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1부>
몇년전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 강타자들이 장타를 때리며
배트를 공중으로 회전시키며 휙 던지는 배트플립 영상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즐거움을 느낄정도로 낯선 영상이었는데, 한국리그 강타자들이 공을 치면
배트를 버리며 그것을 나선형으로 공중에 띄우는것을 말한다.
이것은 한 한국리그 영어권 팬사이트에 올라왔고 소셜미디어에 퍼졌으며
곧 헤드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국 야구선수들은 배트플립을 잘한다.
이게 바로 바른 배트플립이다.
한국야구리그의 배트플립이 너의 고정관념을 뒤흔들고
당신을 자유롭게 할것이다.
내가 처음 배트플립 영상들을 봤을때, 난 깜짝놀랐다.
배트플립을 하지않는것은 암묵의 룰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야구선수들, 예컨데 미키 맨틀에서 데이빗 오티즈의 배트플립이 있긴했지만
그것은 여전히 상대팀 투수와 팀전체,
그리고 미국의 신성한 스포츠에 대한 엄청난 모욕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10월 블루 제이스 외야수 호세바티스타가,
아메리칸 리그 디비젼 시리즈에서 거대한 홈런을 쳤을때 승리감에 가득차서
배트플립을 한것에서도 드러난다. 많은 팬들이 멋지다 흥분했고 밈으로,
야구카드로 퍼지고 , 최근엔 캐나다 옥수수 농장까지 퍼져나가기도 했지만
몇몇 전현직 선수들은- 예컨데 콜 해멀스나 마이크 슈미트,
구스 고시지는 좋아하지 않았다.
고시지는 "바티스타는 존x나게 게임에 대해 예의가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가 낡은 이미지를 벗고 젊은 팬들을 유혹하기 위하여 --
닐슨에 따르면,
대부분의 스포츠 티비 시청자들은 50세가 넘는다 한다--
간단한 배트플립은 시청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문화적 전쟁의 형상을 나타내게 되었다.
배트플립이 바로 미국 야구경기가 다른 국가들과 스포츠의 룰과
멋진 요소들을 받아들여야 주장한다는 사람들과 ,
바티스타가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썼던 것에 따르면
"낡고 자기주장만 하는 변화를 거부하는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된것이다.
한편, 한국 야구에서 배트플립이 그냥 단지 허용되는건 아니다. 포용하는 수준이다.
2002년에 영어권 팬들을 위한 한국 야구리그 관련 사이트를 시작한
한국계 미국인인 댄 크루츠는 "한번의 배트플립은 한국같이 예의 따지고
존중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에서도 모욕이 아닙니다." 라고 말했다.
"그냥 타자가 플립하면 투수는 그냥 그러냐? 하죠. 그냥 게임의 일부에요.
" 크루츠는 배트플립- 한국에서는 배트와 던지다를 합친
빠-던이라고 불리는 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이런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내게 묻습니다, '왜 메이저리그에선
이런 배트플립이 허용되지 않는거야?'
'대체 한국어디서 배트플립 문화가 시작된거고 어째서 시작된거야?' 라구요
" 쿠르츠는 말했다.
여름초에, 난 미국과 한국의 야구 칼럼니스트와
역사가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보냈다.
대부분은 같은 응답을 보내줬는데 : 배트 플립은 한국리그의 일부다,
왜냐면 그것은 항상 한국리그의 일부였기 떄문이다라는 것이 답변이었다.
난 오랫동안 관습이었다는 이런말을 듣고 또들었었지만,
아무도 겉보기에 화려한 배트플립이 예의따지는게 뿌리깊게 박힌 문화에서
퍼져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진 못했다.
그런도중 한국의 한 해설자인 대니얼 킴이
나에게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몇몇 선수들에게 나의 질문을 전달했다고 말해줬다.
그는 "선수들이 콕집어서 언제,누가 배트플립을 시작했느냐는
전혀 모른다고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 만약 당신이 배트플립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한다면,
경기가 어떻게 여겨지는지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그가 덧붙였다.
난 그게 무슨말인지 그에게 물었고
그는 "한국 야구 리그 경기의 정념과 정서 말입니다.
난 이걸 정확히 표현을 못하겠군요. 당신이 직접 경험해 봐야해요" 그가 말했다.
따라서 몇주후에, 난 그가 말한것에 대한 의미를 직접 눈으로 보러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직구장
해안가의 메트로폴리스인 부산은 롯데 자이언츠의 홈이다다.
롯데는 열광적인 팬으로 매우 유명하다. 끈적이는 7월의 저녁,
수천명의 팬들이 고층 빌딩으로 둘러쌓인 하나의 콘크리트 그릇인
사직구장으로 몰려들었다.
필드를 조사한후에, 난 캠핑존( 외곽에 텐트가 있는 지역)과
익사이팅존( 첫줄에 따라 있는곳)은 건너뛰기로 정했고 작은 갈매기--
롯데의 마스코트--가 있는 헤드밴드를 쓰고있는 한무리의
뺵빽한 팬들이 모인곳에 앉았다.
게임이 시작하고 그들은 조용히 마른 오징어를 씹거나 족발을 먹었다.
스낵과 사인들만 빼면,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첫이닝 하프웨이를 지나며 모든것이 달라졌다.
홈팀이 타격을 준비하자, 네명의 반짝이는 메이크업을 하고
짧은 데님을 입은 여자들이 뽐내듯 플랫폼으로 등장한것이다.
마치 그들은 케이팝 스타들처럼 보였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남자 --
"치어마스터(응원단장)"라고 불린다는걸 나중에 알게되었다--도 앞으로 나왔다.
누군가 전통드럼을 쉴새없이 연주하자,
그는 확성기를 높이 쳐들고 뛰거나 크게 박수치기 시작했다.
자이언츠의 리드오프 타자인 손안섭이 더그아웃에서 나타나자,
확성기가 음악을 크게 틀어주기 시작했고 내 주변의 모든사람들이
똑같은 춤과 노래를 하기시작했다:
자이언츠 손안섭 손안섭
승리를 위해! 오오!
손안섭의 타격이 끝나자, 관중들은 다시 조용해졌다.
그때 두번째 타자가 나타나자, 똑같은 일이 다시 일어났다 --
새로운 타자가 나타나면, 또 새로운노래와 춤이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 안타 김문호
오 오 오 오 오 오
게임내내, 팬들은 잘 조직된 다양한 공연을 보여줬다.
많은사람들이 자이언츠 옷을 입은 덩치큰 수염난 미국인을 따랐는데.
바로 그의 이름은 케리 마허다. 그는 자이언츠의 모든 홈게임을
그가 지방의 한 대학에서 재직한 몇년 전부터 빠짐없이 봤다고 한다.
"팬들은 날 롯데 할아버지라고 불러요" 그가 말했다.
"이제 내가 어디 갈때마다 알아봐서 멈춰야 한다니까요"
엔터테이먼트 요소는 끝이없었다.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공연 -
"자이언츠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댄스경쟁이 끝난후,
LED 스타디움 조명이 갑작스럽게 꺼졌으며 모두들 깜빡이는
집단 불빛을 만들어내며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그후 한무리의 사람들이 팬들이 불어서 머리에 붙이는 수천개의
오렌지색 봉투를 나눠줬으며
관중들이 그것들을 쓰자 마치 바다의 부표처럼 보였다.
경기가 끝나자 모두들 매듭을 풀어 그것을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썼다.
내 통역가가 말하길, 몇년전 술취한 팬이 사직구장의 파울기둥에 올라갔고
내려 오길 거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팀은 더이상 주류반입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팬들은 전형적인 메이저리그 관중들보다 더 젊고 더 소란스러웠다.
관중석은 20대로 빽빽했고 많은 사람들이 여자들이었다 ;
내가 앉은 섹션에서 게임 내내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춤을췄다.
마허는 "난 누구한테나 메이저리그가 오페라라면,
한국리그는 로큰롤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기초반에 LMFAO의"Shots"가 나오면서,
바톨로콜론의 허리둘레를 주눅들게 만들 허리둘레를 가진
최준석이라는 강타자가 나왔다.
그는 머리위로 배트를 올려 일상적이라 할수있는 삼루타를 쳤다.
그가 배트플립을 한것이다.
최가 아웃당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갈때, 난 그가 당황했는지 살펴봤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런후 내 주변에 앉은 팬들을 훓어보았다.
아무도 저거 못본건가? 반응하는이는 아무도없었다.
몇번의 타격이 지나가고. 3이닝에 배트플립이 또일어났다 :
기아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호령이 필드중앙 플라이아웃을 당한후
배트플립을 한것이다.
타이거즈의 강타자 나지완이 2점 홈런을 쳤을때 또다시 배트플립이 나왔다.
그의 팀메이트인 김주찬도 이루타를 하고난후 배트를 던졌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방망이는 저그스 머신에서 나오는 공처럼
계속 덱서클로 날아다녔다. 투수들은 거의 반응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