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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1 17:30
똥과 된장
 글쓴이 : 주예수
조회 : 762  

사람이라면 충분히 똥과 된장을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코와 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구분을 잘 못할 수도 있다.

똥을 된장인 줄 알고 먹는 사람들 중에는
어떠어떠한 이유로 코와 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똥 먹던 행위를 중지하고 같이 먹던 사람에게
먹지 말라고, 더러운 똥이라고, 알려주며 못먹게 하는 심성이 착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코와 혀에 이상이 있는 줄 모르고 계속해서 똥을 처먹고 있는 사람들이
똥과 된장을 충분히 구분할 줄 아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에게
자꾸 똥을 먹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똥을 안 먹는다고, 당신도 먹지 말라고, 그거 먹으면 죽는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 처먹질 않는다.

그러면서 일단 똥을 먹어 보고 나서 얘기하란다.
똥 안 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말란다.
이제는 집까지 방문해서 똥 맛 좀 보시라며 권한다.
허구헌날 초인종을 눌러 제낀다.

이런 년놈들을 때려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똥 먹으라고 권하는 사람을 피해서 이민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으로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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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수 16-06-01 17:49
 
어떤 이는 내게
똥 좀 제발 열심히 먹어보라고 한다.
똥도 안 먹어 본 주제에 남들 똥 먹은 후기에 댓글이나 끄덕끄덕 단다고
날 아주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는 똥 먹으면 몸 어디에 안좋고 하는 걸 다 안다고 하면서도
지금도 계속해서 똥을 처먹고 있다.
     
구럼넘어 16-06-08 16:19
 
허..비유가 아주적절하십니다...
대도오 16-06-01 18:09
 
괜찮은 비유로 보입니다.

조금 즈음은 짜증 나겠지만...

자기들이 외치는 '지옥불에서 영원히' 보다는 휠씬 더 온건하고 평화로운 표현이시네요.
알개구리 16-06-01 18:22
 
똥이 똥인줄을 모르고 먹으니 좋은줄로 아는겁니다...
똥이 좋은줄알고 먹고있스니 먹고있는 사람에게는 된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있는것이지요...
그러나, 내가  그것을 똥인줄 구분할줄 알고 먹으면 안되겠다 싶으면
안먹으면 됩니다...
나에게 똥을 권유한 그사람에겐 똥이 된장이고
그것을 거부한 나에겐 똥은 그저 똥일 뿐이지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사람이 아무리 좋은 된장을 갖고 먹으라고 권유해도
내가 그것을 거부하면 그것은 된장이 아니라 똥이 됩니다....
그러니 이것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너는 똥을 된장인줄알고 먹고있구나....라고 인정하면  문제는 사라집니다...
     
주예수 16-06-01 19:39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제게 문제가 있다구요?
제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먹고 있는 것은 된장이 아니라 더러운 똥이라고,
게다가 나는 똥을 아주 싫어한다고, 제발 권하지 말라고,
제발 온 사방에 똥물을 뿌리며 맛 좀 보라고 하지 말라고, 너무 괴롭다고,
얘기했습니다.
얘기했는데도 오늘 이놈이 오면, 내일 저놈이 오고,
그 다음 날은 이 년이 오고, 그 다음 날은 저 년이 오고,
제가 말이죠 약 40년 간 얘기했습니다.
계속 똥물을 뿌려대 온 사방에 똥 냄새가 등천을 하는데,
이게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은 저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구요?
제가 뭘 인정 안해서 그러는 거랍니까?
리드기타 16-06-02 04:53
 
몰 어렵게 생각해요...

문앞에 나 구원파 임 혹은 나 통일교 신자임, 혹은 나 여호와증인임  혹은 나 대순진리교 다님

이런거 붙이면 얼씬 못합니다.

이게 바로 이이제이 전략임...이단으로 이단을 제어한다...

똥으로 똥을 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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