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후에 올라온 일본인들의 블로그를 몇개 검색하여 번역해 올립니다. 제가 검색해보니 아쉬운 패배였다는 내용과 다음 브라질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보자는 내용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이 곳에 번역해서 올린 블로그들은 조금 냉담한 시선으로 일본 축구를 바라보는 관점과 그래도 기대했던 것보다 잘했다는 내용 그리고 우연찮게 일본의 16강전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응을 소개한 블로그의 내용을 번역해서 올립니다...'_'^
아직도 부족하다
2010-06-30 19:35:17 |
일본은 29일 경기로 이번 월드컵을 끝마쳤지만、8강이상을 가기에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예선 조별리그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전력이 위인 팀인 만큼、이길 확률은 낮았다。하지만、비길 확률은 이길 확률보다 높았을 것이다。그렇기에、당연히 비기는 것 이상을 목표로 두고 싸웠어야 한다。
그렇지만 일본은、전반전에만、그런 모습을 보여주며、네덜란드 공격진을 당황시켰을뿐、후반전 초반부터 시작된、네덜란드의 과감한 파상공격 앞에 무너지고 말았고、8분만에 선취점을 내주었다。이후、네덜란드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취했기에、일본의 공격할 기회가 늘었지만、골결정력이 부족한 일본은、족족 맞이하는 골찬스를 놓쳤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것이、강팀과 그렇지 않은 팀과의 차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럭저럭、네덜란드 상대로 선전하긴 했다! 라고、대부분의 매스컴들이 보도하고 있었지만、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지면、승점을 얻을 수 없기에、적어도 승점 1점을 얻는게 중요한 경기였다。이건 상대팀이 브라질이건、스페인이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런대로、덴마크전은 우연찮게 경기흐름을 잘 잡아 완승했지만、만약、네덜란드 다음 상대가 카메룬이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확실히 카메룬은 첫 상대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팀조율이 최악인 상태였기에、공수의 합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지만、덴마크전과 네덜란드전에서는、결과적으로 진 경기이긴 하지만、에토를 중심으로한 공격진이 경기 곳곳에서 그 날카로움이 드러나 보였다。혹시라도、마지막에 카메룬과 경기를 펼쳤다면 졌을지도 모른다。하지만、카메룬과 마지막에 경기를 한다손 치더라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비겼다면、카메룬도、일본의 수비진을 경계한 나머지、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 덧붙이자면、덴마크전에서 너무나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에、16강전에 대한 일본 대표팀의 의욕이 그다지 높지 못했다。이건、2002년 터키와의 경기와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터키와의 경기에서、해설자는、
「이상하네요、일본이 터키를 상대로 고전할 만큼 팀전력이 절대 나쁘지 않을텐데요・・・」
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장면이 여러번 보였고、결국 패했다。
어쩌면、파라과이는 2002년 당시의 터키보다도 팀전력이 위였는지도 모르지만、「원래대로라면」、일본과 16강전을 해야할 팀은 이탈리아였고、이런 점을 생각한다면、파라과이는、네임벨류적으로도、이탈리아보다 상대하기 쉬운 팀이였던 것이다。그나마 결과는、승부차기 패배、게다가 볼점유율에서도 파라과이에게 압도당해、1점 내주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였다。이것은 결국、운이 좋아 골을 내주지 않았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그리고、빈약한 득점력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MF인 혼다가 FW역할을 해야만 했고、FW를 믿고 맡길 선수가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뤄야만 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의 일본 대표팀은 상당히 심각하다는게 현실이다。
물론、조별리그에서는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다 라는 식의 경기를 보여주었지만、파라과이전에서는 이와 같은 약점이 아주 크게 드러나고 말았다。마츠이와 혼다가 이판사판이다 식의 미들슛을 날리는 장면이 보였지만、만약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있었다면、골에어리어를 돌파해、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슛을 날렸을 것이다。
강팀의 경우는、적어도 한명씩은 꼭 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존재하고、그 선수를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이 움직인다。일본의 경우는、가마모토가 은퇴한 후로는 계속、진정한 의미의 스트라이커가 없는 듯한 느낌이 들고、이런 일본이라면 앞으로도 경기에서「이길 수 없다」。
물론、2000년 전후로는、나카다 히데토시같이 재능있는 미드필더에 의한 정교한 패스플레이로、아시아 예선을 쉽게쉽게 통과하는 팀전력을 갖기도 했지만、세계정상급 팀과의 경기에서는 힘들게 선전하는 것이 전부였다。그리고 남아공 월드컵전까지는、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조차도 없게 되었다는게 일본대표팀의 현실이였다。
역시、「골을 넣어 경기에서 이기자」라는 의식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J리그팀 오사카 감바가 강팀으로 변모한 것도、니시노 아키라 감독、그 자신이 신념으로 삼고 있던、수비일변도의 축구를 버리고、「3점 먹으면 4점 넣자」는 식의 공격적인 축구로 생각을 고쳐먹었기 때문이다。그렇기에、시즌이 긴 J리그에서는 종종 실점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단기전에서는 그 어느팀보다도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한다。어찌되었든、J리그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시절의 감바는、정말 보기 흉할 정도로 시시한 팀이긴 했다・・・
그랬던 팀이 지금은、그 유명한 맨유 상대로도 3점을 넣는 팀으로 변모했다。한마디 더 한다면、아시아 챔피온이 될줄은、J리그가 시작된 초기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였다。일본대표팀도、축구에 대한 관점을 바꾼다면、감바와 같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06월30일
일본×파라과이 잡다한 감상
일본×파라과이전을 단 1초도 보지않고(왜 안 봤냐고 스페인×포르투갈전이 훨 재밌거든)、아침부터 주구장창 나오는 하일라이트만을 보고 감상문을 적은 코너。
공격。
결정적인 장면은 없었다。
마츠이의 미들슛은 골대를 빗나갔고、혼다의 FK도 골대에서 빗나갔다。아마도 무회전이라는 것만 강조하겠지。
켄고든 누구든 아무나 한명 쇄도를 해주었다면 좋은 장면이 나올수도 있었을 텐데。
결국、수비를 무너뜨리지도 못하고 돌파도 하지 못하고、골을 넣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FK을 주득점원으로 하는 건 좋지만、그것만 가지고 골을 넣으려 하는건 좀 아닌듯。
발전된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수비。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는 뭔가 방향을 바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그 시도가 잘 되지 않았는지 결국은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온 느낌이다。
일본팀 본연의 실력이라면、이 정도의 상대를 막을 정도의 수비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막을수 있는 상대는 막아주는 구나。
하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혀 연결되지 않았다。
이런 연유로、점수를 0-1정도로 예상했었는데。
승부차기。
고마노를 비난할 마음은 털끝만큼도 들지 않지만、왜 하필 골키퍼 머리위를 노렸는지가 궁금하기는 하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된 공이、멀리 날아가고 높게 뜬다는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건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일 텐데。
그런데、왜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골문의 윗부분을 노렸을까? 하는 점은 조금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다。
혼다의 승부차기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w。역시 큰소리치는 값을 제대로 한다고 할까w。
그리고、가와시마 골키퍼。킥커보다 먼저 움직이더군。
넌 참을성을 좀 길러야겠다。
조별리그에서 이런 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건 나쁘지 않지만、토너먼트로 치뤄지는 16강전에서 취할 경기방식은 아니다。
처음부터 승부차기로 이길려고 했다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전술이긴 하지만。
세계정상급 축구와의 실력차가 많이 좁혀졌다고 하는 의견들이 귀에 들리던데 내가 보기에는、아무것도 변한게 없다。
P.S 회사사람중 한명이「승부차기를 실축한 3번선수말야」라고 하더군。월드컵 때만 잠깐 축구 좋아하는 놈들 선수 이름정도는 좀 외우지。
이나모토 준이치 선수를 좋아하는 여자 축구팬의 블로그
일본vs파라과이
2010/6/30(수) 오후 7:28
꼭 이겨주길 바랬던 경기가 그곳에 있었다! 가자 원정 첫 8강으로
가와시마 골키퍼는 오늘도 수호신이였습니다。계속되는 골키퍼 선방。
승부차기에서 한골도 막지 못했던 건 어쩔 수 없는 일。막는 쪽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츠이 선수의 중거리 슛팅은 아쉽게도 크로스바에 막히더군요。
드리블같은 걸、좀 더 보여주길 바랬습니다만。
혼다 선수△는120분간 쉬지않고 뛰었습니다。승부차기도 의연하게 차더군요。
그가 보여준 아까운 슛팅도 있었습니다。익숙치 않은 포지션이였지만、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나카자와와 툴리오의 센터백도 안정된 모습이더군요。
나카자와의 멋진 볼처리도 있었고、툴리오의 아까운 헤딩도 있었습니다。
툴리오가 공격으로 빠졌을 때는 아베가 확실히 그 자리를 메워주더군요。
파라과이도 실수가 많았기에 이런 부분이、일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잡은 찬스를 쓸데없는 패스로 상대에게 빼앗기기도 하더군요、16강 토너먼트는 한 순간의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타마다 선수는 자신이 직접 슛을 해도 좋았을 것을!
노마크인 선수가 있어도 패스하지 않고 미들슛을 날리더니、오히려 슛을 날려야 할 순간에 패스를 해버리리고。
일본팀의 나쁜 점이 드러난 장면들이였다고 생각되네요。
골찬스에서 골을 못넣으니 승부차기까지 가는 겁니다ー
승부차기에서는 그저 기도하는 수밖에 없더군요。그리고 일본의 월드컵은 거기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실축한 고마노상을 비난하는 분들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승부차기는 그날 가장 열심히 한 선수가 실축하는 법이니까요。
그날의 테리(Terry Venables) 처럼 말입니다。
고마노상을 질책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후반전 20분쯤에 깜박 졸았던 저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요;:゙;;:゙;`(;゚;ж;゚; )ブッ
눈앞에 8강이 보였던 정말 아쉬운 패배이지만、
몇번이고 있었던 골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후회스러울 뿐입니다。
이런 경험을 앞으로의 발전에 본보기로 삼았으면 합니다。월드컵에서의 승부차기는 좀처럼 하기 힘든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선수들은 4경기 전부 잘 싸워주셨고、그로인해 감동도 받았습니다。
대표팀 경기에서 졌다고 눈물이 나온게 몇년만의 일인지。오랜만에 뜨거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일본 축구는 발전하지 못합니다。이 패배에서 꼭 무언가를 배워야 합니다!
파라과이도 몇번이고 16강에서 떨어졌었기에、겨우 2번째 도전인 일본이 그렇게 쉽게 이길리가 없었던 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안 좋았던 부분、좋았던 부분、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월드컵인 브라질 대회로 이어갔으면 합니다。
이나모토 선수 얘기를 잠깐 한다면、4시합에서 10분정도 밖에 출전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이나모토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도 몇군데 있었습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성향이 무척 많이 반영된 의견이긴 합니다만
이 아쉬움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풀어주었으면 합니다。그때가 되면 이나모토 선수는 34살。그때도 계속 뛸 수 있겠죠。
브라질에서 아와오도리(춤이름)를 춰줬으면 하네요。그리고 잔디도 좀 먹고오길
이번 월드컵에서 4경기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즐거운 경기를 보여줘서 감사드리고、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직 제가 우승후보로 꼽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남아 있기에 계속해서 월드컵을 즐겁게 볼 생각입니다。
이 두팀이 계속 이기고 올라가면 준결승에서 만날지도。。
월드컵 파라과이전에 대한 잡다한 감상
2010/6/30(수) 오후 7:09
월드컵에서 일본팀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일본 대표팀 정말 잘 싸워주셨습니다、승부차기는 운에 좌우되는 것이기에 누구의 탓으로 졌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본의 승리를 믿고 있었던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일 겁니다。
파라과이는 아주 터프한 팀이더군요
일본과 비슷한 팀색깔을 지니고 있어 수비를 굳건히 한 다음、적진영의 틈을 노리고 역습을 하는 축구
선수들의 몸도 다부지고、발끝으로 공을 컨트롤하는 것도 뛰어난 팀
축구를 섬렵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 역시 남미팀 다웠습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팀들처럼 적극적으로 공격해오질 않고、자신의 진영에서 볼점유율을 높이는 팀이였습니다
천천히 볼을 돌리는 파라과이 진영으로、공을 뺐으러가는 혼다 선수、마츠이 선수、오쿠보 선수를 보며 체력적인 면을 걱정했지만、
일본선수들은 120분 동안、
남미의 강팀을 상대로 한 발국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롱슛팅에 너무 의존하고、
측면에서의 크로스 연결이 적어
120분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한게 정말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아깝게도 8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일본 축구가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사실、
세계축구계에 새롭게 일본은 강팀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의의가 있었던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는 일본축구계가 4년전보다 발전하기는 커녕、
퇴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성장을 보여주었기에、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룩한 일본축구계는 분명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혼다、가와시마、나가토모、엔도・・・수많은 일본선수들이 발전했다고 느낀 대회였지만 저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것은、파라과이전 직후 인터뷰를 한 주장인 하세베 선수의 의연한 모습이였습니다。
「지금의 팀메이트들과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월드컵에서 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비록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일본에서 응원해주신 국민들에게 저희들의 마음을 전부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저희들의 강점인 팀워크、팀이 하나가 되어 싸우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많은 부분 힘이 되었고、정말 감사드립니다。월드컵 이후에는、일본 대표팀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J리그에 속해있기에、경기장을 찾아 성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주장으로서 일본에 있는 축구팬 전부의 마음을 잘 보다듬어준 그의 넓은 마음에 감동했습니다。이런 말을 하면 뭐라 하실지도 모르지만、정말 일본인다운 곧디 곧은 마음씨를 느꼈습니다。저는 하세베 마코토 선수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좀 더 나아지기 위해서 그리고 다시 한번 4년후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겠지요。다음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꼭 목표인 4강에 들어갈 수 있도록、일본 대표팀의 활약을 지금부터 기원하겠습니다。
( ´H`)y-~~한국의 미디어들은 대부분 일본의 아쉬운 패배를 선전이라고 보도하고 있고、아시아 축구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는 호의적인 기사가 대부분이지만、여전히 관련 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일본의 패배를 기뻐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기사에 달린 댓글들
블로그 원문에 나온 한국 댓글 번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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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전에 블로그에 썼었던 한국인들의 반응과 비슷한 경향이다。여진히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의 한국인들이 꽤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댓글들을 나무라는 한국인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다른 기사들의 댓글들이나 게시판들도 비율이 다를 뿐 비슷한 경향의 글들이 많다。…에휴、조선일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니、이런 반응들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지만、반일일색이던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듯 보인다。
( ´H`)y-~~한국인들도 반일 망언만 해대면 혐한감정만 키울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제가 번역해서 소개해드린 블로그 중에서 남아공 월드컵을 공격적 축구 VS 파괴적 축구의 구도로 보았던 분의 블로그입니다.
「일본×파라과이」
'풋토피포'여、일본의 16강전이 끝났구나。
이 마스코트를 풋토피포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설마 월드컵에서 자국경기의 승부차기를 보게 될 줄이야。평소라면 여유롭게 제3자의 입장에서、승부차기라는 광기를 맛보며「승부차기 너무 좋아」라고 지껄였을텐데、막상 나에게 닥치니 이렇게 짜증날 줄이야。
120분간의 경기와 승부차기라는 지루한 경기전개。이런 시합이 끝났을 때、여러분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월드컵 16강 토너먼트라는 큰 무대에서、자국의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줬다고 생각한다면 확실히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단지、저는 덴마크전에서의 뛰어난 경기력을 보았기에、너무 분통해 견딜수가 없습니다。정말 아쉽다。이 한마디가 지금 제 심정의 전부입니다。
경기가 시작되자。파라과이는 수비라인을 대담하게 올려、먼저 페이스를 잡았습니다。기습을 먼저 건 것입니다。하지만 익숙치 않은 전술을 사용한 파라과이에게서 실수가 계속 나왔고 일본에게는 주도권을 잡을 찬스였습니다。
하지만 16강 전의 중압감이、일본의 공격력을 반감시켰습니다。하세베、엔도의 위치는 덴마크전에 비해 자기진영에 더 가까운 위치였고、사이드 백도 적극적으로 압박하지 않았습니다。그로 인해 페이스를 완전히 파라과이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는 파라과이의 능숙한 시합운영이 발휘되었고、일본에 가와사키 골키퍼가 없었다면 연장전까지 가지도 못했을 겁니다。
일본은 유일한 공격 재원인 마츠이 선수를 교체했고、지금까지 보여준 조별리그 3경기처럼 공격수단 없이 방어 일변도로만 나갔습니다。드리블러 마츠이 선수를 대신할 재원이 없다는 문제점은 매시합때마다 드러나는 부분이였습니다。23명을 선택한 시점에서、이런 시합전개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교체되 들어온 오카자키 선수。상대팀의 상성을 고려하지 않고、선수를 투입하고 명확한 의도도 알 수 없는 전술의 매너리즘。아무리 감독을 좋게 보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부분입니다。상대의 측면을 무너뜨리는 오카자키를 투입하려면 오쿠보자리에 넣는게 좋았을텐데。
오히려 마지막에 교체한 타마다 선수를、오카자키 대신 투입했다면 더 좋은 장면을 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파라과이는 마츠이 선수의 민첩함을 막아내지 못했고 연장전 후반에 들어가 15분 밖에 뛰지 못했던 타마다 선수의 드리블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유일하게、「오우」라는 감탄섞인 생각이든게 켄고의 교체였습니다。앵커인 아베를 빼고 켄고의 투입。「공격 한번 해보자」하는 감독의 메세지가 강했던 이 교체는、감독도 월드컵을 통해서 많이 성장했구나 하는 것을 증명하는 장면이였습니다。하지만 저는 더 이상 성장할 부분이 없는 최고의 역량을 갖춘 감독이 처음부터 팀을 지휘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나 더 승부차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승부차기는 운、이라고 혹자들은 말들하지만、승부차기 매니아로서 한마디 한다면 그건 말도 않되는 소리입니다。
승부차기는 정신력의 싸움이자 기술을 겨루는 싸움입니다。일본은 극비로 승부차기 연습도 했다고 하던데、이번 남아공 월드컵 16강무대에서 승부차기를 벌이는 것은 역시나 선수들에게 더욱 더 큰 압박감으로 다가왔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일본은 우선 승부차기까지 가지 말았어야 했습니다。90분、적어도 12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짓는 축구를 했어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제 눈에는 아무리 봐도 일본이 승부를 미루며、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축구를 시종일관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마노 선수를 3번째 킥커로 뽑은 것도、디테일적인 측면에서 어설펐다는 느낌이 듭니다。이 경기에서 고마노는 공격은 접어두고라도、수비에서 몇번이고 실수를 저질렀고、그다지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연 고마노 선수는 페너티아크에 놓여진 공을 앞에 두고、편안한 마음을 가졌을까요。120분 동안 지녔던 부정적인 심리가 더 강했을지도 모릅니다。
왜、도중에 교체해 다리에 피로도가 적었던 오카자키、타마다、켄고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만약 그 순서가「승부차기 연습에서 정한 순서였다」면、역시나 감독의 능력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16강 진출이라는 성적은 일본팀에게 충분하고도 남을 결과입니다。하지만 이런 멤버들로 16강에 올랐고 상대가 파라과이였습니다。파라과이를 이겨 월드컵 4강을 걸고 우승후보인 스페인과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면、저는 대어를 놓친 것 마냥 너무 아쉽습니다。
오카다 감독은「이기게 해주고 싶었지만、내 능력이 부족했다」고 시합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예상외의 결과에 마음이 들뜨면、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축구를 응원하는 서포트들에게도、세계축구에 대한 기준은 요구되어지는 법입니다。
그렇기에、하나가 되어 싸우며、16강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낸 선수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축복과 감사를 전했으면 합니다。승부차기를 실축한 고마노 선수도 가슴을 펴고 돌아와 주었으면 합니다。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정말 잘 싸웠습니다。
시합이 끝난 후、그렇게도 많은 선수들이 우는 대표팀을、저는 처음 보았습니다。이 모습이야 말로 일본 대표팀을 잘 대변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4년후인 브라질 월드컵을 향해「팀이 하나가 되며、세계적 수준의 팀들과도 실력을 견줄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확인했을 겁니다。
전원수비、그리고 전원공격이라는 일본식 토탈 축구의 싹을 어디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인가。이번에야 말로 지금의 방향성을 확립하고、적임자를 찾아 브라질 월드컵을 목표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이것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월드컵 축제는 이제 끝났습니다。그렇지만 월드컵과 축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일본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이것만으로도、저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싸운 선수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자랑스럽게 여길 것 입니다。
해외 네티즌 반응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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