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스님 이야기를 하나 하겠음..난 불교 신자는 아님..
이 이야기는 도서출판 여래, 재미있는 고승이야기 부처죽이기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인데, 뭐 워낙에 유명해서 여기저기에 많이 실려 있음...
원효스님이 통도사 앞에 있는 지금의 천성산에서 수도를 하고 있을 때의 일임..
토굴에서 수도하다가 갑자기 스님이 혀를 차고 놀라면서 이거 큰일이다,...어서 서둘러야지 사람이 많이 죽겠다 하면서 사미승을 막 찾음...
사미승을 닥달을 하니 사미승이 왜 그러냐고 하는데, 중국에서 큰 변이 일어나 사람이 많이 죽겠다고 하면서
화급을 다투다가, 급한대로 마루의 판자를 뽑아서,
'신라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중생을 구한다'고 써서 공중으로 힘껏 던짐...
판자는 중국으로 쌩하고 날아감....
이 때 중국 태화사에서는 천여 명의 스님과 신도가 법당에 모여 법회를 시작하려는 판자가 날아와
공중에 떠서 계속 빙글 빙글 돎...
한 신도가 하늘에 떠있는 판자를 보고
저게 뭐지 하고 이상한 물체가 법당으로 오고 있어요 라고 하면서 가르키는데
판자가 법당위헤서 빙글 빙들 돎...
사람들이 기이해서 뭐지? 뭐지? 하면서 웅성거리다가 하나둘 씩 구경하러 모두 법당밖 마당으로 나옴...
그때
우르릉. 꽝 하면서 법당이 무너져 버림..
그러자 판자가 경내에 떨어짐..사람들이 놀래서 보니까..
원효가 판자를 던져서 사람을 구한다는 글귀가 떠억 써있으니 사람들이 놀래서 모두 신라쪽으로 절을 함.....
그러다가 한 스님이 성인 같은 원효스님 밑에서 공부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그분 곁으로 가겠다고 나섬..
신도들이 다 따라나섬..천여 명이...
그래서 결국 천명이 신라로 왔음.....
원효가 이게 천여 명이 기거할 공간이 없자 새로운 절터를 찾아나섬...
그 때 산신령이 나타나서 절 터를 알려줌...
산신령이 알려준 자리에 절을 세웠는데, 멀리 중국에서 천여명이 왔다 해서 올 래자, 멀 원자 해서 내원사라 하고
산신령이 나타나서 길을 막고 알려준 자리를 중방내 라고 함..
그리고 산이름을 중국에서 천명이 와서 다 깨침을 얻고 성자가 되었다 해서 천성산이라고 부른다고 함..
경남 양산 천성산 내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