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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5 01:05
남의 일, 내 일
 글쓴이 : 치아키
조회 : 426  


남의 일, 내 일

 

 

사진으로 보는 사막은 언제나 너무 아름답다.
사진 속 희말라야 산맥이나
,북극의 모습도 아름답기는 매 한가지


거기서 사시사철 산다면 당신은 살아낼 수 있겠는가?


어느 절묘한 찰라의 순간에 찍힌
아프리카나 전쟁중인 나라의 고통받는 아이들
그 눈망울과 얼굴은 왜 저다지도 이쁘고 아름다운가?


사진 속에서 모자를 쓰고 웃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너무나 해맑아 보인다?
알고보니 그 아이는 백혈병 투병중이란다


사진으로만 보면
이 모든 게 너무나 실감나지 않고 남의 일 같다.

 

내가 겪어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빈혈인 사람의 창백한 혈색과
앉았다 일어설 때의 어지러움을
나는 잘 안다.


사시사철 노상에서
과일장사하는 아줌마의 고장난 무릎
나는 잘 안다.


순식간에 화장하고 달려온
노래방 아줌마 도우미의 애환
나는 잘 안다.


매일 술을 먹어야만 하는
소외된 가장, 아버지의 심정
나는 잘 안다


사람 좋다는 남편을 둔
아내의 고달픔도
나는 잘 안다


내가 겪어봤기에 잘 아는 것이리라...


남이 나의 일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실재의 내 딱한 처지와는 달리
거기엔 아무런 고통도 없어 보이고
그저 별일 없어 보이거나
심지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다.


또 사람들은 쉽게
별것 아니라거나
이러쿵저러쿵 자기 편한 대로
단정 짓거나 결론 내 버린다


남의 일이기 때문이다.


제주 4.3 사건, 6. 25, 보도연맹 학살 사건, 광주 민주화 운동,
용산, 쌍용, 세월호 아이들, 백남기 농민, 이태원 


아이들 도시락문제, 교과서문제, 노인복지,
고가 등록금에 빚을 져야만 하는 대학생들...
취업도 결혼도 하기 힘든 젊은이들...


우리는 가끔


서너 사람만 건너면 다 연결될
이 좁은 땅덩어리 속
우리 혈육, 우리 이웃의 일을
머나먼~ 남의 나라 일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세계적 전염병은

그저 흑사병처럼 역사책에만 나오는 일이거나

어디 아프리카에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을 것이다!

 

 

근데 어느날 갑자기 무섭게 돌진해 오더니

우리의 일, 내 일이 되었다.

 


어제, 남의 일이었던 것이
오늘이나 내일 별안간

나의 일이 되기 마련이다.




이 세상 모든 일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다! 내일.이란 말이다!


남의 슬픔도, 남의 아비 문제도
남의 딸 문제도, 남의 아내, 남편 문제도
남의 자연재해도, 남의 법적 억울함도 정치인 문제도,

이 사회 그 어떤 문제도 다~~ 내일.이요 내 문제다!

 

 

우리 모두 바쁜 일상에 쫓겨 살면서도

아빠, 엄마의 심정으로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가져본다면

마치 나의 일처럼 마음을 쓴다면

우리의 내일, 우리 아이들의 오늘은 훨씬 더 밝아질 것이다!

 


@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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