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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19 14:43
(펌) 내가 경험한 저승
 글쓴이 : 유전
조회 : 827  

내가 경험한 저승
ㅇㅇ(121.156) 2021.08.19 13:43:37   조회 26 추천 1 댓글 0

 나는 몇달전에 자,살을햇다.
실패하고 살아잇으니 여기에 글을쓰겟지
내가 자,살을 시도하고 저승에서 본것들을 여기서 적어본다.

우리집은 옛날부터 불교를 믿엇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절에 많이 따라다녓고
반야심경 천수경은 외우고 다닌다.

내가 자,살을 하게된 계기는 자기비관이다. 
나는 외모도 열등하고 가방끈도 짧다, 가정이 부유한편도 아니엇다.

세상이 살기 싫어졋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몇년동안 집에만 틀어박혀 은둔형 외톨이 생황을 하다

결국 목을매 자,살을 햇다. 

목을 매면 생전 처음 겪어보는 강한 압박이 느껴지고 피가 밑으로 처지는 느낌이든다. 

얼굴이 터질듯이 목이 졸리다 어느순간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잃어도 숨을 쉬지 못하는 고통은 괴롭다.

정신을 잃어도 몸에 감각은 살아잇다. 고통스럽다. 몸이 바들거린다
어느순간 감각이 사라지고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않고 나의 자의식도 없다.

육체에서 벗어나 공기가 된 가벼운 기분이엇다. 
내가 살면서 햇던과거의 일들이 전부 다른사람의 일처럼 멀게 느껴지고 나는 오직 나만 남게되엇다.

흑백사진느낌이 나는 풍경이 눈앞에 보엿다.  어둠도 없고 빛도 없는 그런곳이다. 저승이

바람한점없고 기온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멀리보이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갓다
다른 사람도 종종 보엿지만 다들 앞만 보고 걸어갈 뿐이다. 

한참을 걸어가니 산이 나왓다. 
아주 높고 험준한산이엇다. 저위에서 재판을 받는다는게 감으로 느껴졋다

산 초입부터 수많은 망자들이 기다리고 잇다. 전부 재판을 받기위함이다
재판에서 인간으로 나기위해 좋은 부자집에 나기위해 고생없는 인생을 살기위해 쉬지 않고 기도한다.

예.수 부처 온갖 신을 외치며 기도한다.

문득이 생각낫다. 예전에 살아잇을때 불경책에서 본것인데 '죽어서 저승에가도 지장보살을 찾으면 극락에 갈수잇다고..'

나는 가부좌 틀고 앉아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을 계속 불럿다

귀에서 온갖 잡소리가 들린다 '자,살보살 자,살보살 지장자,살 나도자,살 너도자,살....' 귀에다 대고 살살 속삭이는거 같다.

집중이 안된다. 내 입에서도 저절로 '자,살보살 자,살보살...' 나오고 잇엇다.
괴로웟다. 온갖 잡음이 들리고 꾕가리 쇠소리가 들린다.

눈앞에 어떤 스님 차림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자기가 지장보살이라고 '너는 극락에 대려갈 것이다' 하면서 이상한소리 해댄다.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겟다. 할수없엇다

험한산에 천천히 올라갓다. 산길은 비좁고 사람은 줄서서 올라가길레 숲으로 돌아서 올라가려햇다.

숲 낙엽을 밟으니 밑에서 지네, 뱀, 벌레들이 우글우글 몸에 타고올라온다
놀래서 사람들 뒤에 줄을 서서 올라간다

한발짝 때는게 천근만근 처럼 무겁고 기다리는 짜증이 엄청낫다.

한참을 기다린끝에 절에 도착햇고 법당 문을 열고 들어가자 노승이 염주를 돌리며 앉아잇엇다

노승은 눈을감고  '너는 여기 왜 왓노?' 라 물엇다.
나는 '자,살해서 왓습니다' 

노승이 씨익 웃으며 '너는 아직 죽을 시기가 아닌데 여기 오면되나... 나가서 기다리거라'
나는 법당에서 나와 자,살망자들이 모여잇는 누추한 창고에 들어가게 되엇다.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 수백명이 쪼그려 앉아 추위에 떨고잇엇고 여기서 수십년을 기다리는 망자들도 많앗다.

결국 본인의 명을 채우지 못하면 저승에서 수십년동안 본인의 명이 될때가지 기다리는 것이다.

앉아서 내 인생을 생각하고 과거를 생각하고 부모를 생각하고 가족을 생각하고 

내가 만약 자,살을 안햇으면 어떨까... 내가 학교다닐때 열심히 공부햇더라면 어떨까

온갖 생각을 하며 하염없이 앉아 기다린다. 수십년간...

마음한켠에 내 육신이 어떻게 되엇는지 궁금한 생각이 들엇다.
모든 귀신은 자신의 육신을 볼수잇다. 나도 집중을 하고 내육신을 바라봣다.

입관되고 잇엇다. 어머니가 나를 부여잡고 한없이 우는 모습이 보엿다
비록 해준거 없는 부모지만 그래도 부모라는 인연에 가슴이 아팟다.

지금이라도 저육신에 들어가면 다시 살아날수 잇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내 혼을 그육신에 집어넣엇다. 차가웟다. 굳어잇엇다. 숨을 쉬고 싶엇지만 손을 움직이고 싶엇지만 온힘을 다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혼자힘으로 살아나는건 힘들엇다. 돌속에 들어간 기분이다.

지장보살을 찾자..... 관에 누운 육체에 들어가 수도없이 지장보살을 간절하게 외웟다.

그러자 눈앞에 키작은 할머니가 잠시보이더니 사라졋다

직감적으로 지장보살임을 느꼇다.  나는 끊임없이 숨을 쉬려고 노력햇고 지장보살을 찾자 숨구멍이 트히기 시작햇다.

점점 육체의 감각과 고통이 몰려오고 이승의 기억이 눈앞에 보이 기 시작햇다. 영혼과 육체가 합쳐지는 느낌이엇다.

고통이 몰려온다. 육체의 고통, 기억의 고통...
너무나 고통스러워 포기하고 저승가는걸 생각햇지만, 그래도 다시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시도햇다.

숨이 점점 트이더니 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 들며 손에 감각이 살아나고 가슴에서 온기가 돌기시작햇다

눈을떳다. 

죽은 아들이 갑자기 살아나니 부모님은 실신을 하고 친척들은 '무슨 일이고...' 하면서 놀란 표정이엇다. 

장의사는 염을 하다말고 멀뚱멀뚱 처다보고 잇다. 내가 일어나려고 몸을 움직이지만

수의를 입고 잇어서 움직여지지 않는다.
장의사는 재단가위로 내 몸에 감싸진 삼베를 잘라내고 나는 앉을수 잇엇다.

숨을 몰아쉬며 가족을 바라보니 내가 살아난것이 느껴졋다. 눈물로 범벅된 어머.니를 안으며 

나는 일어나려고 햇다. 다리에 힘이 없어 몇번 주져 앉앗지만 무사히 일어날수 잇엇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나는 부처가 실제로 잇다고 믿는다.
나는 부처님의 원력으로 살아낫다.

앞으로 나는 자,살은 생각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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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1-08-19 14:51
 
피우피우 08/19 14:46
진짜 경험담 일까요?

유전 08/19 14:48
불교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고 일단 진실해 보이네요. 글을 잘 안써본 유저인데 저렇게 길게 쓰기도 묘사하기도 어렵죠.
유전 21-08-19 16:05
 
달빛실루엣 08/19 15:51
어릴적 오토바이 사고난 순간, 눈 앞이 매우 하얗고 밝은.. 표현할수 없을만큼 따뜻한 기운같은게 날 감싼 느낌. 70킬로의 속도로 정면 충돌 후, 몸에 생채기 하나없이.. 입고있던 모든것들이 멀쩡하더라는..
도학자 21-08-20 11:33
 
좋은글 잘봤습니다.
베이컨칩 21-08-20 12:22
 
https://www.youtube.com/watch?v=n5cDCWJ9FXc

여기서는 부처님이 지옥에 있대요 유전님
     
태지2 21-08-20 21:18
 
능이고, 비교 될 수 없는 일인데... 앎에서도 잘 모르니 지옥에 있을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제가 구별 할 수 없는 경지들이 당연하고 한 것이고 한 것인데... 지금은 석가모니 시대라고 하고 앞으로 한참 동안 안 온다 하였습니다.

그 머리를 이겨야 하는데.... 비스무리 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나, 자랑질을 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레종프레소 21-08-20 17:42
 
업자놈은 그냥 남는게 시간이라 이곳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서 주야장천 복붙만 하는구만...
태지2 21-08-20 21:22
 
죽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승을 경험한 것일까요?
죽었다가 살아났다? 그 전에도 쓰었지만 연속이라면 가능 할 수 있지만 변이, 달라진 상태에서는?
아~~! 더 큰 변이에서 살아날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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