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 진출이 결정된 후 올라온 일본인들의 블로그를 모아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이 블로그는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온 일본 여자분의 블로그입니다. 나이지리아전 당시의 한 가정에 정황이 재밌게 쓰여진 글이라 번역해서 올립니다...^^
너무 대단한・・・ 2010/6/23(수) 오전 10:29
오늘은 새벽 3시 반부터 월드컵 16강이 걸린 한국의 시합(대 나이지리아전)이 있었다。
남편은 이 경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던터라、TV 타이머를 오전 3시에 맞춰놓고、거실에서
새우잠을 잤다。
나는 새벽시간이라 그냥 자려고 했는데、잠자리에 든 시간이 2시가 넘어서였다。←나는 침실에서 잤음
하지만 새벽 4시반쯤에 남편이 내는 소리에 일어나고 말았다。
축구 보고있나~라는 생각에 거실로 가보니、1대1 상황。
남편은 나보고 피곤하니까 잠을 더 자라고 말했고、나는 다시 침실로 들어가、잠자리에 들었다。
요며칠간、바깥공기가 시원해서、창문을 열고 잤는데、잠이 들려는 찰라、
베란다 밖에서 대형 트럭의 경적소리가・・・。←도대체 뭐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경적소리는 한국팀을 응원할 때 나는「(대-한 민 국!) 짝짝짝 짝짝」하는
박수소리를、경적으로「뿌뿌뿌 뿌뿌」하는 소리였다。
이때 갑자기 남편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고、밖에서도 희미하게 환호성이 들렸다。←한국이 2대1 로 앞선상황
이어서 한국인들의 기쁨도 절정에
게다가、우리집 근처에서도 사람들이 모여서 경기를 보고 있는지?
그후에도、내가 잠이 들려고 하면、남편이 TV를 보면서、화가난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댔고、
나는 잠이 완전히 달아나버렸다。
그래서、나도 같이 경기를 보았다。
결국、한국은 나이지리아와 동점으로 비겼지만、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이겨서、
한국도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우선 축하드립니다!!
이 경기후에 나오는 뉴스는 어디를 틀어도、한국의 16강 진출 얘기만 나왔다。
(새벽경기인데도 불구하고)한국 각지에 모인 응원객들로 인해、온통 빨간색이 거리를 메웠다。
이때 본、한국은 정말 대단했다・・・。
남편은 이번 월드컵에서、16강에 들어가면、한국 월드컵 응원용 빨강 T셔츠를
살거라고 얘기했었다。
오늘、정말 티셔츠를 사려갈 참인가 보다。
내 의견은 묻지않고、내 것도 사올 기세였다。
그리고、16강전은 가까운 경기장에 가서 볼거라는 말도 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빨간T셔츠를 입은 나의 모습・・・。←왠지 두렵다~
월드컵 T셔츠를 입어봤자 얼마나 입겠냐고、남편한테「살 필요까지는 없잖아?」
라고 말해봤지만、남편은 「내일、시골에 내려갈 때랑 토요일에 올라올 때 입고 올거야!」
라고 했다。
난 너무 창피한데・・・。
승리의 기쁨으로 흥분상태였던 남편은 축구가 끝난 다음、직접 아침밥을 만들어 주었다。
메뉴는 어제、농장에서 보내온 토종닭을 통째로 넣고 끓인 백숙。
오늘은 통마늘과 산에서 따온 자연산 황기도 넣었고、간은 소금만 넣어 맞췄다。
재료들은 전부 신선한 것들이라 넣고 끓이기만 해도、너무너무 맛있었다。
한국 결승 토너먼트 진출!! 남아공 월드컵 대회
2010-06-23 |
이야~드디어 해냈네요! 한국!! 정말、잘했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컴플렉스가 사라진 듯 한 후련한 기분입니다。
그건 그렇고, 강호 나이지리아에 선취골을 빼앗겼는데도 불구하고, 역전까지 하다니 정말、훌륭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게다가、가시마 앤틀런스 소속의 이정수가、그리스전에 이어 다시 한번 골을 넣었습니다。왠지 저절로 응원을 하게 되더군요(웃음)어째든、한국은 역대 최강팀이니까요、움직임도 좋고、경기하는 걸 보면 너무 즐겁네요。
일본도 내일 덴마크전에서 이겨、꼭、한국에 이어 16강 토너먼트에 갔으면 합니다。일본 대표팀 선수들 이런 생각으로 경기하면 너무 부담스러울려나? 그래도 기분이 업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이지리아 대 한국
2010년 06월 23일 09시 43분 16초 |
축구 나이지리아 2-2 한국
한국이 무승부를 기록해
2위로 16강에 진출
한국이 해냈네요
아르헨티나전에서의 참패가 조금 신경쓰였지만
역시 한국은 강팀이네요
같은 아시아 국가가 올라가서 기쁩니다.
한국은 A조1위인 우루과이랑 경기를 하게 됩니다.
〔월드컵〕 B조는 아르헨티나가 여유롭게 16강 진출、한국이2002년 이후 16강 진출
2010년 06월 23일 09시 32분 23초
| 축구 한국이 16강 진출했습니다~
확실히、북한이 속한 「죽음의 G조」랑 비교할 필요도 없고
일본이 속한 E조와 비교해도 상당히 편한 조편성
EURO챔피언도 과거의 영광、이름뿐인 FIFA랭킹 17위인 그리스
「슈퍼 이글스」그 또한 과거의 영광、감독도 5개월 계약직 사원인 나이지리아 대표팀
개개인 선수들의 재능은 있지만、감독이 허접하기에 남미예선돌파조차도 힘들었던 아르헨티나
이번 대회에 들어서 보니、역시 B조의 최강팀은 아르헨티나였고
남은 약체 3팀이 조2위를 다투는 형세였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에게 참패를 당했지만、전 EURO챔피언이였던 그리스를 이긴 승점 때문에
2002년 이후 원정 첫 16강에 진출했다
2006년 월드컵에서는 「의혹깊은 4강성적」、조별리그 돌파도 상당히 의문시 되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최강 팀」이라는 평가대로 당당하게 16강 진출을 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한국분들은、이 다음 토너먼트도 운이 좋네요~
다음 상대인 우루과이도、개최국이 포함된 편한 조였기에 아무리 조1위이고
남미라고 해도 그 조자체가 대륙간 플레이오프 수준이였으니~
16강에서 이기면、8강 상대는
슬로바키아vs세르비아 이 둘중 하나일지도
이렇게 운빨 좋은 상황이니
이번에는 「한국팀의 실력으로 4강」에 갈지도
오카다 JAPAN을 대신해서 이뤄줄지도 모르겠다。
일본대표팀도 지고 있을 수 만은 없다。
16강 진출 조건은 한국과 같은 최소「무승부」다
상대팀은 덴마크로 허접한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와
달리 힘든 팀이지만、호주의 16강 진출이 힘든 현상황에서
이번에야 말로 아시아 티켓을 지키기 위해서라도(아시아 티켓수 줄어도 일본은 상관없을거 같지만) 16강에 진출해야 한다
「일본은 역대 최강전력이 아닌데도 16강에 진출했다、이걸봐도 우리들의 축구레벨은 엄청 발전했다」
라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도록、기필코 16강에 가자!!
2010-06-23 09:00:55
한국 잘하네~
안녕하세요
아르헨티나는 깨끗하게 3연승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네요
한국도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그리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 같은 강팀들을 상대로 1승 1무 1패 라는 성적은 대단하네요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군~
사람들 많이 올래나~
그럼、다음에 또
대단하네요 한국
한국 16강 진출!!
힘든 경기였지만 결과는 2-2 무승부로、나이지리아 한테 2골을 넣은 모습은 역시나네요。
대단해요。
프랑스는…
어쩔수가 없네요。
어떤 의미에서는、예상했던 대로의 성적인듯。。。。
2010년 06월 23일 07:02
16강이다ー! 한국 16강이다ー、대한민국、짝짝짝~짝짝。
어제 밤 22:00 취침해서 오늘 새벽 3:10 에 기상、준비만전을 기하고 스카파(일본위성방송)스위치ON。나이지리아 VS 한국의 경기를 보았다。 물론 한국 응원。
킥오프 하고나서 대등한 양상。먼저 나이지리아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선취점을 얻었다。 한국도 압박을 강화하며、셋트 피스에서 가시마 앤틀란스의 이정수가 、이번 대회 2번째 골(득점경쟁 현재 2위)로 동점。
후반전에는、한국의 볼점유가 높았다。 시작하자마자 후반 4분에 박주영이 세계적 수준의 FK으로 역전。
이후부터 공세를 펼친 나이지리아가 압도、뛰어난 신체능력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하지만、몇번이고 찾아온 결정적 찬스에서 실수。
하지만、나이지리아가 후반24분에 드디어 동점골、이후에도 위험한 장면들이 계속되었고、그때마다 나는「캬ー」라는 비명소리를 질렀다、새벽부터 장마비가 쏟아지는 나가사키 주민분들에게 민폐를 끼쳤는지도 모르겠다?。
어째든 2−2로 무승부。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이겨서、한국은 조 2위로 2002년 대회이후 16강 진출(한일 월드컵이후로는、아시아 첫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중요한 순간、시간을 벌기 위해서 교체된 김제성과 김동진(?)이 눈물을 흘렸다、4강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이 있다고 각국들이 절찬하는 한국팀이자만、그들도 16강 진출이 정말 기쁜 듯 보였다ー。
자ー이번에는 사무라이 블루의 차례다。、모레 3:30~에는 덴마크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힘내라 일본。
2010-06-23한국 16강 진출 축하 | 06:42 |
나이지리아에게2-2
격전을 그대로 보여주는 스코어였습니다!
강팀에 맞서는 이런 강한 모습은 일본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성의 차이가
스포츠에서는 우열로
나타나는 법입니다・・・。
일본 대표팀은
분명、이 결과를
스스로에게 힘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서
덴마크전에서 선전해 줄거라 생각합니다。
한국팀 여러분
16강 진출 축하드립니다。
June 23, 2010
KOR vs. NGA전을 보며 느낀 초조함
나는 매달 비싼 돈을 내면서 스카파(일본 위성 방송)스포츠 방송을 보는데、사실 좀처럼 제대로 써먹을 기회가 없었다。메이저 리그나 퍼시픽 리그 시합 아니면 유럽축구를 B.G.V(백그라운드 비쥬얼)처럼 틀어놓고 있는게 전부였다。하지만、간만에 큰 도움이 되었다。오늘(새벽)정말 보고 싶었던 「한국 대 나이지리아」의 시합을 스카파로 보았다。
한국이 아시아 국가로 16강에 진출했다。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과 초조함이 뒤섞이는 기분이였다。
나이지리아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홈(아프리카)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목표로 과감하게 공세를 펼쳤다。
후반에는、B조의 또 다른 경기인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 상황이 속속 전해졌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이 비기면 16강 진출。
나이지리아가 이기면 16강진출의 상황이 되었다。
그 순간의 점수는 2-2。두 팀 모두 필사적이였다。
응원해주고 싶은 내 마음은、
물론「아시아 국가의 약진」을 기도하고 있었다。
한국에는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 마음 한구석에서 느껴지는 초조함의 근원은、한국이 드디어 아시아 축구를 넘어섰다는 것이였다。
선수 한사람 한사람의 강인함、스피드는 상대진영에 대한 공격을 더 돋보이게 했다。
자신감에 넘쳐보이는 모습에서「동점을 끝까지 지킬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각각의 선수들이、자신의 역할을 냉정함을 유지한채、
그렇다고 너무 신중함에 치우치지도 않게、팀으로서 서로 협력하며 제대로 수행해 나가고 있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의 한국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동경심이 느껴졌고、우리가 배워야할 축구가 그 속에 있었다。
물론 나이지리아도 매력적인 축구를 했다。
이런 팀이「1무 2패 0승이란 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과만 보면 독일 월드컵에서의 일본팀과 같았지만、같은 레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스포츠는 시합을 하는 상황이나 상호간의 역량차이에 의해서 내용이 달라진다。
특별한 상황하에서 펼쳐진 이 시합만을 놓고、「한국이 어떻다」거나、「나이지리아 축구는 이렇다」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단지 양팀이 놓인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이런 축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기였다」라는 강한 설득력이 내재되있었다。
이런 설득력이 강하면、강할수록、나는 한국을 응원하고 픈 마음보다、어쩔 수 없이 깊어지는 초조함을 느낀다。
2010.06.23
☆한국☆나이지리아와 비겨 16강진출☆ 「이런저런 축구이야기(126062)」 [축구]
선제골을 내줘도
따라잡고
끝내는 역전시키고
다시 따라잡혔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월드컵 아시아 티켓을 확보하는데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대표팀도 이 기세를 이어서 가자ー!
「Football goes on」vol.11 카테고리:itch
「일본과 한국의 차이」
축구팬 여러분、지난 2주동안 저를 만난 분들이「살이 많이 빠진거 같네?」라고 하시더군요! 요즘 한창 술로 밤을 지새우며 월드컵을 봤으니、당연히 살이 빠지죠! 걱정해주셔서 조금은 기쁜 마음이 들었던 itch였습니다。
저의 이런 속사정을 무시하고 월드컵 본선리그는 착착 진행되어、드디어 각 조별 마지막 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는 A조와 B조의 16강 진출팀이 정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져도 다음에 기회가 있는」시합이였지만、각 조별 마지막 경기는 16강 진출이 정해졌다고 해도 조1위가 확실하지 않으면「절대로 질 수 없는」경기입니다。역시나 각각의 경기들은 사투를 펼치는 경기였습니다。
프랑스와 월드컵 첫 개최국의 탈락。아르헨티나의 전승 16강 진출같이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제 심금을 울린 경기는 라이벌 한국팀의 경기 모습이였습니다。
나이지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동점골에、역전、그리고 다시 동점상황。이런 시합내용도 재미있었지만、제 가슴속에 남은 것은 그들이 사력을 다해 싸우는 모습이였습니다。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치고 받는 공방전。개인기로 돌파하는 나이지리아보다도、팀이 하나가 되어 싸우는 한국의 플레이。 경기내용은 한국이 더 좋았습니다。
역시나 같은 아시아 국가라、저희 일본대표팀이랑 꼭 비교를 하게 되네요。
이름만 4-1-4-1이고、실제로는 5-4-1이라는 극단적인 수비진형으로 싸운 네덜란드전에서0-1。선수들은 잘 싸웠습니다。16강 진출을 위한 득실점-1은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E조 최강국이였던 네덜란드와의 실력차가、정말로 -1점이였을까요?
이에 비해 한국은 B조 최강국이였던 아르헨티나전에서 1-4。하지만 한국팀의 포진과 전술은 한국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내용적인 면에서도 저는 -3점차 보다도 적었다고 생각합니다。세계최고수준의 축구와 같이 싸우며、정상적으로 진화를 거듭하는 듯 한、인상이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있은 나이지리아와의 사투。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렸고、세계수준의 레벨에 비하면 아직 서툰면도 많았지만、공을 가지고 있을 때는 종패스를 이용한 적극적인 공격。일본풍으로 말하자면 「절대로 상대에게 지지않는 싸움」으로、그들 자신들이 계속 추구해온 축구를 온힘으로 펼쳤습니다。
여기서부터 제가 쓰는 글은 이런저런 의견차가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과연 지금까지 일본이 해온 축구를 버리고、벼랑끝에서 수비에만 치중해 요행을 바라는 역습찬스로 16강에 간들 무슨 덕이 있을까、이런 생각도 들게 만들었던 경기였습니다。
이번대회에서는 「공격축구 vs 파괴적 축구」의 구도가 보인다고 예전에 블로그에도 썼었지만、일본은 특이하게도「수비적 축구」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뤘습니다。그리고 좋은 결과를 남긴지금、이런 축구가 일본이 가야할 길이라고 여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과연 자국대표팀에게 진정 무엇을 바래야 하는 걸까요? 월드컵이 끝나면 이 주제가 상당히 중요한 이슈가 될 듯 합니다。그리고 일본은 바로 옆에、아주 좋은 샘플이 되는 한국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세계적 강팀과의 차이보다도、같은 아시아의 라이벌인 한국과의 차이가 더 신경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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