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예상하는 것과 실현되는 것, 간접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실제 몸으로 느끼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격이 있습니다.아무리 인터넷 가상공간에서의 갖가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하고, 다양한 감정의 교류와 충돌이 벌어진다고 해도 그것이 실제 내 눈 앞에서, 내가 직접적으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으로 일어나는 것의 충격의 크기는 비교하기 어려워요. 무심하고 배려 없는, 심지어 가끔씩은 잔혹하기까지 한 악의적인 인터넷 글들과 네티즌들의 모습으로 속이 상하고 마음이 무너지는 아픔도 큰 생채기를 냅니다.하지만 그 아픔의 강도는 이런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반응이 단순히 키보드 위에 놓인 손가락 위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의 눈앞에서 실현된다면 훨씬 더 강렬하고 잔혹해요.
티아라는 이제부터가 진짜 자신들의 의지를 시험받아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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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괴로운 것은 가수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무대에서 받을 직접적인 외면과 고통입니다.모두에게 환호성과 선망의 대상이 되어야 할 아이돌이 의혹과 비난, 손가락질과 놀림감이 되어야 하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접하게 될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다가가야 하는 대중과 팬들은 위협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 버릴 것이고, 향후 그녀들이 해나가야 할 연예인으로서의 삶에도 큰 생채기로 남을 테니까요. 사랑받아야 하는데 도리어 외면받거나 의심받아야 한다면 그런 고통스러운 반복은 연예인으로서 살아갈 의기를 조금씩 갉아 먹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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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소속사는 이제 소란스러운 일들은 다 끝났다고 믿을지 모르겠지만, 그녀들의 고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것이죠. 수군거리던 인터넷 속에서의 여론들은 그녀들이 서는 무대에서마다 직접적인 야유와 외면으로 돌아올 위험이 크고, 작은 에피소드 하나까지도 집요한 추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킬만한 반등의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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