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찾은 자는 바보이다
"이미 진리를 찾아낸 사람은 바보이고
아직 진리를 찾고 있는 사람은 현자이다.
그 외에는 소외된 자이다.".....치아키
나의 오래된 생각노트에
이런 문장이 쓰여져 있었고 그 끝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아마도 젊은 날의 내 깨달음이기에
끝에 내이름이 적혀있었던 것이리라....
근데도 전혀 저 문장을 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써놓았는지도...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은
위의 문장을 쓴
젊은 날의 나에게 지금 나의 답을 던지고
그때의 낯설은 나와 대화를 나누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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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이미 진리를 찾아낸 사람은
결국엔 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
그 진리를 가지고도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어쨌든 불행하다.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본인 이외에는 모두
진리에 전~혀 무관심하거나
불쌍한 자들에게만 둘러쌓여 있기에 그렇다!
진리를 찾으면 행복할 것이라 하지 마라!
누군가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리를 찾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모두에게 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온갖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진짜와 가짜뉴스가 판치는 혼탁하고 급변하는
잡음 투성이 세상에
예수, 석가, 미륵 등 그 어느 누가 나타난다고 한들
세상을 바꾸기는 힘들 것이다.
아마도 뉴스가 되지도 않거나
다음날의 뉴스에 묻혀버릴 것이다
그러니 이 별스런 세상에서
진리를 찾아서 행복하다고 호들갑을 떠는 자는
혼자만의 꿈속을 뒹구는 철부지일 뿐이다!
그가 찾은 것이 진짜 진리라 하더라도
그의 진리는 그 옛날 예수의 복음처럼
붓다나 관세음보살의 그것처럼
처절히 실패하고 말 것이다!
아니 그것보다 더 무력하게 처절히 비참하게
실패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곳이
지금 이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 행복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그가 찾은 진리란
혼자만 행복할 수 있는 마취제요, 환각제일 뿐!!!
세상을 위해 아무런 약도 될 수 없는데
어찌 그것이
복되고 크나큰 진리가 될 수 있겠는가?
이 이상한 세상에서 진리를 찾은 자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보인 것이고
바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세상을 향한 따스함과 열정을 가지고
아직은 미지의 진리를 찾고 있는 자가
가장 행복하고, 가장 현명한 자가 되는 것이다!
나머지는 소외된 자이거나
진리를 흐트리는 자들이다!
누가 말했던가?
인생은 헛된 꿈이라고....
여러가지 이유로
이말은
다른 그 어떤 진리보다도
가장 진리에 가까운 말이 되어버렸다.
진리를 찾은 자가
도리어 바보가 되버리는 이세상에서는....
@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