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을 맞은 페레가모 바라 슈즈와 15명의 뮤즈들
바토레 페라가모는 구두 견습공에서 시작해 30~5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의 구두로 유명해졌다. 그의 손끝에서 완성된 구두는 오드리 헵번, 소피아 로렌, 마릴린 먼로 등의 절대적 사랑을 받았다. 그 가운데 인기를 독차지한 구두는? 1978년 페라가모의 큰 딸인 피암마 페라가모가 디자인한 ‘바라(Vara)’를 빼놓을 수 없다.
바라 슈즈는 그로그랭 리본(피암마의 지시를 잘못 들은 재단사가 가죽이 아닌 그로그랭 소재로 바라 리본을 사용한 것이 계기다)으로 장식한 펌프스의 이름이다. 서울에서도 90년대 ‘청담동 룩’으로 대히트를 쳤던 바로 그 구두. 2008년에는 바라 슈즈를 응용, 투톤 소재의 발레리나 플랫 슈즈인 ‘바리나(Varina)’도 선보였다.
페라가모의 바라 슈즈가 올해로 35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페라가모에서 준비한 특별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라이코나 페라가모(L’Icona Ferragamo)’를 주제로 웹사이트를 통해 바라와 바리나 슈즈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페이턴트 가죽은 물론 트위드, 로즈, 퍼플, 그레이, 블루 진 등과 리본 조합을 통해 완성된다).
이를 기념해 소녀시대의 태연과 티파니, 서현을 비롯, 한효주, 이보영, 박신혜, 고아라, 김사랑, 고준희, 이다희, 이솜, 발레리나 김주원, 김민정, 소이현, 모델 한혜진이 서울을 대표하는 페라가모 뮤즈로 선정됐다. 15명의 스타들이 자신의 취향대로 바라와 바리나를 신게 된 것. 또 사진가 조세현이 서울 곳곳에서 페라가모 뮤즈들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