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열반경 中>>
지혜의 성품은 분별하는 것이거늘, 이 사람은 여래가 항상한지 무상한지를 분별하지 못하며, 여래는 이 열반경에서 말하기를 '여래가 곧 해탈이요, 해탈이 곧 여래며, 여래가 곧 열반이요, 열반이 곧 해탈이라' 하였거늘, 이런 이치를 능히 분별하지 못하느니라. 범행(梵行)이 곧 여래요, 여래가 곧 자비희사(慈悲喜捨)요, 자비희사가 곧 해탈이요, 해탈이 곧 열반이요, 열반이 곧 자비희사라 하였거늘, 이런 이치를 분별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지혜를 구족하지 못하였다 이름하느니라.
<<비화경 中>>
"이 도(道)는 잘 선택함이니 반야(般若:지혜) 바라밀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이 도(道)는 도적이 없나니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접촉을 분별하기 때문이며, 이 도(道)는 마귀[魔]를 부수는 것이니 5음(陰)ㆍ12입(入)ㆍ18계(界)를 잘 분별하기 때문입니다."
<<대반열반경 中>>
번뇌 허물 미리부터 아시지만
중생들을 위하여서 거기 계시며
오래전에 세간에서 해탈을 얻으시고도
생사에 나시는 건 자비의 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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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는다고 영원히 태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며, 대자대비한 성품에 따라 일대사인연으로 몸을 받습니다.
몸을 받게 되면 다시 번뇌를 받게됩니다.
깨달은 자는 번뇌를 여읜것이 아니라 무엇이 번뇌요 번뇌아님인지 완전하게 분별하여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법의 이치를 완전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이 번뇌임을 알더라도 의미가 없을 정도로 쉽게 극복이 되니 무시하게 되며, 그래서 번뇌가 없다고도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일반 중생들은 무엇이 번뇌이고 무엇이 팔정도의 정사유, 정념인지 분별하지 못합니다.
번뇌를 극복하지 못하고 항상 끄달리고 조종당하고 고통받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공(空), 무아(無我)를 먼저 가르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