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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5 13:54
제법실상은 체험의 영역이다.
 글쓴이 : 어비스
조회 : 602  




1, 수승한 체험


팔만대장경은 제법실상을 알아야 온전히 보이게 됩니다. 수 많은 견해가 제법실상을 중점으로 해석되는데 이전 글들을 통해 간략히 설명하였지만 이에 대해 더 명확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경각은 제법실상을 관하는 경지로 부사의한 경지라 합니다. 생각하고 논의할 수 없는 경지라고 하는데 왜 그러는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제법실상은 "체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앎으로 이르는 자리도 아니고, 사유하기도 어려운 것이라면 그것은 체험 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능엄경에 여래장은 중생의 수준에 따라 응한다고 하였고, 대반야경에서는 모든것이 청정하며, 승만경에서는 여래장으로 인해 괴로움을 싫어하고 열반을 좋게 보아 구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체험을 의미합니다. 고통도 행복도 삼매도 염불수행을 통해 가피력을 받는것도 모두 체험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체험도 제법실상 여래장의 안배입니다.


그러므로 특정 삼매는 물론 일상을 포함한 모든 체험 속에서 법의 작용을 보아야 정각입니다. 그러나 금강삼매경에서 "여여한법은 어떠한 현상으로 드러내어 보이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특정한 현상으로만 보이는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시 능엄경에서 여래장은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응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뜻은 내 마음이 처한 경계에 따라 현상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업이 있기 때문에 그 업장과 업식에 따라 응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 여래장 입니다. 하지만 여래의 성품인 불성을 깨달으면 여래장과 연동하게 됩니다.


중생들은 업이 많기 때문에 부처님들의 자비로 업을 유보시켜 줍니다. 불법을 모르고 무명에 따라 좋지 않은 업들을 짓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 받아버리면 그 업보로 인해 고통받을 사람이 무수히 많게 됩니다.


하지만 수행을 하여 업을 닦다가 공사상의 경계에 닿게 되면 그 공사상의 경계가 현실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게 되는데 이때 전생과 현생의 닦이지 않은 묵은 업들까지 한꺼번에 몰아치게 됩니다. 그래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체험을 하게 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깨달은 자도 육신을 여의지 않았을 때는 그 육신이 숨쉬고 먹고 소비하는 업으로 인해 그 업보를 받게 되는데 다만 이러한 업은 매우 미약하고 업보가 바로바로 오면서 바로바로 해소가 되기 때문에 다시 청정해집니다.


업이 생기고 소멸하는 현상 속에서 법의 작용을 보게 되는데, 업이 생멸하는 것에 일련의 이치가 있음을 관찰합니다. 이것을 관조반야(실상반야,문자반야)라 하는데 이와 같은 관조를 매순간 계속 하게 됩니다.


이래서 불경을 보지 않아도 불법을 알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부처님들과 현상으로 수를 주고 받는 여래-응공 수준이기 때문에 세상이 부처님들의 대자대비로 가득 차있음을 알게됩니다.



2, 만법귀일 일귀하처(만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법의 작용이 업의 생멸을 통해 무수히 많은 현상으로 드러나니 만법이라 합니다.


만법이 업의 생멸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에 유위와 무위, 색과 공, 있음과 없음 등 양변으로 언설을 세워 설명하니 불이법문이면서 불립문자라 합니다.


만법이 부처님의 대자대비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비를 제일의라고 합니다.


"마음이 일어나니 온갖 법이 일어나고

마음이 없으니 감실과 무덤이 다르지 않네

삼계가 오직 마음일 뿐이요, 만 가지 현상이 오로지 식일 뿐이네

마음 밖에 현상이 없거늘 어찌 따로 구하겠는가"

-원효대사 게송-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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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1-08-25 13:57
 
구경각 자체가 마왕에게 시험을 받는 체험이죠.

구경각[ 究竟覺 ]

마음이 세 가지 미세한 번뇌[三細]와 여섯 가지 거친 번뇌[六麤]에 가려지면 근원[心源]에서 멀어진다. 그러나 번뇌의 사상[生住異滅]을 차례로 거슬러 모두 소멸하면 마음의 근원에 도달하여 불성이 현현하게 되는데 이를 구경각이라 한다. 그러나 모든 번뇌를 완전히 소멸하지 못하면 마음의 근원에 이르지 못하므로 구경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살지가 다한 사람'이란 무구지(無垢地), 혹은 등각(等覺)보살을 말한다. '마음이 처음 일어나는 상을 깨닫는다' 함은 무명에 의한 마음의 생상(生相)이 심체를 미혹하여 생각을 움직이게 하다가 마음의 움직임이 곧 고요함과 다르지 않음을 증득하여 아는 것을 뜻한다. '마음에 초상이 없다'는 것은 불각[무명]에 의해 일어나는 마음이 없다는 의미이다. 구경위에서는 무명이 완전히 사라지고 일심의 근원에 돌아가 마음의 움직임이 없으므로 '심성을 보아 마음이 상주한다'고 하였다.
태지2 21-08-26 02:30
 
석가모니부처님은 잘 알지 못했음으로 잘 알지 못함에서의 일을 말 했었습니다.
그 잘 알지 못하는 석가모니가 부처님이 되고 한 것이었지요.
그 후 사람들이 그의 경지에 다다름 얘기 한 것이었고 어쩌구 한 내용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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