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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7 10:48
[보도자료] 태연, 소녀이자 인형이며 아이돌의 얼굴
 글쓴이 : stabber
조회 : 2,291  

151129 태티서 크리스마스 앨범 Dear Santa 티저 이미지 (2).jpg

태연, 소녀이자 인형이며 아이돌의 얼굴


국내 최대 구독자를 둔 뷰티 유튜버 씬님은 지난 10일 그룹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의 ‘Dear Santa’ 뮤직비디오에 나온 태연의 메이크업을 재연했다. 이 영상은 나흘 만인 14일 조회 수 27만을 돌파했다. 씬님과 함께 국내 유명 뷰티 유튜버 중 한 명인 라뮤끄도 지난 7일 태연의 ‘I’ 뮤직비디오 속 메이크업을 복원했고, 일주일 만에 30만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물론 태연은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예뻤다. 소녀시대의 ‘The Boys’, ‘Lion Heart’, 태티서의 ‘Twinkle’, ‘Holler’ 때도 최근처럼 금발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금의 태연은 더 아름다워졌고, 그만큼이나 더 높은 영향력을 갖는다. 


‘Dear Santa’에서 태연의 메이크업은 북미형보다 유럽형에 가깝다. 굳이 비유하자면 바비 인형보다 프랑스의 도자기 인형에 가까운 얼굴이다. 모세혈관이 슬쩍 비칠 정도로 파리한 낯빛, 수줍되 생기 있게 물든 볼, 붉은 기가 감도는 그윽한 눈매, 눈 밑에 그늘이 질 정도로 길고 풍성한 속눈썹, 길게 늘어뜨린 탱글탱글한 금발 머리,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아우르는 고상한 정조 같은 것들 말이다. 알폰소 무하나 르누아르의 그림 속 여자들처럼 아스라한 정서를 환기하고, 판타지소설의 엘프나 그리스 신화의 님프, 환상동화의 일러스트처럼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태연의 색조 메이크업은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한다. 새하얀 피부에 딸기우유 같은 볼, 약간의 콧대·턱선 음영, 미간에서 코끝으로 은은하게 이어진 하이라이팅 등 마치 태어날 때부터 모공이 없었던 사람처럼 최대한 투명하고 뽀송한 피부를 연출했다. 여기에 ‘아이돌 메이크업’의 3대 요건인 서클렌즈, 속눈썹, 현란한 헤어 컬러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조악해서 따라 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을 과감하게 걷어냈다. 자몽 주스처럼 붉게 물들인 눈매에 글리터를 얹고, 풍성한 인조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위아래로 ‘자연스럽게’ 붙였다. 아이라인은 섹시해 보일 수 있는 캣츠아이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얇게 수평으로 뽑아냈고, 그레이톤 서클렌즈로 마무리했다.

이런 메이크업은 잘못 따라 하면 한정판 수공예 인형이 아니라 대형마트의 공산품이 되기에 십상이다. 그러나 태연은 이를 한국판으로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I’ 때의 음영 메이크업과 큰 틀에서는 유사했지만 눈 화장이 한결 사려 깊어졌고, 풀 메이크업 면에서도 훨씬 입체적이다. 태연의 네이버 프로필 사진인 ‘Dear Santa’ 2차 티저 중 그가 목과 손목에 섬세한 러플 장식이 달린 화이트 블라우스를 입은 사진에 “중세 미녀”, “영국 부잣집 딸” 등의 댓글이 달릴 만큼 그의 의도는 대중에게 정확하게 반영됐다. 태연은 서양 미술사와 앤틱 가구점에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금발 머리 소녀를 실사판으로 소화하면서, 대부분의 여성이 규격화된 일상적 메이크업에 치여 잠시 잊었던 어떤 판타지를 자극했다. 

이 변화는 태연의 새로운 방향을 대중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한다. 태연은 소녀시대 멤버들 중 유난히 체구가 작다. 얼굴도 작고, 이목구비도 오목조목하며, 몸의 선 자체가 가늘다. 소녀시대의 ‘Hoot’, ‘The boys’, ‘Run devil run’ 무대에서는 센 화장도 잘 소화했지만, 팬덤 바깥의 대중에게는 귀여운 소녀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윤아·유리·서현은 배우 활동으로, 티파니는 또래 소비자들을 움직이는 패셔니스타로 무대 밖에서 제 나이인 20대로 보일 수 있지만, 가수 활동에 전념하는 태연은 이마저도 어렵다. ‘I’ 뮤직비디오에 선보인 반항적인 웨이트리스와 목가적인 소녀의 상반된 모습은 지금 태연이 고민하고 있을 지점이 무엇인지 가늠케 한다. 195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와 천진난만한 소녀의 이미지를 오간 ‘Dear Santa’는 이런 맥락 아래 태연이 대중에게 제시한 절충안이다. 태연은 물결치는 금발 머리에 레드카펫용 드레스를 입은 성숙한 여인과 굵게 짠 민트색 니트 가디건에 흰 양말을 신은 말괄량이를 오가고, 유튜브에서는 ‘붉은 드레스 태연’과 ‘민트 가디건 태연’의 화장법이 동시에 화제가 됐다. ‘옆집에 사는 노래 잘하는 요정’ 같은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보다 현실의 나이에 가까운 영역으로 나아간 것이다.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해야 하는 엔터테이너에게는 중요한 대목이고, 솔로나 유닛 데뷔를 앞둔 걸 그룹 멤버들이 성공 사례로 삼을 만한 지점이다. 물론, 태연처럼 스물여섯에도 마술 크레파스로 그린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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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요 15-12-17 14:27
   
sm3대장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음.3대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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