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이범수와 윤아가 첫 방송부터 20살 나이 차이의 우려를 가볍게 떨쳤다.
9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분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는 권율(이범수 분)과 남다정(윤아 분)의 첫만남이 전파를 탔다.
사실 두 사람은 20살 나이차이로 방송 전 걱정을 샀던 게 사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날 첫 방송에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이며 우려를 날려버렸다.
청렴하고 강직한 국무총리 권율은 7년 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후 세 아이를 혼자서 키우고 있지만, 우연한 계기로 삼류 연예 정보지 스캔들뉴스의 기자 남다정과 얽히며 ‘선 결혼 후 연애’라는 달콤한 스캔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이범수는 탄탄한 연기력을 펼치며 ‘버럭 범수’를 넘어선 ‘대쪽 범수’로 거듭났다. 권율은 ‘여의도 이병헌’이라 불릴 정도의 완벽한 조건을 자랑하는 캐릭터. 여대생, 골드미스, 유부녀를 불문하고 가장 ‘핫한 관심을 받는 셀러브리티’로 그려졌다. 이범수는 진지한 목소리와 풍부한 표정연기로 고집불통 권율 역을 매끄럽게 연기했다. ‘최연소 총리 내정자’ 타이틀에 맞는 당차고 젊은 정치인 분위기도 윤아와의 나이차를 줄이는 데에 일조했다.
윤아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남다정 역은 삼류 스캔들을 찾아 다니는 기자로 집요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가족과 함께 할 때에는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코믹할 정도로 다양한 표정과 성숙한 연기력은 윤아를 다시 보게 하기도 했다.
이날 둘의 첫 만남은 진지한 정치인 권율과 끈질긴 기자 남다정의 악연으로 보였기에 달콤한 연애의 시작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둘의 환상적인 호흡은 드라마틱함과 코믹함을 함께 보여줘 앞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궁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하생략)
융드 허니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