에 이런태도가 있습니다
"거 한번 돈오 했다고 그게 다가 아닌거여
그냥 특정 화두 하나에 견성한거여
그런 견성이 모이고 모여서 커다란 총체적 앎에(이해에) 이르는 것이고
그것을 담을
마음 그릇이 커질 수록 수행이 많이 된 자라 일컫는 것이여 "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저런 분들은 깨달았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공부가 좀 되가고 있네 라고 표현합니다
     
방랑노Zㅐ 21-06-17 07:48
 
간혹
선승놀이 하는사람들
또는 자칭깨달았다는 사람들은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주로 조사선어록에서 주워 들었겟지만)
- 마음그릇이 어디있냐 그릇도 마음도 없다 - 라고
상근기식 논점을 내세우기도 하는데
심층을 건드리며 따져보면
실체는 무시하고  관념으로만(또는 감각적으로만) 이해한 선승놀이에 심취해 있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입만 고수인 셈입니다
          
팔상인 21-06-17 22:19
 
그 선승들이란 분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듯 하네요

이게 하나로 통일되는데
사려깊은 조선의 선비들은 "끝없는 반성"에 기조를 두셨고
그 선승분들도 이 "끝없는 반성"에 기조를 두실 것이며
저 역시 거기에 美를 간직한 입장이라 "끝없는 반성"에 기조를 둘 겁니다

이런 입장에서 전 절대로 공리적인 진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며
그걸 순수하게 추구하다 뒈질 것이란 운명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만하면 된거죠
의미의 유희는 저로선 이정도가 적당한 유희라고 봅니다
다만 이런 유희를 즐기는 입장에선
얼마나 실증적 실효를 거두느냐가 더 진보적인 의미가 될텐데,
그건 시대의 인식에 따라 상대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다 정리할 듯 합니다

제 경우엔 그래서 불가의 해탈이란게 불필요합니다
과욕이 곧 사치라는 걸 납득해버린 탓이지 싶습니다
태지2 21-06-20 08:37
 
정직에서 님과 관련된 사람들에서 정직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저는 기감이나 있는 것을 잘 몰라요... 그런데 잘났다! 지랄질 하는 것 같았었네요. 다음도 기대되지 않고 하며 아직 안 죽은 인간들... 달덩이와, 신종현 사기꾼입니다.
신종현이고 여러 개 지랄 하여서 기감 어쩌구 하는 것을 만들었다 합니다.
저도 그 인간의 기감을 받은 것이라! 생각 하는데... 해서는 안 될 짓이고 하지 말라! 라고 여러번 말 했었는데... 그 돈 벌이에서 좋아라! 하는 인간이 달덩이 였었고 하였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애가 낳은 아줌마는 저에게는 그 것을 속인 그 인간에게는 그냥 그대로 있는 것 같았고 별로 확인 할 것이 없었던 일이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눈이 있다면 사기꾼들님 있는 것을 확인 해 보시길 바랍니다.
     
팔상인 21-06-21 10:36
 
*&^*&%&^%*&^*(&)*&)*) hotsan!!
돌이군 22-01-31 05:52
 
우와...
모호하고 여지가 있다고 여겨졌던
것들을 오해의 여지없이  핵심을 간명하게 짧은 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셔서
감탄합니다.
특히 이부분이 와닿네요.

 "어떤 대상에 대해 인식체계의 변화는
그 대상의 총체성을 헤아리는 지점에서 기반을 갖습니다"

영화같은데에서  캐릭터가 변화할때 현상[대상]에 대한 인식체계가 변화면 캐릭터가 변하죠.
또 그 과정이 얼마나 납득이 되냐에 따라 연민이 작동해 빠지게 되듯이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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