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칼럼에 "한국의 스포츠가 강한 이유" 라는 제목으로 6가지 주제로 칼럼을 게재하였습니다.
총 上下로 나누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해당 댓글은 없었습니다.
한국의 스포츠가 강한 이유 ①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이란 무엇인가?
총인구가 약 5천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제 대회에서 항상 강한 면모를 발휘하는 한국,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그것만으로도 가족의 자랑이고, 국민적 영웅이 된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오직 명예를 얻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여러가지 제도에 의해,
결과가 '열매'로 손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제도가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 제도'이다.
흔히 '체육 연금'으로도 불리는 이 제도는,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헌한 운동 선수에게,
매월 일정액이 지급되는 것이다.
1975년부터 도입되어,
2,000대 들어 현재와 같은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이 제도를 이해하려면,
먼저 '연금 포인트'시스템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한국 스포츠 선수들은,
대회와 메달의 색깔에 따라 정해진 연금 포인트를 쌓고,
쌓은 포인트에 적합한 연금액을 받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시아 대회의 연금 포인트는,
금메달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
4년 주기의 세계 선수권은,
금메달 45점, 은메달 12점, 동메달 7점이라는 식으로
세세하게 포인트가 정해져 있다.
가장 포인트가 높은 것은, 물론 올림픽이다.
금메달 90점, 은메달 70점, 동메달은 40점이다.
참고로, 올림픽에서 4위부터 6위까지도,
각 8점, 4점, 2점으로 포인트가 주어진다고 한다.
올림픽 6위와 아시아 대회 은메달을 동점으로
평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 포인트는 20점.
20점의 경우, 월 30만 원의 연금이 평생 지급된다.
당연히 점수가 오르면, 연금액이 증가하는 제도로,
30점이면, 월 45만 원이다.
30점 이후는 10점마다 7만 5,000원이 가산된다.
이 계산으로 하면, 포인트가 90점인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월 90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되는데,
이 금메달은 특별히 월 100만 원으로 정해졌다.
10만 원은 보너스인 것이다.
이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의 상한선은,
월 100만 원. 그 기준인 포인트 110점을 넘으면,
10점 추가될 때마다 115만 원이
'격려금' 이라는 형식으로 일괄 지급된다.
단, 여기에서도 올림픽 금메달은, 특별 취급.
10점마다 500만 원이다.
참고로, 연금이 아니라, 일괄지급으로 받을 수도 있다.
그 경우에는, 연금 포인트가 20~30점까지는
1점당 112만 원으로 계산.
즉, 20점의 경우는 2,240만 원, 30점은 3,360만 원.
30점 이후는, 1점당 56만 원으로 계산해서,
점수가 100점의 경우,
7,280만 원을 일괄로 받을 수 있다.
메달을 따낸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지급되는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
매 달 20일에 입금되는 '제2의 월급'의 존재도,
한국 스포츠가 강한 비결일지도 모른다.
한국의 스포츠가 강한 이유 ②
올림픽에서 1초도 뛰지 않고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스포츠의 힘의 원천이기도 한,
'체육 연금'과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
이 연금을 받기 위한 포인트, '연금 포인트'가
가장 많다고 하는 한국 선수는,
전 쇼트 트랙 한국 대표 전이경이다.
그녀는,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금메달,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현역을 은퇴할 때까지 모은 포인트는 무려 905점.
올림픽 금메달 1개당 90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포인트다.
이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의 상한액은,
연금 포인트 110점인 월 100만 원.
다만, 전이경처럼 올림픽을 2연패한 경우,
올림픽 금메달 포인트와 그 50%,
즉, 90+45점으로,
135점의 '격려금' 6,5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경우에도,
1개마다 20%가 가산된 격려금이 손에 들어온다.
혹시, 연금 포인트를 가진 한국 스포츠 선수가,
다른 나라에 귀화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의 규정에 의하면,
"한국 국적을 상실할 경우,
매월 지급액의 48배를 일괄 지불하고,
관계를 종결한다"라고 되어 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빅토르 안(안현수)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그도 월 100만 원의 연금을 받았었지만,
2011년, 러시아에 귀화함과 동시에 100만 원의 48배,
즉, 4,800만 원이 일괄 지급되었다.
참고로, 올림픽에서 1초도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축구나 핸드볼 같은 단체 경기에서,
최종 엔트리에 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계속 벤치에 있었다고 해도,
팀이 메달을 딴 경우,
그 후보 선수는 경기에 뛴 다른 선수와 같은 액수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엔 그렇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출전한 선수는 월 60만 원,
후보 선수는 35만 원으로 나누어
연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차별'이라고 논란이 되어,
규정을 바꾸었다고 한다.
올림픽을 위해서 열심히 땀 흘린 선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선수에게 평등한 대우를 하는 것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이 번 여름에 열리는 리오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이 목표다.
명예와 실리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메달 후보 선수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의 스포츠가 강한 이유 ③
한국의 스포츠 스타 양성소 '태릉 선수촌' 이란?
한국 스포츠의 중심지 하면,
서울에 있는 '태릉 선수촌'일 것이다.
한국 대표 누구나 '거쳐야 할 장소'인 이곳은,
한국 유일의 종합 스포츠 훈련 센터이다.
1966년 개촌해서,
올해 개촌 50년을 맞은 태릉 선수촌.
건설의 계기가 된 것은,
1964년 도쿄 올림픽이라고 한다.
당시 한국체육회장을 맡고 있던 민관식 씨는,
올림픽에서 크게 고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보고,
대표 선수 전용 훈련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설득하여,
훈련장 건설을 추진했다고 한다.
태릉 선수촌 정문에는,
다음과 같은 표어가 걸려 있다.
'우리의 길은 아득히 멀다.
그러나 반드시 도달할 수 있는 길이다'
훈련 시설, 체육관, 숙소 등을 포함해,
모두 24동의 건물로 구성된 태릉 선수촌에서는,
그 아득히 먼 길을 걷고자 하는,
약 450명의 선수들이,
국제 대회가 열리기 몇 달 전부터
합숙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 또는 대표 후보로 선출된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우선하는 것이 입촌식이다.
입촌식에선 생활 규범이나 인권, 페어 플레이, 도핑
등에 대해 강의를 받는다.
그 다음은 '먹는다・연습한다'가 반복되는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선수촌 생활을 한 적이 있다는 전 선수가
소개한 하루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전 종목의 선수들이 6시에 기상하고,
에어로빅과 준비 운동을 한다.
그 다음엔 개인 훈련으로 이동한다.
가장 훈련 시간이 긴 종목은,
복싱·유도·레슬링인 것 같다.
자율 훈련 후, 아침 밥을 먹고,
10시 30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개시.
그리고 12시에 점심을 먹고 좀 쉰다.
종목별 기술·전술 훈련을 하는 것은 15시 30분부터.
종목마다 다르겠지만,
몸 푸는 데에만 30분이 걸릴 때도 있다고 한다.
연습이 끝나고 저녁을 먹으면,
20시 30분부터 다시 자율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이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면,
그 만큼의 성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일단, 나름대로의 오락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그렇다고 해도. 하루 일과를 마치면,
녹초가 된 선수들에게,
오락을 즐길 기력이 남아 있을 리가 없다.
이곳은 그져,
'운동 바보'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한국 스포츠는,
태릉 선수촌에 의해서
유지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번역기자:bal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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