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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7 06:50
공사상에 함몰된 자들의 유형
 글쓴이 : 어비스
조회 : 428  

1, 범아일여, 힌두교 아트만 (공무변처, 식무변처에 떨어짐)

범아일여 공사상과 힌두교식 아트만은 이들이 어떤 얘기를 하든지 공입니다. 힌두교 범아일여(범=브라만신)에서 나온 아트만은 가짜나라고 주장하는게 불교입니다.

이들은 신과 합일을 외치며 하나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이 범아일여 입니다. 이 경계가 극에 달하면 전부 휴거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거나, 영혼이 신과 하나되고 다시 튀어나와 환생한다는 좀비식 부활론을 윤회라고 주장하게 됩니다.


2, 무자성 공사상(공무변처, 무소유처에 떨어짐)

식도 공하고 자성도 공하고 법과 자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는데, 공무변처나 무소유처에 걸립니다.

자성이 있다는 것에는 반대하면서 무자성에 찬성하는데 이걸 지적 당하면 이 다음 단계인 자성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선택장애 공에 걸리게 됩니다.

불경이나 깨달은 고승들은 자성이 확실히 있다고 결정내린 상태로 깨닫습니다.


3,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공(비상비비상처에 떨어짐)

참나를 있다고 하지도 못하고, 없다고 하지도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비상비 비상처는 생각만을 의미하지 않고, 무자성 비무자성 같은 경계까지 전부 포함합니다. 무자성과 힌두교 아트만 외도들이 항상 서로 싸우는데 비상비비상처까지 이해하게 되면 둘 다 똑같은 공계임을 알게 됩니다.

이 경계에 들면 답변을 빙빙 돌려가며 하고 정작 중요한 대답은 하나도 못하는 경계입니다.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공하기도 공하지 않기도 하다. 이런 문구들에만 함몰되어 전혀 선택하지 못하는 경계인데 정작 맞는말 해주는 사람에게 화내는 선택은 잘합니다. 이 경계도 미세망상에 항상 조종 당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4, 무색계 4처정을 걸림없이 사용하는 공

4무색정에 걸리는 자들이 무자성, 범아일여와 같은 경계들 중 한가지를 핵심으로 두다가 논쟁을 하게되면 사무색정의 경계를 다 섞어서 씁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낙공외도들이 이런 방식으로 논쟁합니다. 어차피 공하고 실없는 말장난일 뿐이기 때문에 가능하며, 공논리도 논리적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보기에는 맞는듯 보입니다.

중론이 이 단계인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방식의 불경 내용들을 공의 최고 단계인 비상비비상처의 수준으로만 이해한 용수가 중론이라는 용어로 재해석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무변, 식무변,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 전부 통합하여 공도리의 논을 저술 하였고 수많은 사람을 공병에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공에는 위아래가 없고 다름이 없는데 외도들은 이공과 저공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반박하면 공사상 특유의 논리를 들고나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옳고 그름이 없으니 이래도 맞고 저래도 맞고, 이래도 틀리고 저래도 틀리다는 논리 전개를 통해 공으로 맞아 떨어지게 합니다. 이렇게 끝없는 말장난으로 답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철학하는 사람들이 공사상을 좋아하는데, 뭔가 논리적이면서도 어떤 공부를 하든 공으로 설명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 들면 말이나 글이 공으로 술술 풀려 나오기도 해서 자신이 반야를 깨달은줄 착각하여 깨달음 병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사고 방식이 공도리에 함몰되어 불경을 보아도 부처님의 설법이 전부 말장난으로만 보이는데, 공도리에 대한 설법처럼 보이는게 대부분이라 자신이 불경에 합당한 깨침을 얻었다고 계속 착각하게 됩니다. 정작 중간이나 후반에 짧게 나오는 공을 여의어야 한다는 부처님 설법은 못보거나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공도리에 맞지 않는 경전이나 구절이 명확하게 나오면 위경이라고 우겨버리니 이처럼 잘못 된것이 없습니다.

이들은 긴 말 필요 없이 불경 구절로 타파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낙공외도가 보지 못하고 넘겨버린 핵심 구절들을 올려버리면 전부 재해석이 되면서 평생 공부가 싸그리 부정됩니다.


5, 공에 완전히 함몰되어 비애와 절망을 느끼는 경계

공에 오랜 세월 함몰되어 있었다면 서서히 비애와 절망이 스며듭니다. 무경계의 비애라고 합니다. 공하기 때문이 더 높은 경계가 보이지 않고 세상이 완전히 공해 보입니다. 더이상의 길이 없다는 절망과 좌절이 따라오며, 여기서 더 나아가면 두가지로 갈라지게 됩니다.

염세주의에 빠지게 되거나, 아니면 공에 완전히 함몰되어 일반인이 겪는 공황장애와 차원이 다른 극한의 공황이 오게 됩니다.


6, 공의 공포를 겪는 단계

공도리에 따라 이러기도 하고 저러기도 하다는 선택장애에 완전히 함몰되면, 그러한 경계가 실제적으로 찾아올 수 있게 되는데 어떠한 선택만 하면 업의 과보가 바로 바로 오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공의 이치대로 죽은것도 사는것도 아닌 체험을 하게 되는데 살려고 하면 죽고싶을 정도의 고통이 오고, 실제 죽으려고 해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런 극한의 비현실적인 상황을 겪게 되다가 어느순간 잘못 선택하여 정말 죽기도 합니다.

아직 이정도까지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공사상을 좋아하는데 겪어볼 사람이 몇명 안될 것입니다. 이정도도 근기가 꽤 높아야 오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저 상황에서 자비심을 품고 선택을 하여 오는 과보와 고통을 전부 이겨내어 부처의 성품을 깨달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마왕의 시험을 포함한 구경각 시험입니다.

공사상의 경계를 자비심으로 전부 극복해내고 깨달은 성품은 우주 만법을 운영하는 성품이자, 공도리를 전부 다스리는 성품이기 때문에 항상한 참나와 자등명이 되고, 그 자등명으로 설법 하면 범망경의 62가지 삿된 견해에 걸리지 않습니다.


7, 결론

중생들은 항상한 나라고 하면 오해하여 힌두교식 아트만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무아론과 공사상을 먼저 설하신것 뿐입니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공으로 돌리고 최후에 공을 이겨내고 자비심을 깨닫는것이 불성을 깨닫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신선이 요술로 성을 만들어 중생들을 이끌어 간다는 법화경의 비유와 같이 부처님의 설법이 그렇습니다.

수행자가 처음 어떤 경계에 들면 정말 큰 환희를 느끼기 때문에 함몰되기 쉽고, 때문에 평생 그 심득만 주장하며 그것이 다인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근기가 높은 사람은 이것을 이겨내고 더 높은 경계를 수 없이 돌파해 갑니다. 그러면 새로운 심득이 생겨도 무덤덤해 지는데, 이것또한 일체처무심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이것이 되지 않습니다. 저 고승은 이단같아서 못믿겠다, 이 경전은 위경 같아서 못 믿겠다며 온갖 핑계를 대며 부정하지만, 지금 이 심득에 안주하여 살고싶은 게으름과 공포가 미세망상으로 깔려 있음을 모릅니다.

이 글에 드러난 공도리의 말장난은 대표적인 예시이지 이보다 많습니다. 잘 생각해서 자신이 여기에 걸리는지, 혹은 누군가가 여기에 걸리는 내용으로 가르치지는 않는지 잘 살펴보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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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1-08-27 08:30
 
유전
공사상의 경계만이 아니라 부처의 경지에 들었다하여도 더 이상의 진리가 없다고 했을 때 또 다른 진리와 연결되어 있지 않았을 때 이 또한 공포가 찾아와서 쉴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깨달으면 뭐하나요? 더 높은 권능이 있어 부처급의 모든 존재들을 소멸시킬 수 있다면 아무 의미가 없고 늘 불안한 상태죠.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진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상급 진리에서 허락이 되었기 때문에 하급 진리도 진리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진리라고 불리지도 않았겠죠. 그래서 이것을 깨달아야 더 이상의 두려움과 공포를 없애고 마음을 쉬게 할 수 있습니다.

2021.08.27. 08:26
ildong 21-08-28 21:25
 
저는 공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알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방편이라 봅니다 그냥 거쳐가는 방편일 뿐이고, 실체와는 무관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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