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BEHIND)
감정잡는 융.

6회. S# 35. 서촌. 옛동네를 걷는 안나.

어릴적 기억이 교차되엇던 시점이여서
북받처오르는 감정을 끌어내야만하는 상황.

항상 그러하지만,
야외현장은 감정을 낼만한 곳이 거의 없다.
뭐, 아예없다 생각해도 무방하다.

스텝들은 침묵한다.

그리고 융은 감정을 잡는다.

바람도분다.

보이는건물 옆에선 공사가 한참이다.

이길은 동네길이지만,
마을버스가 수분마다 지나간다.

지나는 택배차량들도 많다.

굉음의 오토바이도 많다.

지나 사람들은 누구인가 기웃기웃.
웃고 누구냐며 사진찍기 바쁘다.

이러한 모든 상황은 늘 현장에서 나타난다.

그런 중심에서 감정연기를 잡는건 배우의 몫이다.
배우는 그 모든걸 다 해낼 수 있어야한다.

곧

융은 그것을 끌어내 버렸다.
왜냐면 내눈은 이미 글썽였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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