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출애굽기가 허구라는 점은 설명하였다.
그러면 다른 모세 5경은 어떨까?
마찬가지로 전혀 역사적 기록이 없다.
모세 5경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을 뒷바침 할 만한
유물이나 이집트나 바빌론 등 주변 국가의 기록은 거의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서학자들도 모세5경이 여러사람에 의해
창작되었으며 그 시기도 크게 다르다는 것이 현재의 정설이다.
즉 모세 오경의 모든 기록의 역사성은 창세기의 역사성이나
그 역사적 증거와 마찬가지로 전무하다.
즉 역사학적으로는 출애굽기를 실제 역사로 믿으면 창세기 등도
역사로 믿지 않을 이유가 없고 반대로 창세기를 역사기록으로 믿지않으면
나머지 출애굽기나 레위기, 신명기 따위도 믿을 이유가 없다.
양쪽 다 유일한 출처나 증거가 구약의 기록 뿐이다.
그럼 모세오경 말고 여호수아기를 비롯한 여러 왕들의 기록인
판관기, 룻기, 사무엘기, 열왕기, 역대기 등등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 부분은 어떨까?
역시 마찬가지이다. 역사서 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서도 구약에 기록된 것 뿐이고 이를 입증할 유물이나
다른 제3자의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가 잘아는 여호수아, 다윗, 솔로몬 등 위대한 이스라엘의 왕들도
구약 이외의 기록이나 유물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구약의 기록대로면 나름 그지역에서 잘나가는 왕국이었던거 같은데
역사학적으로 그만한 유물도 유적도 유골도 다른나라의 기록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큰 업적을 이루고 엄청난 정복사업을 하고 세력이
중동 레반트 지역에 떵떵거리던 번영한 나라이고 위대한 왕인데
어째서 단 한줄의 기록도 유물도 유적도 없는 것일까...
반면 그 동시대의 이집트 등 다른 주변의 나라들의 역사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록은 풍부하고 유적이나 유물등 객관적 증거가 많이 나와서
그 실존성에 의문을 품는 역사학자는 많지 않다.
사실 이스라엘왕국이 있었다는 지역은 그당시는 이집트의 영토였고
그 시대의 그 지역에서 이집트 유물이나 기록은 비교적 풍부하게 나오고 있다.
즉 유물을 따른다면 유태인들은 그냥 이집트인이고 이집트의 한 부족이었을 따름이다.
물론 완전히 아무증거가 없는 모세오경보다는 다소 나은데
최소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이름의 기록은 나오고
기원전 700년 경에는 부족 정도는 성립되었던 거 같은 유물은 나온다.
하지만 역사서들에 나오는 강성한 왕국과는 거리가 멀고
그 역사서 시대의 연대는 대부분 기원전 1000년 경~기원전 600 년 경의 일이기
때문에 실제 역사 유물이나 기록으로 구약의 모세5경이나 역사서 부분은
거의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역사라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이스라엘에 대한 역사적 증거나 기록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은
사실상 바빌론 유수 이후이고 역사학자 들도 민족으로서 유대인이
또 유대교가 종교로서 성립하는 시기도 이 바빌론 유수 때로 보고 있다.
즉 모세 5경이나 역사서에 나오는 강성한 이스라엘 왕국이나
모세, 여호수아, 다윗, 솔로몬 등도
에덴동산이나 아담이나 마찬가지로 허구의 국가이고 인물들이다.
아마도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 유수로 노예생활로 고생을 하다가 보니
무너진 자기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자기들은 신의 선택을 받은 민족이라
신이 이런 시련을 주는 거라고 딸딸이 정신승리를 하기 위해 자기들의 뿌리를
그런 자기들도 옛날에는 강성한 국가 였다고위대한 조상과 왕이 있었다는
그런 허구의 전설이나 신화를 창작해 자존심을 세우려 한게 아닐까 한다.
그리고 구약에 등장하는 여러 에피소드 들은 주변의 다른 나라들의 신화나
창작에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 것은 잘알려져 있고
아마 구약의 창작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끌어 모아 차용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정교한 신화는 드문 것도 아니다. 그리스-로마신화나
북구 신화는 구약의 신화못지 않게 정교하고 내용도 풍부하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에서는 종교로 숭배되어 왔다.
그러니 여호와를 믿는다는 건 제우스를 믿는 다는 거나 다름없고
모세나 솔로몬도 테세우스나 오딧세우스나 다름없는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