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래 무척 신선하네요. (물론 좋아는했음. 상큼한 노래를 부르는 예쁜 걸들을 마다할 남자가 어디있겠습니까 ㅋ) 이 노래가 주는 필을 감지하고 나니까 이 만큼 끌리는 노래도 없는 듯 합니다. 질리지가 않네요.
처음 뮤비가 릴리즈되자마자 한번 듣고 너무 과도하고 이상한 전개의 곡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을 끄고 하던일 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머리속에서 오오에오~ 아 갓어 보이 차칸~!이 무의식에 반복되고, 이상하다고 생각된 전개에서 뭔가 조화되는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사를 씹어보며 몇 차례 들어보니 와우 신세계더군요.
일반적인 곡들을 코스요리에 비유하면, 전채 스프 1차메인, 2차메인 디저트 순으로 먹는 기분이 들죠. 물론 요즘 세태에 맞춰서 미리듣기로 메인을 듣게 하려고 메인을 맨 앞에 두는 노래도 있지만 기본적인 면에서는 같죠.
하지만 아갓보는 파격이네요. 일관적인 요리의 주제를 유지하며, 두가지 메인요리를 처음부터 연결하면서 사이사이에 바로 다음에 맛볼 메인의 맛을 더 살려줄, 다양만 맛의 전채와 스튜수준의 여러가지 수프요리들을 맛깔스럽게 대접 받은 기분. 음악은 잘 모르지만 이런 느낌 신선하고 자극적이었습니다. 이젠 누구보다도 중독 ㅋ
새로운 시도에 처음에 조금 당혹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을 준 소시에게 이번에 크게 끌려 팬클럽에 들지도 ㅋㅋ
오늘 강남역 소시 버츄어 콘서트 가실 분들은 좋으시겠네요. 전 내일 새벽부터 할 일이 있어서.. 아오..
즐거운 주말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