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충분히 똥과 된장을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코와 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구분을 잘 못할 수도 있다.
똥을 된장인 줄 알고 먹는 사람들 중에는
어떠어떠한 이유로 코와 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똥 먹던 행위를 중지하고 같이 먹던 사람에게
먹지 말라고, 더러운 똥이라고, 알려주며 못먹게 하는 심성이 착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코와 혀에 이상이 있는 줄 모르고 계속해서 똥을 처먹고 있는 사람들이
똥과 된장을 충분히 구분할 줄 아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에게
자꾸 똥을 먹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똥을 안 먹는다고, 당신도 먹지 말라고, 그거 먹으면 죽는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 처먹질 않는다.
그러면서 일단 똥을 먹어 보고 나서 얘기하란다.
똥 안 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말란다.
이제는 집까지 방문해서 똥 맛 좀 보시라며 권한다.
허구헌날 초인종을 눌러 제낀다.
이런 년놈들을 때려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똥 먹으라고 권하는 사람을 피해서 이민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으로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