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읽어보았을지 모르겠지만
히틀러의 "나의 투쟁"은 상당히 잘 쓴 생활철학서 입니다.
특히 현실에 불만이 많은 젊은이들이 읽어보면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무릅을 칠 구절이 많습니다.
유태인 관련 좀 읽기 거북한 부분을 빼면
가난한 후진국 국민들에게는 민족의 미래의 길을 제시하는 명저조.
아마 박정희나 그시대의 해방후 한국청년들이 읽어보면
이거야 말로 일본의 식민지로 떨어졌던 우리민족을 단결시키고
"민족을 중흥"시키고 위대한 국가로 다시 건설할 지침으로 삼을만 하다고 봅니다.
여러모로 히틀러와 박정희의 사상과 업적은 겹치는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히틀러의 제국이 인류에게 어떤 죄악을 저질렀는지는 잘 아시죠.
여러분이 어떤 철학이나 종교를 대할 때도 꽃과 열매를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꽃은 이쁘지만 열매는 독이 있어서 먹을 수 없는 식물들이 많지요.
뭐 꽃이 이쁘면 양귀비 처럼 관상용으로도 즐길 수는 있듯이
어떤 종교나 철학도 그걸 지적 유희로 다양하게 섭렵하고 즐기는 건 좋지만
그 철학을 현실에 적용하거나 할 때는 얼마나 인간에게 유익한가가
그 결과와 열매를 보고 그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꽃이 이뻐도 열매를 먹을 수 없으면 그냥 화분에 심는 관상용이지
사람들이 먹기위해 밭에 씨를 뿌려서 길러서는 안되지요.
기독교 성경이나 이슬람 코란에도 얼마나 좋은 말 아름다운 말이 많습니까
하지만 현실에 그걸 그대로 적용하려는 순간 그 열매의 무서운 독성이 나타나는 거죠.
모든 철학이나 종교도 그래서 이성과 상식 시대정신이라는 틀안에서 참고만 해야 할 뿐
그걸 항상 옳은 진리라고 믿고 사람들 사회에
그대로 적용하려 하는 순간 이세상은 지옥이 되는 겁니다.
하나의 책을 신봉하는 자 ( Man of One Book, Homo unius libri) 는
사회에 위험한 존재이니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