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정부, 韓기업과 5000억 합작법인 설립…할랄 화장품 시장 공략 |
세계 20위권 국부펀드 브루나이 투자청이 국내 기업 IMK와 화장품 제조·판매를 공동 설립하고 할랄(Halal)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할랄은 이슬람교도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한다.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브루나이의 자본과 만나 새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5000억원이다. 브루나이 투자청은 현물 투자 외에도 5만여평 산업단지 부지와 공장 건축·연구·인건비(70%)를 지원한다. 합작사 경영은 앞으로 20년간 IMK가 맡는다.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IMK는 브루나이와 합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세워진 법인이다. 한국-브루나이 교류협회 사무총장 박성호씨가 회장이다. 화장품 업체 필로스를 운영하던 이재강 대표가 화장품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회장은 한류 마케팅 차원에서 소속 영화배우 김규리씨, 걸그룹 티아라 함은정씨와 함께 체결식에 참석했다. MBK엔터테인먼트는 IMK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한다.
브루나이 투자청은 자산 300억달러(약32조5500억원)를 운영한다. 브루나이는 이번 합작사업 건을 포함해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합작법인은 이슬람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랄인증’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슬림 화장품 시장은 25억달러(2조7665억원)로 추산된다. 제품은 브루나이 천연 자연환경을 토대로 해양심층수, 열대 밀림 식물을 주 원료로 만들 계획이다.
하자 노마 브루나이 산업자원부 차관 겸 할랄위원장은 “할랄시장 규모는 현재 60억달러에서 향후 1조달러로 커질 전망”이라며 “할랄 산업이 브루나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톡 한국과 손잡고 할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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