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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조사참회경(佛說祖師懺悔經)
나는 이렇게 들었다.
어느때 남섬부주의 한 조사(祖師)가 몸이 멸하여 금강장불국토(金剛藏佛國土)에 태어났다.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은 조사가 금강장불국토에 태어나는 것을 꽃을 장식하여 맞이하였다. 궁전을 장엄하여 시심마궁전을 만들고 건시궐향으로 청정한 향이 진동하게 하여 장엄하였다.
그때 조사는 금강장보살을 보고 말하였다.
“나는 견성하여 성불한 조사이다. 그대는 누구인가?”
금강장보살이 말하였다.
“선남자여, 그만두라. 헛된 망상을 부리지 말아라.
그대는 성불한것이 아니고 아상을 조금 벗어난 것이다.”
그러자 조사가 놀라 미치고 광란하여 성을 내었다가 곧 슬피 울었다.
“화두를 공부하여 견성성불을 이루지 못했다면 불도(佛道)를 닦은 보람이 없구나. 보살이여, 이 중생이 어떻게 다시 발심(發心)하고 수행을 하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증득할수 있으리까?”
금강장보살이 말하였다.
“선남자여, 대승의 비밀법장(秘密法藏)은 무진장(無盡藏)이다. 사바세계에 대혜라는 자가 보살도에 두려움을 내어 이승에 떨어지려 하니 금강장여래가 중생을 가엽게 여겨 화두라는 간단한 방편을 주어 의혹과 두려움을 여의게 하고 아상(我相)을 조금 벗어나게 한것이다. 화두를 공부하여 아상을 조금 벗은 보살들은 보살(菩薩) 초지(初地)에 든 것이니 기어코 불국토를 이루고 성불할 서원을 세워 보살10지를 차례로 닦아 정진하면 마침내 일체종지를 얻고 성불할 것이니라.”
조사가 슬피울며 말하였다.
“그동안 마음이 미혹하여 화두방편이 성불의 길인줄 알고 보살도를 닦는 보살들을 비방한 죄가 너무 많구나. 화두닦아 아상을 벗은 공덕이 없지는 않으니 이제라도 보살도를 바로 배워 일체종지이루고 성불하리라.”
그러자 관세음보살이 칭찬하여 말하였다.
“선남자여, 선재 선재라. 화두는 탐욕과 어리석음을 조금 다스리는 방편이나 성냄을 다스리지 못하는 방편이니라. 대자대비로 보살행을 닦으면 화두로 깨지못한 성냄을 깨고 곧 보살초지에 들고 정진하면 마침내 일체종지를 얻고 성불하리라.”
그러자 보현보살이 칭찬하여 말하였다.
“선남자여, 선재 선재라. 화두를 닦는 자들은 보살이 구족하여야 할 보현행을 하지 않으니 중생을 구제함이 적다. 보현행으로 보살행을 닦으면 화두로 이루지 못한 중생구제를 이루리니 마침내 일체종지를 얻고 성불하리라.”
이때 금강장여래께서 말씀하셨다.
“선재 선재라. 보살들이 바르게 말한 것을 조사는 바르게 듣고 기억하여 닦아 보리를 이루도록 하여라.”
금강장여래께서 이렇게 설하자 금강장불국토가 여섯 번진동하고 만다라화가 법계(法界)에 가득하고 우담바라화의 향내가 법계에 진동하였다.
이때 조사가 말하였다.
“금강장여래시여, 세상엔 아직도 미혹하여 화두가 최상승이라고 믿고, 화두를 닦으면 견성하여 성불한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아직 많습니다. 분명히 이 경을 들으면 부처님의 말이 아니다. 지어낸것이다. 거짓이다. 허망한 말이다. 라고 화를 내고 성을 내고 미친증세가 심하리니 이런 자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이때 금강장여래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부처의 말을 믿지 못하고 바른 법을 들으면 미친증세가 나는 자들도 있으나 여래의 비밀법장은 셀수가 없느니라. 모기와 같은 지혜로 이것을 자기가 듣지 않았다하여 비방하는 자들은 대승을 비방한 죄로 악처에 나고 사견을 고집한 죄로 삼악도에서 백겁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이때 제석천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수지한 자는 재앙과 환난을 없애고 복락이 구족하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을 무엇이라 받아 지녀야 하옵니까”
금강장여래가 말하셨다.
“선재 선재라. 제석천아. 이 경은 조사가 참회 하는 경이니 불설조사참회경(佛說祖師懺悔經)이라고 하고, 또는 조사가 화두방편을 버리고 보살도에 드는 것이니 불설조사발심보살도경이(佛說祖師發心菩薩道經)라고 하고, 또는 화두는 성냄을 조복하지 못하고 보살행을 하지 못하게 하니 불설화두미에진불보현행경(佛說話頭未恚盡不普賢行經)이라고도 하느니라. 여래가 이제 이 경을 금강장보살과 제석천에게 부촉하니 세상에 널리 유포하여 정법이 끊어지지 않게 하여라”
이때 금강장여래께서 설하신 법을 듣고 금강장보살과 관세음보살 보현보살 조사 제석천등 수많은 회중이 기뻐하여 받들었다.
<<대반야경>>
또 선현아, 마치 어떤 사람이 큰 바다가 보고 싶어서 해안까지 가서 보고 있으면서도 도리어 소 발자국에 고인 물을 보고서 생각하기를,'큰 바다 속의 물이 깊고 많다 한들 어찌 이보다 더하겠느냐?'고 함과 같나니,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을 슬기롭다 하겠느냐?"
"이 사람은 슬기롭지 못합니다."
"선현아, 장차 오는 세상에 어떤 보살승의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온갖 불법의 근본인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에 알맞은 경전을 배우려 하는 것도 이와 같나니, 이는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대반야경>>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어려운 일을 위하여 온갖 법의 제 성품이 공한 가운에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희구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려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어려운 일을 위하여 온갖 법의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희구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려 하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비록 온갖 법이 마치 요술과 같고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변화로 된 일과 같고 심향성(尋香城)과 같아서 제 성품이 모두 공한 줄 알기는 하면서도 세간에게 이치의 이익[義利]을 얻게 하기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는 것이며, 세간에게 이익을 얻게 하기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는 것이며 세간에게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는 것이며, 모든 세간을 구제하기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는 것이며,
-중략-
천자들아, 만일 보살이 공해탈문(空解脫門)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행하고 공해탈문을 버리기 위하여 행하며 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행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버리기 위하여 행하면, 이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지 못하며, 또한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내공을 증득하지 못하며, 또한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증득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진여를 증득하지 못하며, 또한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증득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4념주를 수행하지 못하며, 또한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이 보살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증득하지 못하며, 또한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증득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4정려를 수행하지 못하며, 또한 4무량과 4무색정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8해탈을 수행하지 못하며, 또한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공해탈문을 수행하지 못하며,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5안을 수행하지 못하며, 6신통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삼마지문을 수행하지 못하며, 또한 다라니문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하지 못하며, 또한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은 일체지를 수행하지 못하며, 또한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수행하지 못하느니라.
<<대보적경 >>
제일의인 자비심 닦으라.
<<대반열반경 >>
여래가 곧 자비희사(慈悲喜捨)요, 자비희사가 곧 해탈이요, 해탈이 곧 열반이요, 열반이 곧 자비희사라 하였거늘, 이런 이치를 분별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지혜를 구족하지 못하였다 이름하느니라.
<<대보적경 >>
또 사리불아, 보살이 열 가지 법을 성취하면 서원에서 물러나지 않고 부처님의 세계를 장엄하고 깨끗하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지옥의 고통을 들을지라도 대비(大悲)만을 일으켜 두려운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축생의 고통을 들을지라도 대비만을 일으켜 두려운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아귀의 고통을 들을지라도 대비만을 일으켜 두려운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하늘의 쇠뇌(衰惱)를 들을지라도 대비만을 일으켜 두려운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인간 세계의 굶주림과 도둑과 원수와 살해 등의 일을 들을지라도 대비만을 일으켜 두려운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