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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6 14:17
[보도자료]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솔로로 완성된 태연의 매력과 SM의 힘
 글쓴이 : stabber
조회 : 348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솔로로 완성된 태연의 매력과 SM의 힘



태연 첫 정규 앨범 티저 메인 이미지


요즘 가장 자주 듣고 있는 음반은 태연의 [My Voice]이다. 소녀시대의 메인보컬 태연의 첫 번째 정규음반 [My Voice]는 지난 2월 28일 발매되었다. 태연은 2007년 소녀시대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팀 활동을 하면서 솔로 작업을 꾸준히 계속해왔다. 태연의 솔로 활동은 드라마 OST로 시작되었다. 소녀시대 멤버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보컬로 공인된 태연은 2007년 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리’, 2008년 드라마 ‘쾌도 홍길동’,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 참여한 후 2010년에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의 주인공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8년에는 윤상의 음반 [Song Book]에 참여할 만큼 태연의 가창력은 널리 인정받았다. 계속 드라마와 영화 OST에 참여한 태연은 2012년에는 소녀시대의 유닛인 태티서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하지만 태연의 이름으로 솔로 음반이 나오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2015년이 되어서야 태연의 첫 번째 EP [I]가 출반되었다. 태연의 [I]는 단지 태연의 보컬 능력을 재확인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팝싱어로서 태연이 완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2016년에 출반된 두 번째 EP [Why] 역시 마찬가지였다. 팝의 영역 안에서 다양한 음악적 변주를 펼쳐낸 두 장의 음반에서 태연은 예의 깔끔한 보컬 실력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보컬만큼 세련된 멜로디와 신선한 사운드를 결합시키면서 동시대의 보편적인 팝에 이르렀다.

이 같은 음악의 완성도는 두 장의 EP를 내놓은 뒤에야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음반 [My Voice]에서도 한결같이 유지된다. 총 13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에서 태연은 기타 팝을 기본으로 여러 장르의 매력을 적절하게 차용하면서 깔끔한 보컬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타이틀 곡인 ‘Fine’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 이후 비상하듯 펼쳐지는 태연의 보컬이 호소력 있는 멜로디를 기반으로 진솔하게 펼쳐지면서 이별 후의 상실감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만든다. 하우스 장르의 두 번째 곡 ‘Cover Up’은 경쾌한 리듬감이 유지되고 확장하면서 좋은 멜로디와 함께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청량함이 매력적이다. 간주 이후 현악기를 사용해 변주하는 순간도 곡의 리듬감을 배가시키는 연출로 효과적이다. 기타 팝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날개’에서도 태연의 청량한 보컬이 지닌 매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하지만 태연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청량함에만 기대지 않는다. 네 번째 곡 ‘I Got Love’에서는 고혹적인 분위기를 뿜어내고, 다섯 번째 곡 ‘I’m OK’에서는 홀로 노래 속에서 펼쳐지는 극을 주도하는 듯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밴드 넬의 리더 김종완이 쓴 ‘Time Lapse’에서는 모던 록의 섬세함을 훌륭하게 전달해낸다. 고급스러운 편곡이 돋보이는 ‘When I Was Young’와 ‘Lonely Night’에서 태연의 보컬은 좀 더 끈끈하다. 이번 음반에서 태연은 이렇게 자신의 보컬이 지닌 투명한 힘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확장해서 보여준다.

태연 첫 정규 앨범 티저 이미지

태연 첫 정규 앨범 티저 이미지

보컬 태연의 역량과 
이를 극대화하는 SM의 제작 시스템

이는 곡을 해석하면서 보컬의 역할을 수행해내는 태연의 역량 덕분이기도 하지만 태연의 보컬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내는 SM엔터테인먼트의 제작 시스템 덕분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거의 모든 곡이 한 사람의 창작자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고 여러 창작자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SM엔터테인먼트 특유의 제작 시스템은 여러 창작자가 함께 작업을 했음에도 한 사람의 창작자가 작업한 것처럼 일관될 뿐만 아니라 감정의 섬세한 선과 흐름을 살리고, 특정 보컬리스트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대변함으로써 태연 자신의 곡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밀도 높은 곡을 만들어냈다. 송캠프를 비롯한 SM엔터테인먼트의 제작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 히트곡이 이미 숱하게 많고, 태연의 전작들과 이번 음반 역시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SM엔터테인먼트는 개인의 송라이팅과 집단적 송라이팅 작업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후자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보아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냄으로써 SM엔터테인먼트와 KPop이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결과물 앞에서 송라이터 한 명이 작업하지 않고, 여러 명의 창작자가 함께 제작하듯 작업한 것은 공정에 가까운 것이라는 비판은 무의미하다. 또한 태연은 보컬로서 노래를 불렀을 뿐, 자신이 가사를 쓰거나 곡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음반에서 태연의 몫은 적다는 주장 역시 무의미하다. 다수의 팝 음반에서 중요한 것은 곡의 창작자가 누구인지와 보컬리스트가 어디까지 해냈는지가 아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많은 팝음악들이 보컬리스트와 창작자가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고, 다른 창작자들이 써준 곡을 불렀다 해도 그 곡들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내재화하고 자기화하면서 자신의 음악으로 전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모든 보컬리스트의 음반에서 볼 수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태연의 첫 번째 정규 음반은 팝에게 요구되는 보편성과 익숙하지만 상투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이라는 과제를 탁월하게 수행해냈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트렌디함과 세련됨까지 표현해냄으로써 태연 자신과 SM엔터테인먼트의 제작 시스템에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멜로디와 선명한 서사인데 태연의 음반은 단지 좋은 멜로디로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곡이 장르적으로 갖춰야 할 요건과 하나의 곡이 음악적으로 잘 완성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완벽하게 조율하고 연출해냄으로써 웰메이드 팝이라는 가치에 이르렀다. 멜로디와 비트라는 곡의 뼈대 사이를 채우는 사운드의 조합과 연출은 음반의 전곡에서 극도로 정밀하면서도 자연스럽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이 음반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태연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놓치지 않음으로써 이 음반을 다 듣고 났을 때는 태연을 가장 또렷하게 기억하게 만든다.

우리가 음악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대리만족, 공감, 놀이, 사유, 인식 같은 것들이고 한 장의 음반과 한 사람의 음악인이 그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는 않아도 된다고 할 때 이 음반의 미덕은 명확하다. 2017년의 팝 음반으로 국내외에서 내내 듣게 될 음반이 봄과 함께 도착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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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향 17-03-16 16:43
   
명반
X마키나 17-03-16 23:48
   
뭐든 담을 그릇이 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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