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같은 이적 급물살에 선덜랜드 또한 지동원의 소망을 실현시켜주는 동시에
전혀 예상치 못한 재정적 수확을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블랙 캣츠(선덜랜드 애칭)는 2011년 6월에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200만 파운드에 지동원을 계약했다.
이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선덜랜드는 지동원에게 처음 투자했던 계약금의 두 배 이상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살렸다.
선덜랜드 미적응아 지동원은 임대 이적 직후부터 2부리그 강등이
그리 멀지 않았던 아우구스부르크 FC를 구해내었고 이에 따라 독일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아우구스부르크는 지동원이 활약한 17경기에서 7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며
3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이는 아우구스부르크FC가 강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만한 눈부신 활약이었음이 분명하다.
지동원은 12/13 시즌 후반기에만 통산 5골을 달성하며 자신이 골을 결정한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지동원의 활약상과 창창한 미래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는 아우구스부르크는
지동원과의 정식 계약에 누구보다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미 치솟을 만큼 치솟은 지동원의 몸값이 쉽게 이적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 난관속에서 독일의 큰손 챔피언스리그 출전 예정인 보루시아 도르트문드가
지동원을 둔 경쟁에 본격적으로 끼어들었다.
(중략)
유망주 지동원의 현재 몸값은 약 400만 파운드 이상으로 치솟아 있으며,
이로 인해 600만 - 700만 파운드마저 제시하려는 전쟁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선덜랜드는 분명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