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코트디브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일본의 수비수 툴리오가 드록바 선수에게 부상을 입혔다는 일본 기사에 달린 댓글들입니다.
원래는 코트디브아르와의 평가전에 대한 일본 블로그 반응들을 오늘 올리려고 했으나 시간도 부족하고(김태균 선수의 경기를 보고나니 이래저래 시간이 부족하네요...에휴) 한국에서는 드록바 선수의 부상이 더 이슈화 되는거 같아서 이와 관련된 기사의 댓글들을 올려봅니다.
이 글 마지막 부분에 코트디브아르 평가전 일본 블로그 번역한거 조금이지만 첨부해 놓겠습니다...^^
민페를 끼쳤습니다...곤노는 괜찮을라나?
takuya59
일본대표팀에게 정작 필요한건 축구 경기 규칙서이네
taketaht5
결과적으로 브라질에게 나이스 어시스트를 했구만...일본대표팀에서는 xx골만 넣는 주제에...
legoforce
역시나 툴리오 저질러주시는구만. 이렇게 된거 xx골 넣는 능력이 뛰어난 툴리오를 사죄하는 의미로다 빌려주는건 어때?
zabcdezabcde
툴리오, 파괴왕!남아프리카에 갈때는 방탄복 필히 가져가야겠네、、、
uzm2000
코트디브아르 국민 여러분, 이번에 툴리오가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계시던 드록바 선수를 부상입혀서, 정말 죄송합니다. 만약 드록바 선수가 월드컵에 나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툴리오도 월드컵에 출전시키지 않을테니 부디 용서해주세요.
yhujkjk
드록바상 죄송해요. 일본이 전부 잘못했어요ー!
coa24
xx골은 월드컵 본선이 아니니까 용서할 수 있다고 해도 고의로 그런게 아니라 해도 드록바 사건은 [무슨일을 저지른거야!!]라는 기분이 들었다.
hairdo
역시나 사무라이 블루구만
mazykichi
하필이면 월드컵전에...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 어떻게 사과할거냐...
miyabi_0721 / 雅 / 東京都 / A型
툴리오 본선에서도 기대하마ww
cba5891
툴리오 [너 코트디브아르랑 마주칠지도 모른다(피식)]
h0tman
좋았어 툴리오wWw아주 좋았어 사과할 필요없어 그 정도에 골절상 입는 깜둥이가 빙신인게야. 본선에서는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공격수)을 보내버려w
doudemoyokune
툴리오를 향한 세계의 주목도가 한층 더 올라갔다! xx골로 끝낼 인물이 아니었던게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기대하고 있으마!
hideakiiiiiiii
뭐라 할말이, 실력도 안되면서 민페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다.
headphone_metal
그다지 심한 반칙은 아니였다. 그 후에 곤노에게 보복한 반칙 태클이 더 심하다고 생각한다. 툴리오가 악의를 갖고 그런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사고다. 그래도 이 일로 툴리오가 세계를 놀라게 만든건 사실(피식)
flyaway203
아침에 일어나보니 드록바의 부상소식이 들렸고 믿어지지 않았다...축구팬의 한사람으로서 월드컵에서 드록바를 보지 못하는 게 정말 아쉽다><
tornade900rs
툴리오는 어딘지 모르겠지만 선수로서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대표팀에는 맞지 않는다고나 할까, 선수로서의 품격이 없다고나 할까,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놈들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본다.
himanji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를 부상입히는 건 정말 저질적인 행위네요. 게다가 그 선수가 코트디브아르의 주력 선수고 세계가 주목하는 드록바 선수라니, 2시합 연속 xx골로 그쳤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k8saijoh
아무리 봐도 곤노에게 한 파울이 더 악질적이다.
hentaisuguru
축구는 신체접촉이 일어나는 스포츠이기에 부상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드록바는 불쌍하지만, 툴리오를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코트디브아르 감독도 툴리오의 반칙은 고의적인게 아니라고 했다. 일본의 인터넷에서는 "일본의 책임이다." "툴리오를 선수명단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정말 챙피한 선수다" 라는 의견이 많다. 이런 걸보면 일본축구가 강해지지 못하고, 좋은 공격수가 나오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일본인들에게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보복행위를 당한 곤노를 보고는 "빨리 귀국해라, 어차피 니가 있어도 도움이 안된다."라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이런 쓰잘데 없는 놈들이 응원하는 척하니까 쓰잘데 없는 선수들만 나오는 거다.
eimy_to_nihon_yarou / Amy_to_nippon_danji / 23才 / B型
세계 축구팬들의 즐거움을 빼앗아 가 버렸다. 정말 최악이다. 그렇지만 코트디브아르의 보복행위를 용서해서는 안된다.
maegaminai
일본대표팀을 위해서도 어제 경기에서 곤노가 아니라 툴리오가 보복당했어야 했는데
jun_rg1 / 東京都 / 35才 / B型
그건 그렇고 툴리오보다도 드록바의 플레이를 기대했었는데, 오랜만에 열리는 월드컵이고 하니 일본보다는 다른 나라경기에 더 기대를 하자.
jun_rg1 / 東京都 / 35才 / B型
빙신같은 툴리오가 저지른 악질적인 플레이는 범죄와 다를바 없다. 에릭손 감독은 손해배상을 요구해야 한다. 팀내 최고 선수인 드록바가 출전못하게 생겼으니 이는 당연한 거다. 그리고 누구라도 좋으니까 툴리오를 두번다시 축구못하게 반죽여놔줘. 일본은 어차피 예선통과 못할거니까 그 전에 꼭 부탁한다. 드록바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은 나 말고도 많을 것이다. 개자슥 툴리오는 이런 우리들의 꿈을 빼앗았다. 한번 더 말한다. 꼭 툴리오 이 빙신자식을 반죽여줘!
peugeot_1966 / T-K / 愛知県 / A型
손해배상(웃음)
anatagairunatsu / ゆっこ / 22才
해외 인터넷 반응 보고 왔는데, 평소같으면 시끌벅적할 포럼에서 조차 툴리오에 관한 비난의견을 거의 보지 못했다. 툴리오를 비난하고 있는 건 일본인뿐이다. 스스로의 잘못을 책망하는 국민성은 미덕이라 할 수도 있지만, 단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마음놓고 비난하는 놈들이 너무 많은 듯하다.
dqn1973
코트디브아르 평가전 일본 블로그 번역축구 일본대표팀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
<< 작성일시 : 2010/06/04 22:11
월드컵 일본대표팀은 평가전 코트디브아르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월드컵 전초전인 3시합을 보고 느낀점과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문제점을 써보겠다.
잉글랜드전에서 선전했다는 사람들의 반응이 마음이 마음에 들었는지, 오카다 감독은 잉글랜드전과 똑같은 멤버로 출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문제의 본질을 아직 모르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에, 주위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 전략을 수시로 바꾼다. 이점이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
그리고, 월드컵 전초전 3시합에서 1점 밖에 득점하지 못한 것. 1점 득점한 것도 툴리오의 슛이 운좋게 들어간 것 뿐이고, 공격수들은 전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득점뿐만 아니라 슛의 회수 자체가 압도적으로 적다.
우선 이 두가지가 심각한 문제점.
팀의 콤비네이션이 시합을 하면 할 수록 점점 안 맞고 있다는 점.
선수들 간의 간격, 패스의 정확도, 의사소통의 문제 등등, 시합을 할수록 손발이 안 맞는다는 느낌 마저 든다.
오늘 시합은 최근 경기중에서 가장 최악의 경기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시합에 져서 그런것이 아니다. 만약 오늘 이겼다 하더라도, 이런 지적들은 똑같았을 것이다.
이점이 심각한 3번째 문제점이다.
4번째 문제점은 툴리오의 정신상태에 대한 불안함이다.
2시합 연속 xx골, 게다가 오늘 시합에서는 점핑니킥으로 상대팀 에이스인 드록바 선수에게 부상을 입혀 퇴장시켰다.
표정을 봐도 진지함이 보이지 않았고, 본선에서 어떨지 걱정이다...
5번째 문제점은 슌스케 선수
이 상황에서 그의 이용가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 오카다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그가 보여준 건 프리킥 한번이 전부였다.
그 프리킥도 득점과는 거리가 먼 킥이였다...
많이 뛰지도 않고, 찬스를 만들어 주지도 않는 사령탑을 쓸 필요가 있는지...
6번째는 오쿠보를 기용한 것이다.
계속 기용하고는 있지만, 강한 정신력이 빛나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그것만 보고 기용할 만한 선수는 아니다.
아무리 슛을 날려도 골대 근처에도 가지 않는 수많은 미들슛...
볼을 뺐으러 가면 나오는건 파울...
언제까지 기용할 생각인지?
끝에는 선수들 욕만 한거 같은데, 항상 블로그에 쓰는 내용이니까 너그럽게 봐주세요.
덧붙여 다마타도 오늘 나왔었지만, 좋은 모습은 없었다.
모리모토의 움직임이 훨씬 좋았다.
만약 포지션을 바꾼다면, 오카자키와 모리모토를 투톱으로 세웠으면 한다.
어째든간에, 더 이상 평가전은 남아있지 않다.
이제와서 체력을 강화해라, 연계플레이를 보강해라 라고 해봤자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
본선에서, 한 경기도 못이길거 같지만, 그래도 응원을 보내고 싶다.
최악의 시나리오(전패・무득점) 같은 결과만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아주 희박한 확률이지만, 16강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경기를 보고 싶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기에, 바라건대 좋은 의미에서 세계를 놀라게 해주었으면 한다.
역시나 이 시점에서 오카다 감독 경질(혹은 사임)은 없겠지...
평가전 일본 VS 코트디브아르 [0:2]
지루해 하던 일본 관객석이 가장 인상적
2010년06월04일 22시01분54초
아스날, 첼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소속된 팀만 보아도 코트디브아르가 얼마나 강팀인가를 예상할 수 있었지만, 전반 약 20분동안은 그 예상을 훨씬 윗도는 공격력이였다. 드록바가 부상으로 나가지 않고, 후반전에 의도적으로 페이스를 늦추지 않았다면,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하기도 싫다.
짧고 빠른 패스로 돌리다가, 수비에 구멍을 발견하면 바로 전진 패스를 넣는다. 마치 심지를 타고 들어가는 불꽃처럼 강렬한 종패스와 수많은 슛팅들
선수들의 체격도 다부졌고, 육체적인 강함도 압도적이였지만,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세련되어 있었고, 쓸데없는 수비와의 마찰을 피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공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기술은, 적이였지만 정말 놀라웠다.
그에 비해 일본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점하고, 상대의 높은 수준에 압도당해, 잉글랜드전에서 회복한 미드필드의 구성력이 다시금 무너졌다.
혼다의 위치는 역시나 너무 아군진영에 치우쳤고,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엔도는 위험한 지역에서 공을 계속 빼았겼다. 오쿠보는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의 위험한 플레이를 반복했지만 이런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같은 편 선수들에게도 이런 플레이를 독려했다. 공격수인 오카자키는 슛도 날리지 못했다. 센터백 2명은 현란한 페이트에 완전히 속았고, 혼자서 끈질기게 수비했던 곤노는 부상당해 경기를 계속 뛰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얻은 수확이라면, 두 나카무라 모두 본선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될꺼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았다는 점과, 모리모토의 포스트 플레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일 것이다.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마에다, 이시카와, 다나카, 코가와(이 선수는 대표팀에 속해 있다.)를 불러와서, 효과가 적다고 해도 공격진영과 미드필드에 있는 선수들과 교체한다면 조금은 재미있는 시합을 할 거라 생각한다. 이것마저도 안 된다면 우리들은 무슨 기분으로 본선을 봐야할지 모르겠다.
나가토모나 모리모토, 혼다가 좋은데로 이적할 수 있는 장면이 조금이라도 많아 진다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적어도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해서 발에 치일만큼 많이 있는 어중간한 스타플레이어말고, 먼저 센터백과 사이드 공격수, 포스트 플레이어을 육성하는게 급선무라는 것을, 축구협회가 깨닫는 시합이 되었으면 한다. 이런 월드컵이 되도록 바라는게 타당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