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의 스포츠가 강한 이유 上" 을 소개해 드린바 있습니다.
오늘은 下편입니다.
아쉽게도 해당 댓글은 없었습니다.
한국의 스포츠가 강한 이유 ④
한국이 양궁 강국이 된 진짜 이유
국기 태권도와 함께 한국이 가장 잘하는 종목은 양궁이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이후,
한국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으며,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제 대회에서 양궁 한국 대표팀 선수가,
표적 한 가운데 설치된 카메라를 적중시키거나,
화살에 다시 화살을 쏘는 등 신기에 가까운 묘기도
종종 보이고 있다.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금메달 경쟁을 하는 것도 놀랍지 않을 정도다.
한국에는 "이제 양궁은 한국의 국기다"라는 농담도 있다.
그 만큼 한국은 양궁 강국인데,
현재의 정상의 지위에 서는 데 까지는
'특별한 노력'이 있었다.
전에, 어느 외국의 양궁 선수와 감독이,
한국 양궁을 배우려고 방한한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한국 선수들이 하는 기초 훈련만 보고도 항복하고,
자기들 나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 기초 훈련이라는 것은,
'사흘 동안 안 자기'
'목에 산 뱀을 감고 달리기'
'묘지에서 담력 시험하기' 등등.
농담일 것 같은 메뉴지만,
진짜로 연습 메뉴에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요즘도 한국 대표팀은
독특한 훈련을 하고 있다.
그것은 야구장이나 경마장에서 하는 '소음 훈련'이다.
양궁 대표팀은,
프로 야구 경기 시작 전에 잠깐 시간을 얻어,
연습 경기를 치른다.
미리 장내 방송을 통해서,
"큰 함성을 부탁합니다"라는 부탁을 받은 관객들이,
야유, 온갖 욕설, 성희롱, 휘슬, 부부젤라 등
모든 소음을 양궁 선수들에게 퍼붓는다.
선수들은 그런 무대에서도 집중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훈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그때까지 6연패를 달성한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의 박성현 선수가,
중국의 장주안주안 선수에게 1점 차이로 패배해서
금메달을 놓쳤버렸다.
박성현 선수가 집중할 수 없었던 이유는,
중국 응원단의 소음.
베이징 올림픽 이후,
소음 대책으로 강구한 것이,
이 '소음 훈련'이라고 한다.
이렇게까지 이를 악물고 연습을 하는 한국 대표 팀.
당연히 선수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서,
1초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면, 2014년에 치렀던
인천 아시아 경기 한국 대표 선발전.
거기서,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고,
세계 랭킹 2위였던 기보배 선수는 10위로 탈락했다.
한국 양궁계에서 흔히 말하는
"올림픽 금메달보다 한국 대표가 되는 것이 더 어렵다"라는 말이
재현된 것이다.
엄청난 훈련과 함께,
한국이 양궁 강국이 된 배경에는,
한국 양궁 협회인 '대한양궁협회'의 노력도 크다.
한국 스포츠 협회의 대부분이
파벌과 부패로 소동을 일으키는 가운데,
대한양궁협회는 깨끗한 운영으로 양궁계를 후원해 왔다.
국내에서 열리는 선발전은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민들이 한국 대표의 탄생을 볼 수 있게 한다.
엄격하고도 깨끗하게 선수들끼리 경쟁시키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끊임없이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다.
압도적인 실적과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
곧 개최되는 리오 올림픽에서도
양궁 강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의 스포츠가 강한 이유 ⑤
종목에 따라서는 일본보다 많은 한국의 포상금 제도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올림픽.
그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기도 하다.
다만,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메달 이외의 부상이나 상금을 준비하는 것은 없다.
그래서 각국이 메달 리스트들에게 보상으로
준비하는 것이 '포상금'이다.
만약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경우,
앞서 소개한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과는 별도로,
'포상금'이라는 상금을 받는다.
그 포상금을 지급하는 단체중의 하나가,
한국의 올림픽 위원회(NOC), '대한 체육회(KOC)'이다.
한국에서 메달 리스트가 포상금을 받는 단체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행정 기관·문화 체육 관광부의 관할하에 있는
대한체육회의 포상금과, 대한체육회 산하에 있는
각 경기협회 포상금, 그리고 실업 팀을 운영하는
지자체 포상금이다.
그래서, 결코 포상금 액수가 적다고는 할 수 없다.
대한체육회 산하의 각 경기연맹, 협회가 발표한 포상금을 보자.
한국배구연맹은, 한국 여자 배구팀이
리오 올림픽에 진출만 해도,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올림픽에서 4강에 들어가면 1억,
동메달 2억, 은메달 3억, 금메달은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대한하키협회는 여자 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금메달에 1억 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가장 고액의 포상금을 약속한 곳은 대한골프협회.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것을 기념해서,
금메달 3억, 은메달 1억 5천, 동메달 1억 원이라는
호쾌한 금액을 준비했다.
'나라에서 받는' 포상금도 결코 적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2월 발표한,
'2016리우 올림픽지원 종합계획'을 보면,
금메달 6,000만 원, 은메달 3,000만 원,
동메달은 1,800만 원.
금액은 해마다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과거 최대 규모인 6,0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방 자치 단체도 포상금을 준비하고 있다.
유도 팀을 운영하는 양주시·남양주시는
소속 선수들에게,
금메달 5,000만 원, 은메달 3,000만 원, 동메달 2,000만 원
펜싱과 사격 팀을 운영 중인 청주시는
소속 선수들에게,
금메달 3,000만 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 원
이라는 방식이다.
올림픽에서 이름을 떨쳐,
지역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길 바라는
소망이 담긴 것일 것이다.
이번 리오 올림픽의 포상금은 역대 최고다.
예를 들면,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우,
대한골프협회로부터 3억 원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6,000만 원이 지급된다.
그리고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을
일시불로 받으면, 플러스 6,729만 원.
총 4억 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일확천금이 기다리는 사실만으로도,
선수들은 저절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스포츠가 강한 이유는,
실로 여러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번역기자:bal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