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가 번역한 글은 우즈베키스탄전 패배에 관한 일본인들의 블로그 입니다. 대체적으로 공격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늘 드리는 말이지만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에게 상처가 될 만한 댓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한번 진 걸로 소란 떨기는>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
일본 축구 대표팀, 우즈베키스탄에 패배
2012/03/01 11:22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에 패배,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
2012年03月01日 09:33
승패와 상관없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있었다. 물론 승패에 따라 최종예선 대전 상대는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나름 의미가 있는 시합이었다.
일본 대표팀은 1:0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졌다. 지는 게 좋을 리 없지만, 어차피 최종예선에도 진출했고 그러면 된 거 아닌가?...라고 나는 생각하지만, 나처럼 생각하는 축구팬들이 적은 듯하다.
한번 졌다고 팀 구성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얘기들에 일본 대표팀 감독의 평가가 크게 좌우되는 것이 축구라는 스포츠이다. 이런 점이 야구와 다른 점이다. 축구에서 한번의 패배는 프로야구의 3연패, 5연패에 해당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패배를 옹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저 ‘일본 대표팀이 한번 졌다고 큰일이 난 것처럼 떠들어야할 정도로 강팀인가?’ 하는 소박한 의문이 들 뿐이다. 일본은 브라질이나 스페인같은 강팀이 아니다. 축구란 경기는 원래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승리하고 패배할 때마다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이 축구팬들의 즐거움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 것에 즐거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나는 월드컵에 진출해서 일본 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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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길 것 같지 않았다.
2012년 03월 01일 (11:16)
‘축구 일본 대표팀’ 2군 우즈베키스탄에 완패
하세베가 긴급 합숙 제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자케로니 감독이 취임한 후 가장 못한 시합인 것 같다.
축구를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피지컬 컨디션, 조직력, 모든 면에서 우즈베키스탄보다 못한 경기었다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미드필드에서 일본이 볼을 잡으면 우즈베키스탄이 빠르게 압박해서 일본은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볼을 빼앗기고 패스가 끊기면서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해외파들이 소집된 베스트 멤버였지만 서로 손발이 맞지 않아서 허점이 많았다.
가가와, 이누이, 나가토모 같은 선수들은 나름 개인역량을 발휘하며 좋은 장면들을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플레이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전에 나가토모가 부상당해서 고마노가 교체되는 바람에 주목받는 신인 선수인 미야이치가 출전하지 못했는데, 패스가 전혀 연결되지 않는 어제와 같은 상황 속에서 미야이치가 투입시키는 것을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엔도와 하세베의 더블 보란치가 무너지는 바람에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인지도 모른다.
우즈베키스탄은 어떻게 하면 일본의 장점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지, 제대로 준비해서 나온 듯하다. 최종예선에 나오는 상대팀들은 지금보다 준비를 더 많이 해서 나올 것이다. 이제부터가 자케로니의 일본 대표팀이 승부를 걸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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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전 선수평가
<자케로니는 CF에 대해 낡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시합 : 2014년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제 6 시합
개최일 : 2012년 2월 29일
결과 :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승리
점수 : 0:1
득점 : 샤드린
마이크 하프너 : 4점
이충성 : 3점
최전방에서 볼을 키핑하고 공격수들이 압박하며 상대 위험지역에서 공간을 창출한다. 그런 후 사이드에서 크로스볼을 타켓팅 공격수에게 보내서 득점한다. 이런 과정이 일본 대표팀의 주요 공격루트인데, 최후방 라인에서 바로 최전선으로 연결하는 패스를 넣으려고 하니 최전방에서 볼을 키핑할 수가 없었다.
물론 공격수(특히 하프너같은 선수)가 상대 위험지역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게는 압박이 되겠지만, 좀 더 중원으로 내려왔다면 패스도 연결하기 쉬웠을 테고, 패스 받은 볼을 키핑하면서 플레이했다면 패스, 드리블, 슛을 섞어가면서 좀 더 효과적으로 공격수의 역할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부분이 삐걱대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하프너가 사이드로 빠져서 볼을 키핑하는 장면도 2번 정도 있었지만, 그 2번이 전부였다. 게다가 중앙 후방에서 연결하는 패스를 받는 족족 상대 수비수에게 빼앗겼다. 그나마 패스를 받아서 효과적인 플레이를 했던 장면은 가가와의 패스를 받아서 오른쪽 사이드에 있던 오카자키에게 연결한 패스가 전부였다.
하프너와 타입은 다르지만 이충성도 공격수로서 해야 할 일은 이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충성은 하프너와 교체된 후 25분정도 플레이 했는데,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 이는 마에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자케로니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CF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을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선수들이 CF로서의 플레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이지만, 자케로니가 CF를 사용하는 방식도 문제가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최전방 침투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미드필드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 위험지역에서 공간을 창출하려는 것에만 너무 얽매여 있는 듯하다.
오히려 바르셀로나처럼 상대 위험지역에서 공격기점을 만들면서 사이드나 중앙 DF라인 뒤에 공간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공간을 창출하는데 있어서도, 사이드를 공격 기점으로 해서 중앙에 공간을 만들거나, 중앙을 공격 기점으로 해서 사이드에 공간을 만들거나, 높은 위치에서 공격 기점을 만들어 위험지역에 공간을 창출한다거나, 낮은 위치에서 공격 기점을 만들어 상대 DF라인에 뒷공간을 만드는 등, 한 곳에만 치중하지 않고 여러 지역에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일본 대표팀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조직화된 수비를 무너뜨리려면 틈을 만들라는 말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공간 창출의 다양성을 담보해야 한다. 그리고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바로 이 부분이 지금의 일본 FW들에게는 가장 부족한 부분이다.
조직력, 규율, 전술 수행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상대 수비수를 효과적으로 파고들 수 없다. 개인기야 말로 실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개인기로 득점도 하고 드리블 능력도 갈고 닦으라고 내가 누누이 일본 FW들에게 요구하는 이유는 그것이 같이 뛰는 다른 선수들의 활동력도 함께 높여주기 때문이다.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포메이션도 중요하다. 특히나 상대가 수비력이 강한 팀일수록 그에 맞는 포메이션을 제대로 사용해야만 득점할 수 있다. 가가와에 대해 언급하며 찬스를 만드는 작업에 주력하는 것이 득점만 노리는 것보다 더 많이 득점할 수 있다고 쓴 적이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었다. 즉, 가가와 같은 선수는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주력하고 다른 FW들은 개인기로 득점을 노리며 위협적인 드리블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을 주도하는 것은 FW여야만 한다. 하지만 자케로니 감독은 CF를 장식품처럼 사용하고 있다. 단지 상대 수비수를 묶어두기 위한 미끼 역할로만 활용한다면 이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CF가 이보다 더 기능적으로 활용된다면, 자케로니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공격력은 한층 더 좋아질 것이다.
마이크 하프너, 이충성 그리고 마에다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개인기량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며, 또한 CF에 대한 자케로니의 생각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CF에 대한 자케로니의 생각은 다소 옛날 방식인 듯하다. 키에 너무 연연하는 것도 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번역기자: 드래곤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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