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영이 아역 배우들과 양보 없는 물총싸움을 벌였다. <내 생애 봄날>의 공개된 스틸컷에는 배우 최수영과 아역배우 현승민, 길정우가 물총 싸움을 벌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각자 물총을 들고, 함박웃음을 짓는 표정이 보는 사람마저 흐뭇하게 한다.
이번 촬영분은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 6회 내용으로 지난 9월 중순, 경기도 성남의 한 공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극중 봄이(최수영)가 아이들과 소풍을 가는 내용 덕분에 배우들 뿐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활기찬 분위기의 연속이었다.
이번 촬영의 백미는 물총싸움. 특별한 대사가 없는 스케치 형식의 촬영이었지만, 배우들은 물총싸움에 몰입한 나머지 전쟁을 방불케 한 열정 넘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수영은 오랜만의 물총싸움에 들뜬 듯, 아역배우는 물론 이재동 PD에게도 장난을 걸며 촬영장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수영은 이재동 PD에게 다가가 “물총이 잘 나가는지 확인해야 된다”며 물을 쏘았고, 무방비로 당한 이 PD는 제대로 말도 못한 채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영은 본 촬영이 시작되자, 실제 봄이가 된 듯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촬영을 어색해하는 아역배우 현승민에게 먼저 물총을 쏘며 친근하게 다가갔고, 이후 두 사람은 한층 더 격한 물총싸움으로 리얼함을 더했다. 특히 언니 최수영이 끊임없는 공격을 퍼붓자 이재동 PD는 “저 언니가 안 봐주네”라며 농담 섞인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촬영이 끝나자 최수영은 현승민에게 “미안하다”며 먼저 물기를 닦아주고, 의상을 고쳐주는 등 실제 엄마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촬영 관계자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호흡이 무척 좋다. 이런 부분이 작품에 잘 녹아들었고, 그대로 시청률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며 “오늘 촬영분은 <내 생애 봄날> 이미지와 가장 부합하는 장면 중 하나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영과 아역 배우들의 유쾌한 소풍 촬영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중계방송 관계로 25일(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